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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들과 함께 한 멋진 파티 ! Hyunjoo Park (wonderwoman) 2014-7-31  20:08:05



 어느덧 저도 샌프란 시스코에 살림을 차린지 거의 8년이 되어 가는데요... 
늦은 나이에 타국에 이민오니 처음에는 친구를 사귀기가 얼마나 어렵던지요.. 
여기 미국땅에서 학교를 다니기를 했나, 일반 직장 생활을 하기를 했나,
자식을 키우기를 하나...친정 시댁이 가까이 있기를 하나... 

그나마 사람들 복잡복잡 하게 모여사는 대도시(?) 에 살다보니
여기저기 기웃 거리다 만나게 되는 또 다른 이방인 들하고 
술을 마시네, 밥을 먹네, 뮤지엄을 가네 하며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비교적 쉽게 친구를 만들게 됩니다.. 

 우중충한 회색빛의 안개 덩어리들이  집 앞으로 지랄맞게 설렁 설렁 뛰어 다니는 
전형적인 샌프란 시스코의 날씨에 이빨을 우두둑 갈며 
아티스트 친구와 텍스팅으로 수다를 떠는중에...
'우리 예술하는 애들 모아서 와인에 안주 쪼가리 몇가지 넣고 밤새 수다떨어 볼까?'
하는 얘기가 툭 나왔어요... 

어머머! 베리 굿 아이디어!
그래서 일을 벌렸는데......
제 주변 사람들은 다 압니다..
제 손이 얼마나 큰지....

샌프란 시스코의 알음알음 아는 로컬 아티스트 들과
그 아티스트 들을 대표하는 갤러리 큐레이터들 까지 방 두칸짜리 저의 집으로 초대해서 
거하게 한판 벌렸는데 그 규모가 거의 우리 외할머니가 옛적에 
일년에 한번씩 벌이던 굿(?)판 수준이었답니다.

굿판 보여 드리며 하나하나 설명해 드릴게요.. 
파티 아이디어 많이 얻으시기 바랍니다..


집은 너무 좁은데 사람들이 많다보니 부페로 했는데... 
부페 테이블을 저는 반드시 파티 하루 전날 꾸며 놓습니다.. 
파티 당일날은 대부분이 음식 준비에 시간이 쫒기게 되거든요..
막판에 부페테이블 꾸미려고 하면 부엌에서의 죽노동 과 손님 챙기는 스트레스로 
이미 머릿속은 터지기 직전에 뇌속이 하얘 지면서 
아무 생각이 안 나요..
경험해 보신분들은 제말이 무슨말인지 아실거에요..
그러니 부페 상차림은 반드시 하루 전날, 아셨죠? 


보기 좋으라고 약간 옆각도의 사진을 올립니다. 
나무 상자들은 아키아 매장에서 화분 용도로 파는거에요.. 
저는 뒤집어 엎어서 부페접시 받침대로 사용 합니다... 
맨뒤 가운데는 와인을 담는 나무 상자인데 구하기가 어렵지만
한번 구해다 놓으면 여러가지 용도가 많습니다.. 
꽃이 꽂아져 있는 꽂병은 돌아가신 시 할머님의 유품 남편이 물려 받은거구요.. 
양 옆으로 동그랗게 네모 낳게 구멍뚤린 흰색 사각 모양 보이시죠? 
저것도 아키아 에서 산건데 안에는 촛불을 넣어 두었습니다..
원래는 욕실 용품인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여 드릴게요.. 


부페 테이블을 준비해 놓고 미리 2-3일 전에 만들어 놓을수 있는 음식들을 준비 합니다. 
이 음식은 폴렌타 케잌을 삼각형으로 썰어서 가지런히 줄세워 놓고 
토마토 소스를 얌전히 부어 준다음 
버섯, 양파, 아티초크, 호박등 갖은 야채들을 볶아서 사이사이에 얹고 
치즈 얹어서 오븐에 구워 낸건데요.. 
이거 굉장히 맛있고 또 베지터리안 메인 디쉬로 아주 좋거든요.. 
다음에 언제 한번 이 메뉴만 레시피를 따로 올릴게요.. 
이건 한 3일전에 만들어 냉장 보관 했다가 
손님 오기 한시간 전 쯤에 오븐에 데워 내면 참 좋습니다.. 


워도프(Waldorf) 샐러드 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아 만들었는데요... 주재료는 사과와 포도에요..
상큼하고 크리미 해서 많이들 좋아 하시더라구요.. 




다음은 치즈 플래터... 
치즈들의 모양새를 좀 보세요... 
보시다 시피 이번 파티에 돈 좀 발랐습니다.. 
제 친구가 셰프 출신이 파티를 연다고 여기저기 소문을 내고 
또 갤러리의 큐레이터 까지 온데니까 괜히 긴장이 되서 말이죠... 
예정해 두었던 예산...초반부터 묵사발 되었습니다.. 

치즈는 보통 3가지를 기본으로 준비 합니다. 
1. 딱딱한 하드(Hard) 치즈, 2.부드러운(soft, creamy) 치즈, 3.블루치즈 
그외에 좀더 치즈 플래터에 끼를 부리고 싶다 하면 
염소(goat)치즈를 포함하면 되는데 
부드러운 염소 치즈를 대용해도 되겠어요... 
항상 본인이 원하는 치즈를 제일먼저 염두에 두시고 
제가 제시하는  치즈 서빙 가이드를 참조 하시면 되겠어요..





