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원고를 올리는 것을 미루다가 뒤늦게 올립니다.

컴퓨터가 봄기운을 타나봐요..^^이따금 말을 듣지 않네요..^^

메밀묵은 겨울밤 간식으로 많이 먹는 메뉴입니다.

예로부터 메밀은 특별한 관리 없이도 들판에서 잘 자라고 꽃이 아름다워 밤에 달빛에 반사된 메밀꽃은 향수를 자아내게 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강원도 봉평에서는 메밀꽃 축제를 늦여름이되면 어김없이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한라산 도로를 다니다보면 여름에 메밀꽃이 길가에 마치 코스머스처럼 피어있습니다.

마치 하얀 눈길을 걷는듯 하지요..^^

메밀에는 rutin이라는 생리활성물질(기능성물질)이 다량함유되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각종 혈관계 질환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메밀은 껍질은 베게속으로.. 메밀쌀은 살짝 튀밥을 만들어 먹고, 메밀쌀가루는 메밀국수로, 전분은 메밀묵이나 부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별미식으로 또 반찬으로 가끔은 술안주로 이용되고 있는 메밀은 반죽하기가 어렵지요.

이것은 메밀만으로는 글루텐(차진성분)을 만들기는 어렵고 보통 밀가루를 60-80%정도 혼합하여 메밀칼싹두기라 하여 메밀칼국수, 메밀국수, 메밀수제비를 만들어 먹습니다.

따라서 메밀가루 100%가 첨가된 메밀국수는 존재하기 어렵지요^^ 

암튼 메밀묵.. 쑤기를 하여 샐러드로 활용해 보겠습니다.

메밀가루 200g, 참기름, 들기름, 깨소금, 적채, 당근, 메밀싹나물(발아식품으로 메밀을 콩나물처럼 키운 싹, buckwheat sprouts), 기호에따라 고기류첨가 가능(돼지고기가 잘 어울림), 간장, 레몬즙, 실파, 마늘

메밀가루와 물(6-8컵)을 혼합하여 입자를 고르게 푼다.

중간정도의 불에 메밀반죽을 넣어 죽을 쑨다.

컵테스트, 스푼테스트(찬물에 떨어뜨려보아 반죽이 퍼지지 않을 정도)를 하여 반죽이 완성되면 참기름과 들기름 두어방울을 넣고 소금간하여 식힌다.

그릇에 물을 약간 넣고 반죽을 담은 후 굳힌다.

야채 : 여러가지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 봄철 건조해진 눈에 활력을 주는 재료인 당근과 적채를 사용해 보도록 한다.

특히 기능성물질이 다량 함유된 새싹채소들을 활용해 본다.

봄철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는 경우 좋은 채소들이다.^^

야채는 찬 얼음물에 담궜다 사용하고 만약 시들은 야채가 있다면... 식초, 한두방울과 설탕 한두스푼을 넣어 물에 담궈두면 새것같이 금새... 싱싱해진다^^

물기를 제거하여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이때 모양찍게를 이용하거나 칼로 모양을 만들어도 좋겠고, 아니면 곱게 채를 썰거나 손으로 뚝뚝 잘라도 좋다.

샐러드 드레싱 : 간장 2큰술, 설탕, 식초 4큰술, 참기름(올리브유), 레몬, 소금

(설탕 식초는 같은양으로... 혹은 기호에따라 가감할 수 있다.)

야채와 드레싱은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었다가 먹기전에 뿌려 나간다.

입맛이 없는 봄철, 환절기에 새싹채소를 이용한 또 메밀묵을 이용한 샐러드를 이용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