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는 가을철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열매이죠.
미국 집에서는 앞뒤의 도토리 나무 덕에 다람쥐들도 많이 다니고, 또 그 낙엽을 정리하려면 땀꽤나 흘렸었습니다.
도토리는 가루내어 전분으로 만들어 부침의 재료로 이용되기도 하고 도토리국수, 도토리묵 말린 것은 조림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죠.
한국의 충남 대전에 가면 도토리묵만 하는 묵마을이 있어 친구들과 학교 다닐때 이따금 가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도토리묵밥을 접한 것은 제천의 박달재에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먹게 된 것이 제게는 참 특이한 음식으로 기억되었고, 그 후에 괴산의 어느 산골 마을에서 두번째 맛본 도토리묵 맛은 잊을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 후로는 가을철 아니 여름철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면 시원한 도토리묵밥을 생각하곤 하였습니다.
바쁜 도시 생활에서는 도토리묵을 기억하기 힘들만큼 바삐 움직입니다.
더위로 지친 몸을 회복시키고 시원한 도토리묵밥의 맛을 기억하고 싶으신 분들은 근처 마트에서 도토리 묵을 구입하셔서 별미로 가족들과 함께 하면 어떨까 싶네요.
도토리묵밥
<재료 및 분량 > 도토리묵 1모, 당근 1/4개, 적채 50g, 김 1장, 오이 1/4개, 상추 2장, 톳 30g, 무절임 20g, 참깨 2Ts, 동치미 육수 2컵, 간장 1Ts, 오미자청 1t, 배추김치 20g <조리법> 1. 육수 만들기 동치미 육수에 간장, 오미자청을 넣고 살짝 얼려둔다. 2. 재료 손질하기 -도토리묵은 6cm정도 pale모양으로 썰어 끓는 물에 데친 후 냉수에 헹구어 물기를 제거한다. - 적채, 당근은 고운 채를 썬 후 얼음물에 각각 담군 후 물기를 제거한다. - 무는 얇게 나박썰기하고 오이는 어슷썰기하여 식초, 설탕에 같은양 넣어 담구어 초절임한다. - 상추는 채썰어 냉수에 담구었다가 물기를 제거한다. - 배추김치는 채썬 후 물기를 제거한 후 고명으로 올리고 그 위에 참깨를 뿌린다. - 톳은 먹기 좋은 크기로 다듬어 소금물로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여 간장, 참기름을 넣고 버무려준다. - 김은 앞뒤를 살짝 구운 후 부수어 고명으로 올린다. 3. 담기 그릇에 도토리묵을 넣고 육수를 붓는다. 상추채, 당근채, 적채, 톳, 배추김치, 오이 & 무절임을 고명으로 얹는다. <도토리이야기> 도토리는 상실, 상자라고도 불리고, 옛날 사람들은 식량이 부족할때 구황식 음식으로 도토리를 이용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별미식, 건강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떫고 쓴맛이 있다. 도토리는 탄닌이 함유되어 있어 몸이 찬 사람이 설사를 많이 할때에도 약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또한 바쁜 현대인들에게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나타나거나 입안이 헐고 피가나는 경우 또 면역력 저하로 감기를 자주 앓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약선식품이다. 도토리는 橡實이라고도 불리며 도토리묵 뿐만 아니라 도토리 된장, 도토리밥, 도토리송편등의 별미 건강식으로도 이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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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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