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죠... 또 새해죠...

아이들과 방학때 요리하면서 오감교육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강의하고 있는 것이 한방약차(tea theraphy)인 티테라피스트과정, 약선요리전문가과정과 어린이 요리지도자과정이 있습니다.

올해는 힐링이 대세였던 것 같아요. 덕분에 그간 출간했던 책들 덕에 이리저리 불려다니며 특강도 했구요.

연구소에서도 약선요리와 약차에 관한 수업문의가 많았고 방학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강좌를 들으로 옵니다. 

본인이 아프던가.. 아니면 가족 중 환자가 있어 배우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옛날에 비해 건강과 음식에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이것은 어른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엄마들이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들을 잘 먹이는데만 주력하시는데.. 이보다는 아이들에게 요리 놀이를 통해 건강교육을 하면서 오감을 자극시키는 것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첫째, 계절식품은 값도 저렴하면서 영양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요리놀이하다가 아이들이 먹어도 무해하죠. 또 계절이 바뀌면서 다시 그 계절이 오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복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둘째, 요리놀이를 통해 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넓히고 위생, 안전, 건강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요리하면서 독이 있는지.. 어떻게 먹어야 안전한지.. 어떻게 요리하면 영양가 파괴가 되지않고 좋은 상태로 먹을 수 있는지 등을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이 교육이 됩니다.

셋째, 부모와 선생님, 혹은 친구들과의 유대감 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요리는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같이 협력할 수 있는 공동 놀이입니다. 또한 대근육과 평상시에 사용하지 않는 소근육들을 발달시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함과 동시에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작은 모양의 떡으로 아름다운 천연의 색소를 염색하고 또 수를 놓으므로 아이들이 소근육발달과 동시에 전통음식에 대한 이해와 모양형성시 창의력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겠죠^^

율란역시 기존의 밤을 쪄서 모양을 만들기는 하지만  가을, 겨울, 봄철에 기침이 나거나 가래가 날때 이용되는 행인(살구씨)를 넣어 만든 율란에 눈, 코, 입 등을 넣으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요리 놀이를 몇가지 선보이려합니다.

새해전 이색 떡으로 아이들과 천연염색도 하고, 다양한 속재료(곶감, 검은깨, 꿀, 호두, 잣 등)을 이용한 떡도 만들어 보고, 멋진 표정의 율란도 만들어 보세요~

한국음식이 후식쪽이 약하나.. 저렴한 비용으로 화사한 새해를 맞이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새해 맞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요리놀이 1

이쁜 꽃떡

<재료>

catus fruits juice 5T, green tea powder 5g, ginger 30g, rice powder 3C, water, salt

곶감 1개, 검은깨, 꿀 2T, 호두 3알, 잣 10g, 대추 3알

<조리법>

1. 쌀가루는 소금을 넣고 천연색소들을 각각 넣고 반죽한다.

2. 반죽을 랩에 2~3분간 싸둔다.

3. 반죽을 잘 치대어 쫄깃한 질감을 낸다.

4. 떡소는 곶감은 잘게 다지고, 호두는 서너쪽으로 쪼개고, 잣은 고깔을 떼어낸다. 

    대추는 돌려깍으며 씨를 제거한다음 채썬다.

5. 떡을 동그랗게 만든 후 속을 넣을 공간을 만든 다음 속재료를 넣고 모양을 조개모양으로 잡는다.

6. 다른 색떡의 반죽을 붙여 어러가지 문양을 만든다.

7. 찜통에서 20분 찐 후 손에 기름을 발라 떡을 섞은 후 접시에 담는다.

**  아이가 좋아하는 무늬만 넣었네요. 꽃 나비, 하트...^^ 

가을에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밤을 이용한 율란...

떡을 하고 남은 재료들로 율란들의 표정을 만들고... 집에 있는 뽕잎가루, 계피가루로 화장시켰죠.

눈은 검은깨, 곰돌이 귀와 코는 잣....

가을에 주운 밤들을 보관할때는 물을 끓인 후 소금을 넣은 물에 밤을 통째로 잠시 담궜다가 물기를 제거한 다음 냉동실에 보관하면 겨우내 햇밤같은 밤을 먹을 수 있습니다. ~ 시어머니께 전수받은 비법입니다. 참고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