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요새 제철이라 그런지,

 파머스 마켓 에서 5-6 불이면 네모난 플라스틱 용기를 꽉꽉 채워서 3개 떨이로 팔고 

그 비싸다는 Whole Foods 에서도 산 같이 쌓아 놓은채 심심찮게 싼 가격으로 팝니다. 

저는 미국딸기가 캘리포니아로 이사 오기 전까지 다 그런줄 알았어요.. 

어찌나 표면은 억세고 씨들은 그리 큰지.. 

한입 베어물면 사근히 씹히면서 달달한 쥬스가 찌지직 흘러 나오는 

한국의 밭딸기와는 달리, 씹어도 씹어도 물맛 밖에 나지를 않는 

시뻘건 겉피부와는 완전 대조적인 허옇고 맹맹한 속살..

캘리포니아에 이사오고 나서 파머스 마켓의 딸기를 한입 베어무니..

어머나나나나.... 

딸기가 벌써 겉색깔과 속색깔이 똑같이 빨갛습니다.. 

맛도 한국 딸기 못지 않아요.. 

너무너무 맛있네요..  

요즘 한창 제철이라 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한 딸기로 스무디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반 스무디는 아이스크림을 넣어서 만드는데

저는 플레인 요거트와, 두유, 그리고 꿀을 넣었습니다..

꿀이 일반 설탕보다 당도가 높기 때문에 조금만 넣어도 단맛이 많이나요..

요리 시간 [15분]

요리양 [3컵]

요리재료

딸기 [280그램/10oz]

플레인 요거트 [1컵]

두유 [1/2 컵]

꿀 [2큰술]

재료를 한군데에 모아 봤어요...

제 남편은 소젖을 안 마시고 콩물을 마시기 때문에 저희집은 항상 두유가 비치되어 있답니다.

우유를 두유대신 써도 되겠네요...

잎을 따고 반을 가른 딸기와,요거트, 꿀, 두유를 모두 한데 믹서기에 넣어 주세요...

처음에 약하게 믹서를 돌리다가 마지막에 세기를 올려 잠깐 돌려 줍니다...

맛을 보시고 혹시 개인 입맛에 안 맞는다 하시면 재료들을 더 넣어 간 하시기 바랍니다.

요 상태에서 얼음 서너알 던져 넣고 한번더 믹서기를 드르륵 갈면 시원한 스무디가 된답니다.

정말 레시피라고 할것도 없는 초간단 초 스피드 음료 인데요...

아침에 한잔씩 들이켜도 좋고

운동하거나 오랫동안 밖에 외출하고 돌아와서 한잔 마시면

깔끔하고 바람직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기분이 들겁니다...

저는 한번 만들때 마다 3-5컵씩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놔요..

저는 다음에 바나나로 만들려고 바나나 한 송이 사다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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