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아주 옛날 일이지만, 개학이 다가오면 엄마는 필통을 깨끗이 정리하고 새 연필도 깎아 넣어주시고, 새 지우개도 사주셨어요.
미국 학교에는 School Supply라고 연필도 미리 가져다 놓고, 반마다 연필깎기도 있어 따로 필통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지요.
그래도 고학년이 되면 하이라이트랑 색연필, 사인펜, 샤프펜슬 등 제법 묵직하게 필통을 채워 들고 다니죠.
저희 아들은 고등학교에 다닐때 까지도 엄마가 만들어 준 퀼트 필통을 썩 달가와하지 않으면서도 학교에 가서는 아이들에게 은근히 자랑하곤 했어요.
새학기가 시작되고 선선한 가을로 접어들어 이제 바늘 잡기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필통을 만들었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 담아서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준비물
3인치 정사각형 Cotton 17장
지퍼 : 7-8인치 길이
퀼트 배팅(솜)
뒷감
퀼트 기본도구 : 바늘, 실, 가위
한 변 2.5인치 정사각형 13장과
2.5인치를 두변으로 하는 이등변 삼각형 4장으로 만들어 집니다.
천은 스크랩을 이용하는 경우 모두 다른 색으로 해도 괜찮구요.
저처럼 한 줄씩 다른 색을 접었을때 대칭이 되도록 해도 좋습니다.
바느질하는 순서 입니다.
한 줄씩 연결해 준 뒤에 다시 한 단씩 연결합니다.
나인패치 할 때 처럼 시접의 방향을 같은 색으로 넘겨주면 바람개비 시접이 나옵니다.
앞판이 완성된 모습니다.
주의할 점은 앞판과 퀼트솜만 함께 퀼트를 하고 뒷감은 퀼트하지 않습니다.
퀼트가 끝난 뒷판입니다.주변 시접을 일정하게 정리해 줍니다.
안감은 그림과 같이 잘라 준비합니다.
연필의 끝에 보이는 곳에 창구멍을 만듭니다.
창구멍을 남기고 전체를 둘러 박음질 해주고 창구멍을 통해 뒤집은 후 창구멍을 공그르기 합니다.
지그재그 부분을 공그르기로 연결해 줍니다.
같은 색상을 쓰면 땀이 아주 고르지 않더라도 티가 덜납니다.
안쪽도 공그르기 해 줍니다.
 ㅈ
지퍼달기 전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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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의 중심과 필통의 중심점이 일치하도록 표시를 해 줍니다.
지퍼를 달아 완성이 되었습니다.
예쁘게 만들어서 작품 사진 올려주세요.
이번 달에도 알찬 선물 준비하고 기다릴께요.
오는 월요일이 추석입니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계시는 분들, 특히 한국에 계신 분들께는 일요일에 미리 안부 전화하시는거 잊지 마시고요.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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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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