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은 살구씨를 거피하여 거첨(뾰족한 부분의 독성을 제거)한 것으로 약선으로 이용시 속껍질을 제거하여 사용한다. 표면의 이물질과 이취를 없애고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팬에 볶아서 사용하며 차로 음용하거나 혹은 꿀에 졸여어 봉밀조림의 형태로 이용가능하다.

도한 아미그달린 배당체가 있어서 뾰족한 부분을 제거하여 이용한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하고 약간의 독성을 갖고 있으므로 하루에 20g이상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볶은 행인을 식혀서 곱게 다진 후 꿀에 집청하여 두면 오랫동안 산패(rancidity)가 진행되지 않아서 이용하기 편리하니 이또한 선조돌의 지혜에서 얻어지는 음용법이라 할 수 있다.

행인은 살구의 과육을 절임류로 활용하고 볶아서 그대로 먹기도 하는데... 개고기를 먹은 후 이용하면 구육을 섭취 한 후 독을 없앨 수 있다고 하여 일부 보신탕 집에서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봄, 가을, 겨울에 건조한 목을 촉촉하게 하여 기침을 없애고 가래를 삭혀주며 향긋한 냄새가 차와 약선에 이용될 때 식감을 높인다.

볶을 때는 황갈색이 나도록 볶어야 독성과 이취를 없앨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하고...

행림.....

출판사, 한의원의 이름이 있다. 행림이라는 말은 "살구나무 숲"을 지칭하는데...

옛날 한의사가 어려운 이들에게는 무료로 치료해주니.. 환자들이 그 은혜를 갚고자 선물을 들고 찾아 왔으니... 받지 않고 대신 한의원 뒤에 그 지방에서 흔한 살구나무를 한그루 심어주기를 권하였다.

세월이 흘러 많은 이들이 한의사의 인술에 보답코자 나무를 한그루 한 그루 심은 것이 숲을 이루었다...

하여 행림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졌다.

지금도 인술을 펼쳐 어려운 이들을 돕는 사람, 한의원 등을 상징하는 것으로 행림이라는말을 사용하고 있다.  

봄 가을에는 건조함을.. 겨울에는 감기예방에 여름에는 냉방병 예방에 좋은 더덕요리를 색다르게 해보았습니다.

우리 몸에서 폐는 시원하고 건조하지 않아야하는 장기로 건조하면 마른기침(가래가 없이 기침만 하는 증상)이 나고 너무 열이 많게되면 염증이 생기게 되죠.

저처럼 목을 많이 쓰는 직업에는 늘 목이 아프거나 잘 쉬거나 혹은 늘 칼칼한 ~ 느낌이 자주 들곤 한답니다.

그때마다 이러한 증상에 좋은 더덕을 어떻게 하면 잘~ 많이 ~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만들어낸 음식입니다.

위의 살구씨(행인)을 이용한 더덕튀김이죠.

일반 더덕튀김은 섭산삼이라고 하여 전통음식에도 있습니다만.. 오늘 만든 이 요리는.. 약선(약이되는 음식)으로 폐의 서늘함을 살려 치자를 우린 물에 소금을 넣고 담궜다가 천연염색하여 빛깔을 곱게 하였고, 성질이 서늘한 찹쌀가루를 입혀 튀긴 음식으로 한국음식에서 미약한 후식류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재료 및 분량> 

더덕 12뿌리, 치자 3알, 찹쌀가루 2컵, 튀김용 기름 1리터, 살구씨(행인)1/4컵, 시럽(꿀) 3T, 소금

<조리법>

1. 재료준비하기

치자를 으깨어 냉수에 담군다.

찹쌀가루는 채에 내린다.

더덕은 껍질을 제거하여 길이로 반을 자른 후 밀대로 밀어 편다.

치자물에 소금을 넣고 손질한 더덕을 넣어 10분간 담구어 염색한다.

행인은 팬에 약한불로 황갈색이 나도록 볶은 후 키친타올을 깔고 다진다.

2. 튀기기

튀김솥에 기름을 넣고 더덕의 물기를 제거한 다음 찹쌀가루를 입혀 튀겨낸다.

3. 담기

접시에 튀긴 더덕을 담고 시럽을 얹은 후 행인가루를 뿌린다.

추천증상>

아토피, 알러지성 비염, 천식, 기침, 가래, 목이 아플때,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을 때, 감기 등의 증상이 있을때 이용할 수 있는 약선이다.

* 단 폐렴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삼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