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시절 소풍을 갈때 어머니가 싸주시던 도시락이 생각나죠.

다양한 도시락 중 가장 인기 있었던 도시락을 저희 딸에게 재현해 보았습니다.

외부활동시 최근에는 보기 힘들게 도시락이 지참되어야 한다는 통신문을 받고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듯하여 옛날 엄마가 싸주시던 도시락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추억의 도시락>

쌀 2컵, 찹쌀 1/2컵, 물 3컵, 레몬즙, 참기름, 소금, 후추, 참깨, 김, 김발

당근 1개, 부추 60g, 달걀 2개, 단무지 1개,  슬라이스 햄 10장, 비엔나 소세지 3개, 식용유, 은박지 도시락 

<조리법>

1. 밥하기

쌀과 찹쌀을 섞어 씻은 후 물, 레몬즙, 참기름 1방울을 넣고 밥을 짓는다.

밥이 되면 참기름 소금 기호에 따라 홍새우가루를 섞어 비빈 후 식혀둔다.

2. 부재료 준비하기

달걀은 흰자 노른자 나뉘어 지단을 부친 후 식혀 채썬다.

부추는 시금치로 대신 할 수 있고,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친 후 살짝 볶아 식힌다.

당근은 얇게 채썬 후 기름을 두르고 소금, 후추간하여 볶은 후 식힌다.

단무지는 얇게 채썰고, 조금 남은 것은 슬라이스 한 후 토끼모양으로 깔집을 넣어 귀모양을 만든다.

슬라이스 햄은 끓는 물에 2분정도 담군 후 찬물에 헹궈 채썬 후 후추간하여 볶는다. 

비엔나 소세지는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데친다.

소고기는 채썰거나 곱게 다져서 소금, 후추, 양파즙을 넣고 양념한 후 볶아준다.

* 밑간을 할때는 한듯만든 싱겁게해주세요~^^

3. 김밥말기

김발 위에 김을 놓고 밥을 2/3로 얇게 편 후 각각의 재료들을 넣어 돌돌 말아준다.

김밥을 약하게 달군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살짝 굴려주면 김밥이 탱탱해진다.

슬라이스 한 후 도시락에 담고, 토끼모양 단무지, 데쳐서 식힌 비엔나 소세지를 담아낸다.

* 고명으로 꽃모양으로 만든 김밥은 김 1/2장에 달걀노른자, 당근 등을 반으로 접어 말아준 후 끝을 꼭꼭 눌러준 다음

   썰어 각각 모서리부분을 모아주면 꽃잎모양완성! 

<김밥이야기>

소풍때면 모든 아이들이 약속이나 한듯 다양한 김밥을 싸가곤 한다.

특히 조금 다른 모양의 도시락이 나오면 아이들은 모두 모여 주인장의 의사와 상관없이 모두들 시식을 하곤한다.

요즈음에는 과일도시락, 샌드위치, 초밥, 햄버거등 다양한 도시락의 형태들이 있겠지만 모두들 일관된 모양의 도시락을 먹는 시절에는 약간의 포인드?만 주어도 많은 아이들이 특색있는 도시락이라 생각했다.

김밥속에는 다양한 식품들이 들어가 있어 완전식품? 이라 할 만큼 비빔밥과 더불어 식품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완벽한 조합이라 생각한다. 옛날 1군부터 5군까지 배우던 시절. 단백질(소고기, 달걀), 칼슘(홍새우가루), 비타민과 무기질(당근, 부추, 양파즙), 지방(참기름)까지 골고루 갖추었기 때문이다.  칼슘이 부족하다면 이따금 홍새우가루를 곱게 내어 그것을 이용하기도 한다. 또 밥의 색과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레몬즙을 밥하기전 뿌려주면 밥색이 하얗게 또 오랫동안 변질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용된다.

김밥도시락은 부모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하기 좋은 세대를 넘나들 수 있는 메뉴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