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문턱에 선 6월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입맛이 없어지요...

예로부터 선조들은 가정에서 동치미와 백김치를 담궈 시원한 여름 시원한 성질을 가진 배추(숭채)로 더운 여름을 준비하곤 하였습니다.

미국에서 백김치를 많이 담궈 선물도 하곤 했습니다.

드시는 분들이 아삭아삭한 배추의 씹히는 맛이 고소하고 신선하다며 아주 좋아하셨죠...

제 백김치의 특징은 잡냄새 특히 김치 특유의 군덕내가 나지 않다고들 하십니다.

비법은... 레몬입니다.

백김치를 더욱 하얗게... 또 군덕내도 제거해 줍니다.

우선 배추를 깨끗이 씻습니다.

1/2이나 1/4등분으로 배추를 나눈 뒤... 서해안의 한국산... 소금과 소금물을 뿌려줍니다. 물론 굵은 소금이죠..전 나중에 헹구지 않게 간을 세게 하지 않습니다..^^

기호에 따라 틀리므로...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6시간-8시간 정도 소금물에 재워 두면 배추의 수분이 빠지죠..

그러면 배추를 건져 채에 놓고 물기를 뺍니다.

너무 많이 빼면... 맛이 없습니다. 

물을 끓이고, 소금과 레몬 슬라이스 한두쪽, 생강 슬라이스 한두쪽을 넣어줍니다.

소금물이 짭짤한 맛이 날때까지 소금을 녹여 식혀줍니다.
(생강이 몇쪽 들어가면 생강의 따뜻한 성질이 대부분 찬 성질의 재료의 성질을 보완해줍니다.

또한 여름철 찬것을 많이 먹어 몸이 냉한 것을 생강으로 인해 보완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미나리, 배, 무, 파 등 기타 부재료를 준비해 놓습니다.

담을 유리병을 뜨거운 물에 세척하여 끓는물을 뿌려 소독하여 건조합니다.

유리병에 배추, 부재료(잣, 석이버섯채, 대추...)를 넣고 밀봉한 다음.. 하루 정도 시원한 곳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 숙성합니다. 한 3-4일정도...

** 배추에 따라 기후에 따라 다릅니다. 날씨가 더울때는 더 빨리 익겠고, 추울때는 더 느리겠지요

숙성이 된 배추를 썰고, 고명을 얹어 국물을 그릇에 담아 놓습니다.

*** 백김치 소면

소면을 삶습니다.

냉수에 얼음을 넣고 비벼서 헹궈줍니다.

(소면의 표면에 붙은 전분질이 제거되어 입에 넣었을때 질감도 좋고 쫄깃쫄깃해집니다ㅣ.^^)

소면을 그릇에 담고 백김치를 송송 썬 후 고명을 얹습니다.

시원한 또 살짝 얼린 국물을 그릇에 넣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