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간을 내어 오랫만에 안동을 내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을 맛보았다.

어쩌면 궁색하고 처량맞지 않냐? 라고 묻는 이들이 있다면 정적의 미와 더불어 옛날 조상들의 멋스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어머니의 본이자 조상인 류성룡 선생의 삶의 자취가 묻어 있는 곳이라.. 정말 아이들과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라 여겨진다.

병풍처럼 둘러진 산의 모양을 따서 지어진 병산서원(http://www.byeongsan.net/)...

낙동강의 하류에서 볼 수 있는 하얀 백사장과 강물의 빛깔.. 또 산으로 둘러싸여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본래 이 서원의 전신은 풍산현에 있던 풍악서당(豊岳書堂)으로 고려 때부터 사림의 교육기관이었다. 1572년(선조5)에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선생이 지금의 병산으로 옮긴 것이다.

1607년 서애가 타계하자 정경세(鄭經世) 등 지방 유림의 공의로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1613년(광해군5)에 존덕사(尊德祠)를 창건하고 위패를 봉안하였다. 1614년 병산서원으로 개칭하였다.

1620년(광해군12)에 유림의 공론에 따라 퇴계 선생을 모시는 여강서원(廬江書院)으로 위패를 옮기게 되었다. 그 뒤 1629년(인조9)에 별도의 위패를 마련하여 존덕사에 모셨으며, 그의 셋째 아들 수암(修巖) 류진(柳袗)을 추가 배향하였다. 1863년(철종14)에 사액(賜額)되어 서원으로 승격하였다.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많은 학자를 배출하였으며, 1868년(고종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이 내렸을 때에도 훼철(毁撤)되지 않고 보호되었다. 일제강점기에 대대적인 보수가 행해졌으며 강당은 1921년에, 사당은 1937년 각각 다시 지어졌다. 매년 3월 중정(中丁：두 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례를 지내고 있다.

사적 제 26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애 선생의 문집을 비롯하여 각종 문헌 1,000여 종 3,000여 책이 소장되어 있다.

- 병산서원: 출처 -

안동에서.. 느낄 수 있는 여정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곳이다.^^

보통 안동하면 하회마을... 탈 박물관... 한지공장.... 헛제삿밥... 안동식혜... 안동한우...를 떠올린다.

이러한 유명한 것들과는 달리... 새로운 조용~한 곳에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본다.

더불어 온천도 있어.. 이번에는 온천욕도 즐겼다. 물이 정말 다른 것 같다.

매끈한~ 피부로.. 서울로 향하는 발걸음에 피로가 가셔 여행의 여독을 풀 수 있는 마지막 코스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