그리고 치즈 주변에 펼쳐진 악세사리 들을 보면 
잼을 2가지를 놓았는데 Inna Jam 이라고 오클랜드 에 있는 회사입니다.. 
젊은 미국여자가 운영하는 작은 회사인데요.. 잼이 아주 맛있습니다.. 
병 디자인도 아주 예뻐서 병째 서빙해 보았습니다..
그외에 포도, 아몬드, 등등...
한가닥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것은 Date 라는 건데 한국말로 뭐라 하죠? 
저리 가지에 주렁주렁 달린걸 파머스 마켓에서 팔길래 한가닥 걸쳐 봤습니다..
멋있죠? 
가끔 파머스 마켓에서 건포도도 저렇게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걸 팔거든요.. 
그걸 사용해도 좋아요... 



이번에는 치즈를 얹어 먹을 각종 크래커 와 토스트 들 종류 인데요.. 
제가 이미 과하게 벌린 굿판 이라고 말씀 드렸죠? ㅎㅎㅎㅎㅎ 
이 빨간통은 제 남편이 평소에 이것저것 서류 넣어두는 앤티크 통인데 
제가 이날 깨끗이 닦아서 냅킨 한장 깔아서 컨트리풍으로 꾸며 봤어요... 




치즈 서빙 세트, 전체적인 뷰 이 정도면 되었네요...





이것은 디저트로 만든건데...
해마다는 아니고 가끔 5-6월에 체리철이 되면 파머스 마켓에서 체리 사다가 
브랜디에 피클로 만들어 둡니다.. 
특별한 날에 꺼내서 대나무 꼬지 콕 찎어서 열에 녹인 쵸코렛에 도르르 굴려서 굳히면 
이리 귀여운 디저트가 되요.. 
체리는 이미 피클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도 됩니다...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밥 다 먹으면 잊지 말고 서빙 하세요... 
요 디저트 정말 깜박 잊고 있다가 손님 다 떠나간 후에 생각난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이것은 부페 테이블 외에 따로 쇼파 앞에 있는 커피 테이블에 차린건데요.. 
음식을 여기 저기 다른곳에 놓아 두면 자연히 손님들도 여기저기 흩어 져서 
복잡한게 덜해요... 
간단하게 귤 하고 칩 하고 야채 스틱 두가지 준비 했답니다.. 




연어 입니다.. 제가 직접 만든 홈 메이드 훈제 연어 입니다.. 
이 만드는 방법은 제가 예전에 이곳 칼럼에도 올렸어요... 
아래가 링크이고 칼럼 번호는 31번 입니다..
http://missyusa.com/mainpage/boards/board_read.asp?section=home&id=home51&page=4&category=0&key_field=&mypost=0&key_word=&idx=98157&ref=34&step=1&level=0
하얀 사각 접시에 훈제 연어를 낭창낭창 저며서 가지런히 즈려 올리고 
양옆 끝쪽에 딜(Dill) 한 뭉치씩 신경 쓴듯이 안 쓴듯이 척 올립니다.. 
심플한 장식에 세련 되면서도 내추럴한 맛이 느껴져요...
오늘 이 칼럼에 제 자랑이 좀 심하네요... 
PMS 도 아닌데 왜 이럴까나 ???? ㅎㅎㅎㅎ




음식은 거의 준비가 끝나가고 밤은 깊어지고 파티 시간은 다가오고 ..... 
음식 하나하나 부페 테이블로 옮겨 봅니다... 
와인 상자위에 따로 접시없이 브라운 베이킹 페이퍼 한장 올리고 바로 샌드위치를 
가지런히 올렸어요... 




와인상자 안에 촛불 보이시죠? 
미국에서 피클 만들떄 쓰는 메이슨 병 (Mason Jar) 인데 양초를 넣어서 가끔 조명으로 사용 합니다.. 
오른쪽 양초가 높은데 밑에 그릇을 뒤집어 엎어서 받침대로 사용 했어요... 
높낮이가 다르면 음식들 자체도 맛있어 보이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경쾌하면서 페스티브 한 느낌이 나거든요.



멀리서 한번 전체적으로 봐 줍니다.. 
이날 제가 음식 준비에 반은 혼이 나가 있어서 미처 준비된 음식들 올리지도 못하고 
찍은 사진들만 남아 있는데요.. 
양옆에 구멍난 흰색 네모 상자들, 그안에 촛불을 키고 위에 뜨거운 음식을 올립니다..
그러면 촛불들 덕분에 뜨거운 음식이 오랫동안 따듯한 상태를 유지 합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모양 이에요..
경쾌하고 멋져 보이나요? 

약간 나파 와이너리 컨트리 풍으로 꾸며 본건데... 
다행히도 손님들이 모두 좋아 하시고 맛있어 했네요..
음식 하는 사람은 뭐니뭐니 해도 사람들이 맛있다고 칭찬해 줘야 
보람도 느끼고 음식할 맛이 나거든요..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질문 부탁 드립니다... 
그럼 이번주도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고 
내일로 시작되는 8월 덥지않고 시워~~~~~ㄴ 하게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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