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정월대보름이였습니다.

 

절기음식과 시식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은 아닌가하고 생각해 봅니다.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아홉가지 묵은 나물, 부럼 정도가 통상 일반 가정에서 아직도 잘 기억하며 지키고 있습니다.

 

사실 요즈음에는 워낙 먹거리가 풍부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 선조들이 전해준 좋은 풍습이니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나이 먹나봐요.^^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다섯가지 곡식)과 묵은 나물 아홉가지(무, 숙주, 콩,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취, 호박오가리,

 

시래기), 너비아니구이, 가리찜, 저냐(전), 잡채, 김구이, 나박김치, 굴깍두기 후식으로는 약식, 두텁떡, 원소병, 강정과

 

약과, 부럼(밤, 잣, 호도, 땅콩), 귀밝이술, 부꾸미 등이 차려졌습니다.

 

이같은 음식을 차리자면 며칠은 준비해야겠죠?^^

 

 

전통의 음식만 고집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게 퓨젼(FUSION) 형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은 현대와 전통의 만남을 시도해 보려해요.

 

사실 냉장고 정리차원에서도 좋구요.^^

 

정월대보름때 쓴 부럼은 항상 조금씩 남아 있죠. 또 먹다 남은 쵸콜렛도..

 

특히 발렌타인데이때 선물받은 것이 있다면 더욱 좋겠죠.

 

 

준비물은... 쵸콜렛, 부럼..

 

 

쵸콜렛은 항암효과(카카오), 스트레스(폴리페놀/ 탄닌/카테킨), 알코올분해로 숙취예방(타우린), 강심작용,

 

심근경색예방(데오브로마인), 신경안정(세로토닌). 가 있다고 해서 다시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후식메뉴 중 하나입니다.

 

쵸콜렛 속의 데오브로민(카페인과 비슷한 흥분성의 알칼로이드)은  차(tea)나 커피만큼 강하지 않으므로 노인이나

 

어린이에게도 적당한 식품이니 활용도가 높겠죠?!

 

 

 

만드는 방법 역시 간단합니다.

 

냄비에 물을 넣어 끓이면서 그 위에 볼을 얹어 쵸콜렛이나 쵸콜렛 칩을 넣어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녹이면 됩니다.

 

부럼(잣, 호두, 땅콩등)은 집락에 넣고 방망이나 밀대로 잘게 부수어 줍니다.

 

미국에서는 피칸이나 마카다미아가 등을 활용하시면 더욱 맛이 좋구요.^^

 

 

두가지 재료가 준비되면 부럼가루를 쵸콜렛에 반 섞어주고 쵸콜렛이 약간 굳으면 부럼가루에 굴려주면 됩니다.

 

아주 쉽죠...

 

 

남은 부럼을 맛있게 먹으며 처리하는 기쁨...

 

 

 

쉬어가기..

 

오늘 지인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부산에서 일본을 가는 배안에서 들은 이야기라면서...

 

일본의 대마도는 본래 우리나라 영토였는데... 일본말로 "쓰시마"라고 한다죠.

이것을 거꾸로 읽으면 마시쓰가 되고 빨리 있으면 맛있어가 된다고...

 

일본이 한국의 영토를 취하니.. 맛있다고 표현한 것이 아닌가..^^

 

또 독도로 알려진 우리의 영토가 일본말로는 죽도를 일컫는 "다케시마"라고

 

이것 역시 거꾸로 읽으면 마시케다가 되고 빨리 읽으면 맛있겠다가 됩니다.

 

 

대마도를 취한 일본이 다시금 독도를 향해 입맛을 다시고 있는 것이..

 

참 우연의 일치라 보기에는 왠지 씁쓸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일간의 문제를 논하자는 것도 아니고 영토분쟁을 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우리의 것이 소중한 것인줄 모르고 있으면 언젠가는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소중히 지켜

 

우리의 자손들에게도 전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쁜 현대의 생활에서 부럼까지 하려면 번거롭고 특히 그렇게 까지 해야하나.. 하고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과거라고 해서 바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겠죠?

 

선조들이 시절식을 먹으면서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또 겨울철 내내 부족했던 영양분도 공급해주었으니..

 

참 현명한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몇가지 tip을 올립니다.

 

* 떡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찌가루를 사셔다가 반죽하셔서 삶은 후 부럼가루를 입혀 드시면 좋습니다.

 

** 떡, 쵸콜렛, 부럼을 좋아하시는 분은 위의 찹쌀떡에다 쵸콜렛을 입힌 후 다시 부럼가루를 입히면 좋습니다.

 

 

 

 

 

 

 

 

 

너무 맛있다고 많이 드시면.... 밥 여러 공기 먹은 열량이 팍팍!! 나옵니다.

참고로 쵸콜렛 40g이 밥 1공기의 열량과 맞먹는다는 걸 꼭!! 명심하시고요.

더우기 그 위에 견과류까지...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