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의 크리스마스도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새해준비로 주부들은 바쁘죠.

한 해를 돌이켜 보면 감사함 뿐입니다.

힘들때면 옛날 논문 실험재료를 구하려고 연근을 캐던 때가 생각납니다. 

주변의 지저분한 곳에서 자라 물도 정화시키고 고고한 자태를 뽑내는 연꽃은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딱인 것 같습니다.

그 뿌리는 모양도 재미있지만.. 속살이 어찌나 하얀지..

약간의 칼집으로 모양을 잡고 전통음식인 정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특히 색을 주어 아름다운 모양과 색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약선재료 인 것 같습니다.

<연근정과>

연근 1뿌리, 식초, 치자 2알, 비트(혹은  백년초), 녹차 2T

올리고당 9T, 물엿 3T

1. 연근손질하기

연근은 껍질을 제거한 후 칼로 모양을 내어 치자우린 물, 녹차물, 백년초 식초물에 15분정도 담구어 색을 낸다.

2. 조리기

색이 입혀진 연근은 약한불로 조린다. 이때 올리고당과 물엿을 넣고 천천히 조린다.

3. 담기

각각 조려진 꽃연근을 채에 받쳐 당이 빠지게 한 후 접시에 담는다.  

* 천연 연근색으로만 할 경우에는 끓는 물에 데친 후 조리면 빠른 시간내에 만들 수 있다.

기호에 따라 간장양념을 하여 밥반찬으로 이용가능하다.

비만, low weight를 할 경우에는 연자육(연꽃의 씨방)을 한약방엣 구입하여 물에 불린 후 같이 졸이면 맛도 있고 효과도 좋다.

<연근이야기>

연근은 맛이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 따뜻하거나 혹은 차갑다.

 연근은 주로 녹말이기 때문에 허기지지 않게 하고 피로를 회복한다.

또한 신장기능을 강화시켜 소변 배설을 촉진하고 고혈압을 예방하는 약선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연근을 날것(生)으로 먹으면 열을 내리고 번열과 갈증을 풀어준다. 그래서 성장기 어린이이나 청소년들이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몸이 약해서 코피를 흘리면 연근을 먹인다.

연근을 조리할 때 껍질을 벗긴 후 색이 갈색으로 변하는데 그것을 방지하려면 껍질을 벗기자마자 물에 담가두어야 한다.

연근 뿐만 아니라 연밥(연자육, 蓮子肉)도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어지럼증, 불안한 증세에 약용으로 사용하고, 연잎(연엽, 蓮葉)도은 지혈제, 야뇨증에 많이 이용된다. 특히 산후 부종이나 어혈이 있을 때 이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