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싸늘하게 불때면 기온도 낮아지고, 대기는 건조해집니다.

추위와 싸워야 하는 몸을 대비하여 몸보신 할 것이 없나~ 생각해 보는 시기이죠.

가족들과 함께 특별식으로 몸보신을 하고자 한다면...

오골계 백숙 & 약죽, 또 폐에 좋다고 알려진 더덕을 이용한 요리를 추천합니다.

더덕튀김

< 재료 및 분량 >

더덕 100g, 찹쌀가루 1/2컵, 튀김기름, 아카시아 꿀, 소금

< 조리 방법 >

1. 재료 손질하기

 더덕은 손으로 껍질을 벗긴 뒤 길이대로 반을 갈라서 밀대로 밀은 후 소금물에 담가 두어 쓴맛을 없앤다. 잠시 후 물기를 제거한다.

 찹쌀가루는 체에 내려 소금과 섞는다.

2. 가루 입히고 튀기기

물기를 제거 한 더덕을 찹쌀가루를 입힌 다음 고루 묻힌 다음 150℃의 낮은 온도의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튀겨낸다.

3. 집청하기

튀긴 섭산삼을 아카시아 꿀에 집청한다.

< 음식이야기 >

더덕은 양유근, 토당삼, 사삼(沙蔘)이라고 한다. 성질은 차고 맛은 아린 맛이 난다. 또한 더덕 뿌리에는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쓴맛을 나타낸다.『고려도경(高麗圖經)』에 "고려의 더덕나물이 부드럽고 맛이 있다."고 하였고, 홍승면은『백미백상(百味百想)』에서 더덕을 '산채의 영의정'이라 하였다. 더덕의 약성은 찬 성질로 인해 폐의 기운을 돋워주어 기관지염, 해소병의 약재로 이용되어 왔다. 또한 위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는 강장효과, 부인들의 유즙분비를 촉진시키는 음식, 또 뱀이나 벌레물렸을 때 해독제로도 이용되어 왔다. 보통 더덕은 2월과 8월에 채취하는데 3-4년 된 것이 품질이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더덕은 피로회복, 갈증해소, 동맥경화증, 고혈압에도 도움을 주는데『본초강목』에서는 "더덕은 폐화(肺火)를 맑게 해주고, 오랜 기침과 폐결핵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더덕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더덕냉국, 더덕지, 더덕장절임, 더덕정, 더덕자반, 더덕장아찌, 생채, 더덕장 등이 있다.

섭산삼은 더덕을 찹쌀가루를 입혀 튀긴 전통 한과로써 그 맛이 고소하고 아삭거리고 달콤한 것이 노인들의 입맛에 더 없이 좋은 후식이자 간식이다. 사실 더덕은 산삼을 대신할 만큼 그 약효가 탁월하고 알려져 있다. 양유근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잘려진 끝에서 유즙(乳汁)과 같은 액체가 흘러나와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에서는 더덕을 사삼이라고 일컫는데 일본에서의 사삼(沙蔘)은 마른기침이나 폐결핵에 이용되는 잔대를 일컫는 말이다. 중국에서는 남사삼과 북사삼으로 나뉘어 남사삼은 잔대뿌리를 일컫는 말이고, 북사삼은 갯방풍 뿌리를 일컫는 말이니 명칭의 혼동이 있을 수 있음으로 주의하여야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더덕, 양유근, 토당삼이라고 하는 편이 명칭의 혼동을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더덕은 소금으로 문질러 쓴맛을 제거하고 조리한다.

오골계 찜

< 재료 및 분량 >

오골계 1마리, 찹쌀 4큰술, 은행 5개, 밤 2개, 대추 3개, 마늘 3쪽, 소금, 후추, 깨소금, 흑임자가루, 들기름, 참기름, 후추, 사물가루(당귀 4g, 숙지황 4g, 천궁 4g, 백작약 4g,)

< 조리 방법 >

1. 재료 손질하기

오골계는 깨끗이 씻어 내장을 꺼낸 후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

당귀, 숙지황, 천궁, 백작약, 대추를 깨끗하게 씻은 후 찜통의 물에 담근다.

* 오골계 속 만들기

- 찹쌀은 씻어서 불려놓는다.

- 밤은 껍질을 제거한다.

- 은행은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 껍질을 제거한다.

- 대추는 깨끗이 닦아 칼집을 넣어 준비한다.

2. 닭 속채우기

오골계 속을 깨끗이 한 뒤 찹쌀, 밤, 대추, 은행, 마늘을 넣어 준 다음 속을 여민다.

3. 찜통에 찌기

찜통 속의 사물탕 넣은 물을 한 김 올린 다음 오골계를 베보자기에 깐 다음 20분간 찐다.

4. 그릇에 담기

사물탕 가루, 흑임자 가루, 참기름, 들기름, 소금, 깨소금을 곁들여 낸다.

<음식이야기>

오골계(烏骨鷄)는 외형도 검고, 살도 뼈도 모두 검은 색인 닭을 일컫는다. 이러한 오골계는 옛날 임금님께 진상하리만큼 귀하게 여겨졌던 식품으로 민간에서는 구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약으로 이용되었다. 오웅계육(烏雄鷄肉) 수탉 오골계를 말하는 것으로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독이 없다. 가슴앓이(心痛), 복통(腹痛)과 풍습(風濕) 인해 으로 저리고 아픈 것을 낫게 하며 허약한 것을 보(補)한다.

오자계육(烏雌鷄肉)은 맛이 달고(甘) 시며(酸)고도 한다.독이 없으며 성질이 따뜻하다(溫). 풍(風), 한(寒), 습(濕)이 원인이 되어 생긴 비(痺)증과 반위(反胃, 구토가 나는 증상)를 치료하고 임신기에 태아를 편안하게 하고 산후에 허약해진 몸을 보(補)한다. 옹저(癰疽, 등창, 악성종기)도 낫게 하는데 고름을 빨아내고 새 피가 생성되게 한다. 또한 사물탕(四物湯)재료는 산후 어혈을 푸는 약재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특히 수술하여 출산한 산모들에게 권장할 만한 약선(藥膳)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