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을 느끼기가 무섭게 겨울의 문턱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할로윈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실때 즈음...

한국 고향의 맛을 생각하면서 향수를 느끼게 할 만한 메뉴를 선보일까 합니다.

어릴 적에는 신 묵은 지(김치)의 진정한 맛을 느끼기 어렵죠..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묵은지의 맛을 느낄때 즈음이면 어느덧 중년의 나이로 접어든다고들 합니다.

암튼 색다른 김치를 이용한 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또 냉장고 한켠에 위치한 김치를 좀더 색다르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돼지고기를 너무너무 좋아하시는 분.. 그러나 느끼하게 먹고 싶지 않다면...

아래 음식을 한번 시도해 보시길 권합니다.^^ 

늦가을 단풍의 빛깔로 물든 나뭇잎을 이용한 데코레이션이 곁들여진 황해도식 김치밥이라면 간단하면서 또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점심상이 되지 않을까요?^^

황해도 김치밥

< 재료 및 분량 >

쌀 1컵, 배추김치 50g, 돼지고기 30g

* 고기양념장 : 간장 1큰술, 다진 파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생강즙 1/4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추가루

* 양념장 : 간장 4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고추가루 1큰술, 참기름 1/2큰술, 깨소금 1/2큰술

< 조리 방법 >

1. 재료 손질하기

ꋼ 쌀은 깨끗이 씻어서 30분 정도 물에 담가 두었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

ꋼ 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국물의 물기를 제거한 다음 1cm 폭으로 채썬다.

ꋼ 돼지고기는 핏물을 제거하고 가늘게 채썰어 고기 양념장에 무쳐 놓는다.

2. 조리하기

ꋼ 쌀과 돼지고기, 김치를 혼합한 후 밥물을 부어 끓어 오르면 중불로 낮추고, 다시 약한불로 줄여 뜸을 들인다.

3. 양념장 만들기

   간장 4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고추가루 1큰술, 참기름 1/2큰술, 깨소금 1/2큰술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 음식이야기 >

황해도 김치밥은 겨울철 김장김치 시어져 먹기가 지겨울 때 즈음 돼지고기를 양념하여 밥을 지어 먹는 별미 음식이다. 황해도는 연백평야가 있어 곡창지대로도 유명하여 질 좋은 쌀과, 잡곡이 많이 생산되는데 이러한 곡물을 섞어서 김치밥을 하는데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더불어 먹으면 영양적으로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그 맛이 일품이다. 겨울철 김치 또한 맑고 국물이 시원한 동치미에 말은 냉면이 유명하다. 또 조갯살에 엿기름과 쌀밥에 섞어 발효시킨 연안식혜, 돼지 족(足)을 삶아 갱엿이라는 검은 엿에 졸여 구수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돼지족 조림, 팥앙금과 찹쌀가루를 넣고 끓인 남매죽, 인절미에 팥소를 넣어 오쟁이(짚으로 엮어 벽에 걸어 놓고 씨앗 등을 담아 놓는 망태기) 모양을 큼직하게 만든 오쟁이떡 등이 황해도 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황해도의 음식은 인심이 후한 만큼 크기도 크고 맛이 구수하며 어린이부터 노인의 이르기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