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는 피칸이 유명한데...

가을이라 그런지.. 아니면 곱게 물든 나무들을 봐서그런지..

한국의 가을 풍경이 그립습니다.

가을철 평소에 감사하고픈 이들에게 간단하게 만든 홈메이드 전통음식을 선물하면 어떨까 싶어요..

아니면 초대하여 같이 차로 나누어도 좋을 것 같구요..^^

견과류( 땅콩 호두 잣.. )등은 식물성 지방이 많아 공기중에 놔두면 산패(rancidity)가 잘 됩니다

따라서 밀폐용기나 지퍼락 같은 플라스틱 필름을 이용해 싸두고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지요..

또한 한국인들의 고유한 저장 방법인 집청(꿀이나 조청에 재워두는 방법)을 통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음식은 제가 결혼 하기전 폐의 기운이 약해 기침을 자주 하시는 시아버님께 후식으로 드시라고 선물해 드린 음식입니다. 

 호두, 잣, 대추를 함께 꿀에 재웠고 특히 살구씨(행인-거첨한 것.. 독성제거방법)을 첨가하여 2주간  저장하였다가 식후에  두어개씩 드시면 노화도 방지되고.. 달콤한 맛에다.. 폐를 촉촉하게 해주니.. 기침 감기예방에도 좋은 약선이 됩니다.

호두․잣 꿀절임

< 재료 및 분량 >

  호두 300g, 잣 150g, 꿀 400g, 유리병

< 조리 방법 >

1. 재료 손질하기

ꋼ 호두와 잣을 깨끗이 닦고 잣은 고깔을 뗀 다음 밑에 종이를 깔고 곱게 다진다.

ꋼ 밀폐용기는 뜨거운 물에 소독한 후 물기를 제거한다. 

2. 꿀에 재우기

ꋼ 호두와 잣을 꿀에 재운 다음 1개월간 집청해 둔다.

ꋼ후식이나 차로 이용한다.

< 음식이야기 >

호두와 잣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노화를 예방하고, 폐를 비롯한 호흡기 계통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또 변비를 예방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여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호두와 잣은 대기 중의 산소와 접촉만 해도 좋지 못한 맛과 향으로 산패(rancidity)되어 버린다. 전통적으로 음식을 보관하는 방법 중 후식류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집청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꿀이나 시럽에 음식을 담가두는 방법으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며 음식 자체의 변화가 최소인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다. 따라서 호두와 잣은 꿀에다 집청하여 두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식사 후 후식으로 한 두 알 먹으면 위에서 말한 노화방지, 변비예방 및 불포화지방산으로 인한 치매예방까지 할 수 있으니 노인들에게 참으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비단 이것은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시중에 좋은 밀폐용기들이 나와 있으니 소독하여 물기를 없앤 다음 담아 어른들께 선물하여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