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에서는 요것을 "그라니타(Granita)" 혹은

"그라니타 시실리아나 (Granita Siciliana)" 라고 부른다는 군요.

이렇게 부르나 저렇게 부르나 상관 있을까요? 

한번 꼭 만들어서 맛을 보세요...

이름은 기억 못해도 맛은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

제가 요리 하나 가지고 너무 허풍을 떤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게다가 요 빨강 디저트는 재료가 왕 간단하고

만들기도 초 간단입니다...

별다른 도구가 필요 하지도 않아요...

이태리 셔벳(Sorbet) 과 젤라또 (Gelato) 의 가운데 경계선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향과 맛을 뽐내는 이 "그라니타(Granita)"

어떻게 보면 한국의 딸기 빙수와 8촌쯤 되어 보이기도 하는데요...

재료도 아주아주 간단 하답니다..

 요리시간 [냉동기에 넣기 전까지 20분]

요리양 [약 4-6컵]

요리재료

★ 한 컵은 250ml 입니다★

딸기 [450 그램/ 1 lbs /썰어서 약 3컵 정도]

뜨거운물 [1컵]

설탕 [¾ 컵]

레몬즙 [2큰술]

재료좀 보세요....허전하네요....이해 안가는 재료가 있나요?

이외에 뜨거운 물을 끓여서 뜨겁게 준비해 주세요..

딸기는 꼭지를 따고 흐르는 물에 씻어 채에 받혀 물기를 제거 한 다음

 믹서기에 넣으세요...

볼에 레몬즙과 설탕을 붓고 뜨거운 물을 부어 준 다음...

 설탕이 녹을때 까지 잘 저어 줍니다.... 

설탕물을 딸기가 들어있는 믹서기에 부어 줍니다..

곱게 갈아 주세요....

냉동기 안에서 깨지지 않고 잘 버티는 용기에 딸기 갈은것을 부어 줍니다...

위를 덮지 않고  냉동기에 넣어 가장자리가 살짝 얼을정도로 얼려 주는 거에요...

(Tip) 냉동기의 온도에 따라 30분 정도 걸릴수 있고 1시간이 넘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한 40분 걸리던데요...

냉동기에서 꺼내 봤어요...가장자리가 두툼하게 얼었습니다....

가운데는 얼지 않은 상태 랍니다...

가장자리 얼은 부분을 숟갈로 막 부셔서 가운데 쪽으로 몰아주고 전체를 잘 섞어 주세요....

그리고 다시 냉동기에 넣어 가장자리가 익을때 까지 방치해 두세요....

냉동기에서 꺼내 봤어요.... 가장자리도 좀 얼고 가운데 표면도 얼었는데 숟가락으로 뒤적여 보니까

아랫부분은 얼지않고 그냥 걸쭉 하기만 합니다....

숟가락으로 잘 섞어서 또 한번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냉동기에 넣어 또 한번 꾸덕꾸덕 하게 얼립니다...

(Tip) 냉동기에 넣어 살짝 얼린다음 꺼내 숟가락으로 섞어주기를 총 3번을 하는거에요....

3번째로 얼린딸기를 꺼내어서  숟가락으로 뒤적여 줬습니다...

처음보다는 많이 걸쭉하고 되직한것이 좀 빡빡한 느낌까지 있어요.....

이 상태로 냉동기에 넣어 꽝꽝 얼리면 되겠습니다.....

먹고 싶을때 꺼내서 포크로 표면을 북북 긁어 주세요...

그러면 저 아이스 들이 마구마구 곱게 부서지면서 빙수집에서 얼음 갈은것 처럼 됩니다...

예쁜 그릇에 담아서 집안 식구들에게 한그릇씩 돌리면 되겠네요...ㅎㅎㅎㅎ

정말이지... 기회만 된다면 한 양동이 만들어서 한 대접씩 여러분께 맛을 보이고 싶은 심정이에요...

이렇게 만들기 간단한 것이 또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딸기로 물을들인 함박눈을 떠먹는 느낌이랄까요?

딸기맛이 엄청 강하고 뒷맛이 상큼, 깔끔,달콤 합니다...

혹시 들어가는 설탕의 양을 보고 허거걱~~~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이스 크림에 들어가는 설탕과 크림의 양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집에서 손님 접대 할때 디저트로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생긴것 하고 또 틀리게 맛이 고급스럽습니다..

다른 과일로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오렌지?

수박 ?

허니 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