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이가 6.25에대해 질문을 합니다.

그냥 답하기는 싫어서 아이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다가 만들어낸 주먹밥이요.. 사실 주먹밥이라기보다는 초밥의 냄새가 약간 납니다만...

아무튼 6.25를 열심히 설명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지 말아야하고, 또 전쟁중인 곳은

아이들이 가장 피해를 입게되니.. 용돈을 모아 그 아이들 돕는 일에 쓸 수 있다며...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예요.

저는 간결한 것을 좋아해 사실 사적인 이야기는 글에 많이 올리지 않지만 ...

이따금 요리를 혼자 쓸쓸히 하는 것보다..

맘 편히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친구와 가족과 같이 하고자 하는 맘이 들때면 약간의 사담을 늘어 놓습니다.

한국은 한창 피서철이지요. 날씨도 덥고..

요즈음은 약간의 돈이나 신용카드를 들고 나가면 손쉽게 음실을 사서 먹을 수 있어 참으로 편리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음식을 먹은 후에는 과연 깨끗하게 조리된 음식이였을까? 하는 의문이 남을때가 많습니다.

혹여 주방이라도 보며 실망하지 않을까 싶어 그쪽은 아예 보지도 않고 길을 나섭니다.

잠시 가족과의 시간을 갖게된다면.. 또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다면... 한번 시도해봄직한 음식이라 감히 추천해 봅니다.

** 밥 짓기..

밥은 집에서 매일 조리하시지요..

그러나 밥 짓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좋은 쌀(깨끗하고 입자가 고르며 윤기가 흐르고 알이 통통하여 차진 모양을 띄고 생쌀을 씹었을때 "딱"하고 깨무는 소리가 나면 좋은 살입니다.)

* 준비된 쌀이 햅쌀일 경우 물의 양은 1:1로 해주시고 잡곡이나 콩이 첨가된 것이라면 좀더 물을 넣어주셔야 합니다.

* 쌀을 씻을때는 잘 문질러 바같쪽의 이물질과 겉의 전분을 날려 밥알이 고르고 윤기가 날 수 있도록 하고  여러번 헹구어 쌀 특유의 냄새를 없앱니다.

* 물량은 양의 1:1배, 부피의 1.5배정도 넣어주시고 잡곡이나 콩이 들어갈 경우 물을 더 넣어주셔야 합니다.

* 쌀을 씻은 후에는 기온과 습도에 따라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20분 정도 담구었다 사용하는 것이 좋고 담군 물은 바로 밥하는데 이용하는 것이 수용성 비타민의 손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만약 소풍을 갈 계획이 있으시다면...레몬즙 약간.. 현미유나 기타 배아유(씨눈을 짠 기름)를 몇방울 넣어 밥을 하시면.. 잘 쉬지 않고.. 윤기도 좌르르~ 아시죠^^

<조리법>

1. 색물내기

- 청색 : 신선초(잎채소, 명일엽), 녹차가루(단맛 없는 것, 일본마켓에서 구입)를 물과 함께 섞어둔다.

- 적색 : 백년초(선인장열매) 혹은 비트는 강판에 갈아서 즙을 준비하고 여기에 물과 희석하여 둔다. 이때 씨는 제거한다.

- 노랑 : 치자(한약방, 동양마켓에서 구입)는 1개를 으깬 후 거른 다음 사용한다.

- 검은색 : 흑미를 씻은 후 물에 담구어 놓는다.

2. 밥짓기

각각의 색깔이 들어간 물에 쌀을 담구어 20분간 놔둔다.

입자 안으로 색이 들면 밥을 짓는다. 처음에는 강한불--- 중불----약한불로 불조절은 필수!!

* 백년초에는 레몬즙을... 녹차밥은 밥이 다 지어진 후 가루를 섞어 주어도 좋다.

3. 밥 양념하기

각 색깔의 밥에 참기름(싫으시다면.. 올리브유), 소금을 넣어 섞은 후 1인분씩 모양틀에 담아 모양을 만든다.

4. 접시에 담기

여러 모양틀에  넣어 모양을 만든 후 접시에 담아 낸다.

* 오징어 무침, 김자반, 어린깻잎 무침 등을 곁들여 먹으면 아주 맛이 고전적으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