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입맛이 없고 느끼하고 농후한 소스의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찾게 되죠.

특히 고단백이면서 섬유질도 풍부하고 특히 암에 좋다고 알려진 이소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된 콩은 식탁에 빼 놓지 않고 먹어줘야할 음식입니다.^^

요즈음 GMO식품이라 하여 유전자 조작된 콩들이 많다고 해서 기피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여름에는 콩제품이 탁월한 인기 품목이죠.

콩은 일반적으로 콩자반, 콩국수, 우뭇가사리와 함께 여름철 별미로 먹는 콩국, 두부, 유부, 연두부, 비지의 형태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네 선조들은 콩을 이용해 발효식품인 간장, 된장, 막장, 청국장 등의 장류로도 이용하였고, 이들 발효된 식품은 탁월한 항암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찬으로는 두부의 연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순두부,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든 모두부, 산초기름에 고소하게 지진 부침두부, 맛깔스런 약선 장에 조린 조린두부, 각종 전이나 적에 이용되어 육원전, 풋고추전, 표고전 등에 속재료로 이용되기도 하고, 담백한 소고기를 다져 으깬 두부와 반죽하여 석쇠에 구어준 섭산적, 버섯과 칼칼한 맛의 양념에 끓여낸 버섯두부전골, 해삼과 홍합위에 으깬 두부로 반죽하여 찜통에 찐 홍해삼과 같은 다양한 음식들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드로부터 사랑을 받은 식품이다.

요즈음처럼 날씨가 좋은 날이면 유부초밥을 만들어 산과 들로 소풍을 나가기도하고, 이국적인 맛을 느끼고 싶을때는 마파두부와 같은 형태의 별미식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특히 지역적으로는 강릉의 초당마을에가면 간수로 바닷물을 이용한 초당두부가 유명한데 다른 두부보다도 부드러운 맛과 고소한 두부의 향이 일품이다.

콩은 산과 들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식물로 특히 땅의 지력을 높이는데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오늘은 아이들과 콩이야기를 하면서 오랫만에 뻥튀기 아저씨에게 튀긴 콩으로 멋진 얼굴도 만들어보고, 두부를 이용한 피자를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두부피자>

* 재료 및 분량

두부 1모, 감자 2개, 파프리카(청색, 적색, 노랑색, 주황색) 1/2개, 양파 1개, 블랙올리브 30g, 피자치즈 300g, 소금, 백후추, 토마토 패이스트, 올리브유, 검은깨

*조리법

1. 두부는 거즈에 싸서 물기를 제거한 후 으깬다.

2. 감자는 삶아서 으깨어 식힌다.

3. 야채(파프리카, 양파, 블랙올리브 등)는 다진다

4. 피자치즈는 다지거나 강판에 간다.

5.  으깬 두부와 감자, 다진 야채를 1/3을 섞어 지름 6cm, 두께 0.5cm로 빚은 후 토마토 패이스트를 넣고 위에 각종 다진 야채들로 토핑한 후 피자치즈(모제렐라 치즈)를 얹은 후 검은깨를 고명으로 올린다.

6. 구이팬에 180도로 10분간 예열한 oven에 두부피자를 넣고 10분간 구워준다.

*   두부이야기

두부(豆腐)는 맛이 달고(甘) 독이 없으며 성질이 평(平)하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철분 비타민 B1, B2의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또한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어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 권장할 만한 약선재료이고, 두부선, 두부장아찌, 두부장조림, 두부저냐, 두부조리개, 두부찜, 두부침장, 두부회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두부에 대한 기록은『본초강목』,『명물기략』,『재물보(才物譜)』등에 있으며 중국 한대(漢代, B.C. 2세기)의 회남왕(淮南王)이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이로써 두부가 이미 2000년 전에 가공식품으로써 이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 두부가 보급된 것은 송대(宋代)에 와서이며, 원대(元代)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평민적인 식품이 되었다. 우리나라에 두부를 처음 소개한 기록은 고려 말 이색의 『목은집(牧隱集)』이다. 두부는 포(泡), 숙유'(菽乳), '백아순'(白雅馴)이라고도 불렀다.『아언각비』에서는"사람이 두부 먹고 체하면 잘 낫지 않는데 두부 만드는 사람이 말하기를 무를 끓인 물에 넣으면 두부가 되지 않는다고 하여 무를 삶아서 그 물을 먹으면 낫는다"고 전한다.

두부의 종류로는 새끼로 들고 다닐 만큼 단단한 막두부, 처녀의 고운 손이 아니고서는 문드러진다는 연두부, 콩즙 끓일 때 적당하게 태우는 탄두부, 모로 굳히기 전에 먹는 순두부, 삼베로 굳히는 베두부, 명주로 굳히는 비단두부, 얼려먹는 언두부, 삭혀먹는 곤두부, 기름에 튀겨먹는 유부, 콩즙 끓을 때 생기는 노란 피막을 거둬 말린 두부피, 찌꺼기로 남는 막비지, 띄워 먹는 띈비지, 두부고창이를 닭곰탕에 삶아 먹는 연포(軟泡)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두부는 '밭에서 나는 고기'라 불릴 만큼 영양가가 풍부하고 소화가 가장 잘 되는 식품중의 하나로 고기 못지않게 우수한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칼슘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또한 중국의 한나라 때 회남왕유(淮南王劉)가 두부를 제일 먼저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2000년 전 이미 만들어진 가공식품으로 볼 수 있다. 두부는 영양분이 많을뿐더러 수분이 많이 있으므로 보관시 주의해야 하며, 생두부를 물에 넣고 끓일 때 맹물에 끓이면 두부가 딱딱해져 좋지 않으므로 1% 정도의 소금에 탄 물에 끓이면 두부가 부드러워 먹기에 좋다. 요즘에는 콩단백질이 자연스럽게 응고되는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순두부 외에 검정콩으로 만드는 검정두부, 한방 엑기스를 압착하기 전에 넣어 만드는 한방두부, 인삼두부, 야채두부, 시금치두부 등 다양한 두부가 응용되어 만들어지고 있다.

두부를 이용한 요리로는 두부부침, 두부전, 두부 젓국찌개, 두부선, 두부찜, 두부튀김, 두부전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