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왠지.... 색밥을 만들어 봄빛을 식탁에 담아보려는 맘이 막--- 생기죠.^^

꽃도 활용해보고, 새콤달콤한 소스나 드레싱을 만들어 신선한 야채도 듬뿍 먹어보기도 하고...

저렴하면서 멋스런 봄 식탁을 차릴 수 있는 아이템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나들이 갈때도 좋구요.

우선 노오란 빛... 치자입니다.

염색할때도 사용하지요.

가을철이면 치자가 익어 주황색--노랑색을 띠는데요. 이것을 살짝 칼등으로 눌러 으깬 후 냉수에 담구면 노오란 물이 나오죠.

이물에 쌀을 담구었다가 밥을하면 노오란... 밥이 나옵니다.

초밥을 좋아하시면 촛물을.. 저처럼 주먹밥을 선호하시면 소금과 맛있고 고소한 참기름을...(참 미국사람들은 참기름향 아주 싫어하니.. 참고하시고)

주황빛과 핑크빛은... 백년초(선인장열매 catus fruit)으로 알려진 것을 이용하거나.. 비트를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흐린 파스텔 계통의 색을 원하신다면... 양을 조금만 넣어주시고.. 진한.. 꽃분홍색 내지 자색을 원하신다면 듬뿍...

단 가열시 색이 변할 수 있으니.. 오래 뚜껑을 덮은 채로 놔두시면 파스텔 톤으로 바뀝니다.

푸른색은.... 파래가루나 녹차가루를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녹차는 혈압이 낮으신 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구요.

이따금 이렇게 별미밥은 괜챦습니다. 많은 양 드시지 않는다면요.

아무튼... 간단하면서 생각보다 맛있는 주먹밥입니다.

틀은 마트나 반자이 같은 일본용품 파는 곳이면 어디든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도 각종 마트나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구요.

없다면 손으로 동그랗게, 혹은 타원형으로 만들어 김으로 허리띠를 두루시면...

아니면 편의점에 파는 삼각김밥의 형태도 좋구요.

주먹밥 속... 전 개인적으로 우엉을 사용합니다.

멸치볶음, 우엉볶음, 새우볶음..만드는 방법은 이미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드렸으므로 생략!

봄철에 아이들이 코피를 흘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우엉을 볶아 넣은 주먹밥을 먹게되면 그 증상이 완화됩니다.

특히 치자에 우엉을 넣은 밥은 아주 효과 만점이죠.

너무 잘 만드시는 고수님들이 계시겠지만...

봄이고 ... 나들이 철이고 해서 한번 올립니다.

도시락 싸시는 분들이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 신혼때 남편이 예비군 훈련 갈때... 3단 찬합에... 반찬의 종류가 무려..9가지... 예쁘게 담아 국과 함께 넣어주었답니다. 남편이 울면서 먹었다더군요. ^^ 단... 그러한 행사는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이 아닌가 싶네요.

10년을 훌쩍 넘긴 지금에서... 는 딱히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약간의 사랑과 큰 애증... 또 불쌍함.. 안쓰러움과 존경심이 뒤범벅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

아무튼 좋은 wife 나 엄마를 꿈꾸시는 분들... 이봄에 함번 도전해 보심이 어떨지요.

* 밥 짓는 방법은 아시죠.^^

냄비밥 지으시고 남은 밥은.. 누룽지 만들어 보세요.

고소하고 색깔이 있어 아주 이뻐요. 맛은 두배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