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하는 이사를 어찌 이리 어렵게 하는지 바쁘기만 하고 결실은 없는 생활을 한지 벌써 3개월이 지납니다.
바쁘다고는 하지만 매일 바쁜건 아닌데 마음이 안정이 안되니 퀼트도 옆으로 제껴놓은지도 오래죠. 그런중에 여기저기서 반가운 쪽지를 받고 이렇게 심기일전해서 요청하신 작품중의 하나인 베들레헴

스타의 패턴을 올립니다.

텍사스의 별명은 Lone Star State 입니다.
주의 깃발도 미국의 깃발 색과 비슷하지만 별이 떠억하니 하나 그려져 있지요.
미국의 돈많은 주(미국사람들도 돈"만"많은 주라고 빈정대지요)의 하나입니다.
호시탐탐 미국연방에서 떨어져 나오려고 애쓰던 주입니다. 왜냐하면 연방정부산하에서는 텍사스의 돈이 다른 못사는 주로 가게되니까 텍사스의 입장에서는 무지 손해입니다.
죠지부시가 대통령이 되면서 부터 차츰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텍사스주에 있는 대학도 많이 알려지고 따라서 한국에서 오는 학생들도 아주 많아졌습니다.
11년전 제가 이곳에 올때만 해도 제 친구가 말장화랑 카우보이 모자 챙겨가라고 우스게 소리를 하곤 했답니다.

베들레헴스타를 론스타라고도 부른다는 이야기를 하려다가퀼트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 베들레헴 스타의 기본이 되는 하나의 패턴은 레몬스타입니다.

한각이 45도인 평행사변형이 기본꼴이고 이 패턴하나로 이렇게 화려한 퀼트가 가능한게 놀랍지요.

베들레헴 스타의 제일 안쪽의 모양인 레몬스타의 모습입니다. 이해가 더 쉬우실거예요.

퀼트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보통 책의 뒤쪽이나 안에 그려져 있는 패턴을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하지요. 그런데 어쩌다보면 그 패턴이 더러 틀리게 인쇄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사이즈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퀼트배우는 과정의 제일 마지막에 제도 과정과 강사과정이 있어서 그때서야 제도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제 경우는 직접 가르쳐드리지는 않더라고 원하는 사이즈로 만들어보는 것을 권하기 때문에 많은 겨우 제도법을 보여드려요.

그럼 레몬스타의 하나의 조각을 제도하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원하시는 사이즈로 원하시는 색상으로 무궁무진하게 디자인할 수 있게 되실거예요.

제도를 위해서는 로터리커팅에 쓰는 투명한 아크릴 자와 컴파스가 필요합니다.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아크릴자로만 그리는 방법, 두번째는 직선자(자가 없을때는 직선을 그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가능함)와 컴파스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1. 아크릴자를 이용한 방법

이렇게 생긴 투명아크릴 자를 많이 사용하지요.

직선을 그은 후 그 선위에 위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45라고 쓰여진 주황색선을 그은 선위에 맞추어 놓고 자의 옆선을 따라 선을 그으면 45도의 사선이 그려집니다.

원하는 길이로 사선에 점을 찍고 , 그 점을 지나면서 아래의 선에 평행인 선을 그어줍니다.

평행으로 그려진 선에 다시 원하는 길이만큼 점을 찍어 연결하면 원하는 사이즈의 평행사변형이 나옵니다.

2.직선과 컴파스를 이용한 방법

수학시간에 배운 작도법을 100분 이용하시는 것이지요.

번호를 잘 따라서 그리면 원하시는 사이즈의 평행사각형이 나옵니다.

1) 직선을 긋습니다.

    직선위의 중간쯤 되는 점에서 반원을 흐리게 그립니다.

    반원의 양끝과 직선이 만나는 점에서 (처음의 반원보다 컴파스를 약간 더 벌려) 윗쪽으로 원을 그려  려 만나는 점과 아래 직선의 중간점을 이으면 그 선이 2번이 됩니다.

2)1번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90도를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의 이등분 방법이죠.

   45도로 사선을 그려줍니다.이 선이 사진에서의 3번 입니다.

3)원하는 한변의 크기를 정하고(사진의 4번)아래의 직선까지 호를 그립니다.

  호와 만나는 두점에서 다시 원하는 한변의 크기로 콤파스를 돌려주면 만나는 한 점이 나옵니다.

  사진에서 7번, 8번 처럼 연결하면

   원하는 크기의 평행사변형이 나옵니다.

이것을 마구마구 그려서 연결해주시면 레몬스타도 만들 수 있고, 확장이 되면 베들레헴 스타가 나오는 것이죠.

아이들과 재미있게 그려보세요.

다음편에는 레몬스타의 시접처리법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