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옵니다.

그동안 지인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앞서 컬럼에 소개한 채소과 같은 한과류, 약과, 견과류를 이용한 바등을 생각하고 계실텐데요..^^

미국에서 가격도 저렴하면서 환절기, 특히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류과 미네랄도 보충하고, 또 견과류 속의 기름은 몸이 건조해지는 것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겠지요?^^

특히 전통적인 방법 중 "집청"이라는 방법은 떡, 약과, 견과류를 오래 넣어 두어도 상하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해온 선조들의 저장법입니다.

따라서 가을에 수확되는 대추, 잣, 호두를 꿀에다 집청하여 서늘한 그늘에 약 2-3주간 보관하였다가 이쁜 한지로 포장하여 선물하면 좋습니다. 

미국에서 특강할때 건강용품 판매하시는 분이 제 강의를 듣고 아이디어를 얻어 현재 시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받으시는 분이 아주 좋아하십니다. 

식후에 달콤한 후식을 먹는 식습관을 생각한다면 소량먹으면서 건강도 생각할 수 있으니 참으로 좋지 않나 싶습니다.^^

결혼전 저희 시댁 부모님께도 선물해 드렸더니 아주 좋아들 하시더라구요. 

특히 잔기침이 많았던 시아버님이 아주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감기로 목이 건조하고 기침이 날때에는 견과류와 꿀을 서너스푼을  넣고 물에 약한불로 끓여 먹으면 좋습니다.

<호두․잣 꿀절임>

< 재료 및 분량 >

호두 300g, 잣 150g, 꿀 400g, 대추 5알, 유리병

< 조리 방법 >

1. 재료 손질하기

󰋼 호두와 잣을 깨끗이 닦고 잣은 고깔을 뗀 다음 밑에 종이를 깔고 곱게 다진다.

󰋼 밀폐용기는 뜨거운 물에 담구어 소독한 후 물기를 제거한다.

2. 꿀에 재우기

󰋼 호두, 잣, 대추를 꿀에 재운 다음 1개월간 집청해 둔다.

󰋼 식사 후 후식으로 이용한다.

< 음식이야기 >

호두와 잣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노화를 예방하고, 폐를 비롯한 호흡기 계통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또 변비를 예방하며 피부를 윤택하게하여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호두와 잣은 대기 중의 산소와 접촉만 해도 좋지 못한 맛과 향으로 산패(rancidity)되어 버린다. 전통적으로 음식을 보관하는 방법 중 후식류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집청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꿀이나 시럽에 음식을 담가두는 방법으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며 음식 자체의 변화가 최소인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다. 따라서 호두와 잣은 꿀에다 집청하여 두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식사후 후식으로 한 두알 먹으면 위에서 말한 노화방지, 변비예방 및 불포화지방산으로 인한 치매예방까지 할 수 있으니 노인들에게 참으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비단 이것은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시중에 좋은 밀폐용기들이 나와 있으니 소독하여 물기를 없앤 다음 담아 어른들께 선물하여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