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서 직선 바느질과 로터리 커팅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작품을 소개했습니다.직선 바느질을 잘 할 수 있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은 자로 직선을 그어서 그 선대로 박음질 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직선이 나오지 않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다른 생각을 하거나 잠시 한눈 파는 사이 원하는 선을 벗어나 박음질이 되어 다시 뜯어야 하는 일이 생기죠.
그럼 직선을 재단하는 연습을 전제로 직선 박음질을 아주 쉽게 도와주는 소도구들을 몇가지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4인치 Guide foot이라는 이름의 노루발입니다.재봉틀 회사에 따라서 노루발의 높이가 약간씩 차이가 있어서 노루발을 구매할때는 브랜드와 제품 번호를 알고 거기에 맞는 노루발인지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시접분을 추가해서 로터리커터로 정확히 자른 후 이 노루발을 끼우고 박음질을 합니다.
오른쪽 끝에 있는 막대기 같은 부분이 천이 더이상 오른쪽으로 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해서 균일하게 1/4인치 시접선이 박음질 됩니다.
제 수업에서는 직선 박음질 전에 로터리 커팅 연습이 우선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정확한 직선 박음질을 위해서는 정확한 재단이 필수니까요.
다음에 소개할 도우미들도 역할은 1/4 가이드풋의 오른쪽 바와 거의 같은 역할을 합니다.
위의 제품은 모양은 만드는 회사에 따라 약간 다른데, 원리는 같습니다.
자석으로 고정을 하게 되어 있고, 1/4인치도 가능하지만, 내가 원하는 폭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옷을 만들거나 밑단을 박음질 할때 사용하면 편합니다.
단점은 자석으로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하는 사이 머쉰판에 미세한 긁힘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노루발 형태로 시접폭을 원하는 사이즈로 조정할 수 있는 아래 제품도 있어요.
그럼 원하는 폭을 정확히 재야 하는데, 그것을 도와주는 부속도 있겠죠.
미국에서 퀼트를 하면서 놀라는 것 중 하나는 '있으면 좋겠다'하는 것들은 어디엔가 상품으로 나와있다는거예요. ^
이 자는 원하는 폭에 해당하는 곳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바늘을 그 구멍에 들어가도록 맞추면 오른쪽 노루발 끝이 정확히 그 폭이 되도록 하는 자 입니다.
가격이 착하지 않은게 흠입니다.
제가 이곳에 소개하는 제품들은 아마존에서 Seam Guide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늘 가격의 변동이 있으니 다른 곳과 비교해서 알뜰 구매하세요.
저런 자를 이용해서 폭을 정확히 하도록 재었으면 천의 오른쪽 끝을 막아줄 다른 도구가 필요합니다.
재봉틀의 노루발 오른 쪽을 보면 두개나 3개 정도의 구멍이 파여 있을거예요.
아래의 상품은 그 구멍에 맞추어서 나사를 끼워 고정해서 시접의 폭을 맞추도록 나온 제품입니다.
이것은 구멍에 나사로 고정하는 대신에 접착식으로 되어 있어서 탈부착이 쉽습니다.
단점은 몇 년동안 사용하게 되면 접착력이 떨어져 약간 밀리게 됩니다.
몇 번 사용하고 버리는 스티커형도 있어요. 가격이 저렴하죠.
위 제품이 가장 비싼 제품인데, 퀼터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길이가 길고 정확하고 두꺼워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어떤 제품을 사야할지, 고민이 되겠죠.
저는 처음부터 이 제품들을 사서 이용해 본것은 아니예요.
뭔가 대체할 수 있는게 있지 않을까 여러가지 시도를 해 봤는데요.
여러분도 간단하게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게 집안에 있어요.
바로
여행지에서 구매한 약간 도톰한 냉장고에 붙이는 고무 자석이요.
길이는 너무 짧으면 안되고, 약 3인치 이상이면 좋습니다.
여러가지 모양으로 나온 냉장고 자석의 한쪽을 직선으로 잘라서 재봉틀 노루발 옆 철판에 붙여보세요.
비슷한 기능을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직선 박음질을 시작하기 전에 못쓰게 된 천을 두겹으로 잘 다려서 1/4인치 국수발처럼
로터리 커터로 자르는 연습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 직선 박음질 한 번, 로터리 커터로 자르고, 직선바느질 한 후 로터리 커터로 자르는 과정을 반복하시면 정확한 커팅과 박음질을 통해서 보다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될거예요.
바느질 하기 좋은 가을이 왔습니다.
모두 Happy Qui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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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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