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밥

연잎 2장, 은행 3알, 밤 2개, 잣  20g,  연근 50g, 대추 3알, 소금, 마른 연잎 60g

마른 연잎은 씻은 후 끓는 물에 우린다.

연근은 한잎크기로 자른 후 소금, 식초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군다.

잣은 고깔을 떼고, 밤은 1/4로 자르고, 은행은 팬에 볶아 속껍질을 제거하며  대추는 씨를 빼고 채를 썬다.

쌀은  찹쌀과 멥쌀을 1:3으로 섞어 씻은 후 연잎차에 15분 담군다.

연잎은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위의 재료들을 섞어 찜통에 15~20분 찐다.

< 연 이야기>

연(蓮), 연잎(하엽. 荷葉)은 여름철 수중 정원에서 볼 수 있다.

진흙 속에 물을 정화시켜 주는 정화 식물로 잘 얄려져 있고, 연잎 중 크고 둥근 잎을 '부용(芙蓉)'이라 부르고, 부용은 미녀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연근은 항산화작용은 활성산소로 인해 생기게 되는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억제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연근밥, 연근전, 연근튀김, 연근조림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여름철 몸을 시원하게 하여 더위와 습기를 물리치고 열로 인한 출혈이 있을 경우 멈추게 하고 몸속의 어혈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여름철 설사가 나거나 갈증이 나는 것을 감소시키며, 열로 인해 머리와 눈이 아플 때 열을 맑게 하여 어지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잎은 항균작용과 혈압강하 작용을 하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미용과 정력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최근에는 연잎이나 꽃으로 차를 만들기도 하고 연잎에 찹쌀, 은행, 밤, 대추 등을 넣어 찜통에 15~20분 정도 쪄서 연잎밥을 만들어 여름철 찬 음식을 많이 먹고 위에 습기를 없앤 후 소화도 잘 되게 하여 여름철 보양식으로 이용된다.

《사시찬요보》을 보면 옛날 선조들은 연엽주(蓮葉酒)를 담구어 마셨는데 찹쌀을 씻어 물에 하룻밤 담가두었다가 찐 후 또 이튿날 1말에 누룩가루 7홉, 끓인 물 2병을 넣는데, 밥과 물을 다른 그릇에 담았다가 식으면 함께 섞는다. 우선 항아리 밑에 연잎을 깔고 그 위에 밥과 누룩을 켜켜담아 술을 담군다고 한다.

또 《거가필용》을 보면 연근절임(藕梢鮓)이 소개되었는데 연근을 끓는 물에 데친 후 소금에 절여 물기를 없앤 다음 파, 기름, 생강, 진피, 회향, 쌀밥과 곱게 간 홍곡을 고루 섞어 연잎으로 싸서 하룻밤 지낸 뒤에 먹었다고 한다.

한편 연잎은 해독작용이 있어 바닷게를 먹고 중독된 경우에도 이용하였다고 한다. 최근 여성들은 연잎이 피부를 깨끗하게 한다고 하여 팩의 재료로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