봄이되면 산과 들녘에 푸르름으로 조금씩 물들어가지만 바람은 겨울의 찬 기운이 남아 있죠.

봄의 산뜻함을 느끼고 싶어 얇은 옷을 입으라치면 어느새 몸에 한기를 느끼고 감기가 들기 쉽상입니다.

따라서 봄에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고 스카프를 두룬 후 집을 나서게 됩니다.

몸도 입맛이 없어지는 계절... 예로부터 우리네 선조들은 입춘오신반이라고 하여 당귀싹, 움파, 산갓... 등과 같은 씁쓸한 맛이 나는 채소들을 쌈으로 먹으며 잃어버리기 쉬운 봄철 입맛을 잡으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금방 감기에 걸리고 기침과 가래가 생기면서 밥도 잘 먹으려 하지않죠.

이때 이용할 만한 봄철 약선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로 떠올려 지는 식재료는 단연코 쑥입니다.

쑥은 쑥쑥 자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쑥은 애엽이라고도 불리며 한방에서는 약성이 쓰고 매운 맛이 있어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도 쓴맛이 있어 봄철에 양기가 높아지는 시기에 아주 좋은 식품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간질환, 간암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난다고 하여 최근에는 차나 음식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혈효과도 좋아 봄철에 코피가 자주나는 아이들에게 너무도 좋은 식품이자 약이될 수 있습니다.

몸이 비후해 습기가 있을 경우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여 습기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증가시켜 몸 속에 균에 대한 방어능력을 좋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학 시절에 옛 문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쑥은 단오전에 뜯는데.. 주로 처녀가 오전 11시 이전에 입으로 뜯은 것이 효과가 있다~라는 귀절을 읽으면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쑥을 뜯은 후에는 양지에서도 말리지만... 전 음지에서 말리기도 합니다.

물을 팔팔 끓인 후 쑥을 우려내어 쑥차로 마시기도 하고, 봄철 된장국이나 찌개를 끓일때 쑥을 넣어 향을 좋게도 합니다.

또 쑥, 치자, 녹두가루, 메밀가루를 섞어 전으로 부쳐먹기도하고...소고기와 곱게 다져서 무와 소고기를 넣은 육수에 완자로 빚어 애탕국을 끓여서 먹기도 합니다.

봄철의 건조한 기후에 황사로 칼칼한 목을 달래주고 싶을때는 봄빛을 담은 천연의 색을 입혀 돼지고기와 살구씨(행인), 마늘, 파, 그리고 쑥을 넣어 빚은 쑥만두도 일품이죠.

한해동안 좋은 일들이 복스런 만두모양속에 담겨져 입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가족, 친지들, 지인들과 함께 만들어 나누어 먹기에 좋은 약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군만두로 만들어 샐러드로도 만들어 먹어도 느끼함을 가실 수 있지요^^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쑥~

우리의 역사와 함께 오래토록 한국인들이 봄철의 최고의 밥상에 있어서 약이되는 식품으로 남을 것입니다.

<쑥 이야기>

쑥은 애엽(艾葉)이라고도 하고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쓴맛과 매운맛이 있다. 약성은 간장, 비장, 신장으로 들어간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한기를 몸 밖으로 몰아내어 통증을 완화시킨다.

최근에는 진해, 거담, 천식, 지혈, 면역증강 작용, 항균 작용, 혈압강하, 해독, 소염, 구충, 진통, 피로회복, 생리불순 및 냉증, 주부습진, 건위, 빈혈, 신경통, 냉증, 류머티즘, 노이로제, 심장병, 강장, 화상, 편두통 등의 약성이 인정되어 치료 약선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쑥은 이른 봄부터 단오전까지 쑥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쑥차 만들기

[재료 및 분량]

마른 쑥 10g, 물 200 ml

[조리법]

1. 쑥은 어린 쑥을 채취한 다음 이물질을 제거하여 말린다.

2. 마른 쑥은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3. 물을 끓이고 다기에 담은 후 쑥을 넣어 2~3분정도 우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