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가주에 사는 victoria 입니다. 마지막 사진을 올린게 이주정도 밖에 안됬지만 텃밭이 많이 변하고 있어서 또 사진들을 올림니다. 잘되어가는 부분도있고 시행착오도 있읍니다. 제 시행착오도 나누면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것같아서 그부분도 같이 올림니다.
1. 아삭이 고추입니다. 3 인치도 안되는 아기 모종을 심은게 3월 31일 이더라구요. 딱 2달 되었네요. 성장이 빠른 몇그루는 열매가 제법 열렸어요. 2~3 주에 한번씩 추비하고 있습니다. 화학비료도 약하게 줬다가 Organic 비료도 줬다가 합니다. 고추는 영양 공급이 제일 많이 필요한 작물이라고 하더라구요.
2. 품종이 다른 고추들의 성장과정을 비교하고 싶어서 같은 자리에 두가지 품종을 심어 보았읍니다. 왼쪽은 아삭이 고추고요. 가운데와 오른쪽은 성장점을 한번 잘라서 "키 잡이" 했던 청양고추 입니다. 햇빛, 물, 비료 모두 똑같이 받는데 성장이 확실히 다르죠. 청양은 확실히 키가 크고 가지가 비교적 얇은것 같아요.
3 번과 4번은 호박입니다. 사진 밖으로 보이지 않는 모종이 많아서 요즘 애호박이 많이 나오네요. 모종으로 하나 둘 심을때는 몰랐는데 심고나니 너무 너무 많이 심었어요. 심은 모종의 숫자는 챙피해서 얘기 못합니다. 욕심많은 여편네라고 남편이 매일 놀림니다. 쟤네들 여름에 모두다 넝쿨 뻗기 시작하면 난리날거에요. 어떻게 하다보니 그렇게 됬어요. ㅎㅎㅎㅎ 여름에 호박 넝쿨 (정글) 사진 올릴께요.
5번은 약 이주전에 뿌린 "돈방석" 이라는 열무 품종을 뿌린 텃밭입니다. 뿌린 씨앗중에 약 40% 나왔을까요? 발아율이 왜 이렇게 낮은지 정확한 이유는 저희도 잘 모르겠지만 저희 짐작으로는 1) 씨를 너무 깊이 심었다 2) 밑거름을 너무 쌔게 했다. 시아버님이 살아계셨을때 한번 말씀하신 기억이 나요. 거름이 너무 많으면 씨앗이 발아율이 낮아진다고 하셨던거 같아요.
6번. 토마토는 칼슘이 적으면 배꼽이 썩은것처럼 기형으로 나오거든요. 열매가 작은 방울 토마토는 별로 상관 없는데 열매가 큰 품종은 (저는 Bonnie Original 이라는 품종) 쉽게 배꼽이 기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퇴비로 밑거름도 많이 하고 영양제도 제법 자주 줬어요. 열매를 잘 키우기에는 성공 했는데 잎사기가 꼬부라지는거 보이시나요? 영양이 너무 쌔다는 증거라고 하는군요. 적당한 양을 찾기가 힘드네요.
7번 저는 오이가 힘든 작물이거든요. 작년/재작년 partial sun 에서 키웠는데 성공 하지 못했어요. 모종이 썩는 경험을 많이 했는데 이번년도에는 full sun 에서 키우고 있는데 성공할것 같아요. 사진에는 않보이지만 손가락 만한 오이들 많이 달려있어요.
8번. 사먹는게 훨신 더 경제적인거 알지만 재미로 옥수수 키워요. 찰옥수수는 아니고 미국 sweet corn 씨앗으로 직파 했읍니다. 덩치는 엄청 커지는데 열매는 두세게 열리고 끝이랍니다. 키가 쭉쭉 커지는게 신기해서 이번년도에 몇그루 씨앗으로 직파했읍니다.
9번 돼지 감자 인데요. 커가는것 보니까 해바라기 하고 비슷하네요. 공격적으로 뿌리로 여기저기 번진다고 하더라구요. 실험으로 화분에서 키워봅니다. 이름이 재미있지 않나요? 모국어로는 돼지 감자. 영어로는 Jerusalem Artichoke.
10 번은 감자요. 잎이 세력이 엄청 쌔네요. 조그만 한것들 몇개 심었는데 잎이 너무 무성해요. 저희 조그마한 텃밭에서는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잎이 무성하네요.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19
쪽지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