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분 들 주로 캘리포니아 도시를 중점적으로 여행 오신다 하면 주로 여행 루트가

엘에이 를 제일 먼저 꼽고나면 샌프란시스코가 그리 아름 답다고 하는데..

그런데 동네가 쪼끄맣다고 하니 하루 나 이틀..

그런데 샌프란 까지 가서 나파밸리의 와인 투어 안 가면 쫌 서운하고..

하루나 반나절 할애하여 렌트카나 관광버스 타고 쭉 올라가서 와이너리 몇군데 들리고 오리라..

 

이런분들이 많으세요..

게다가 나파밸리 쪽은 미국에서, 아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이 꽤 됩니다..

여유있게 시간 내서 나파밸리에서 로맨틱 한 저녁식사 할수 있으면 아주 좋은 추억이 될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동네 물가가 정말 몇년 살아온 저도 아직 적응이 안 될 정도로 후덜덜 합니다.

비싼 고급음식 아무리 여행이라지만 하루 세끼 주구장창 먹을수는 없는 노릇 이잖아요..

 

이곳 나파 밸리에서

독특한 분위기에서 아주 질 좋은 음식을 가볍게 점심으로 먹을수 있는곳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Gott's Roadside 라고..

하이웨이 128 (Main Road) 를 타고 양쪽에 쭉 늘어선 와이너리를 통과 하다보면

St. Helena 라는 타운에 진입하기 직전에 있는 식당 입니다..

아주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곳으로

그 옛날에는 길가던 오토바이 족 이나 차량들이 잠시 쉬면서 햄버거에 스무디 한잔씩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던 곳 이었는데요..

지금은 하루왼종일 관광객들로 바쁜 이 동네의 명물 입니다.. 

 

 

 

통에 담겨진 메뉴 한장을 뽑아들고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무얼 먹을지 결정 하는데요..

햄버거 종류가 가장 많고 핫도그 나 샐러드 류도 다양 합니다..

동네가 동네 인지라 메뉴 뒷페이지에는 서빙하는 와인 리스트가 좀 길어요..

 

 

 

 

차례가 되면 창문안쪽 캐셔에게 주문을 하고 돈을 지불 합니다..

 

 

 

 

그리고는 이름을 부를때 까지 옆의 그늘에서 한가롭게 기다리는거지요..

이곳은 실내 테이블이 하나도 없고 빙 돌아가면서 야외에 테이블이 있답니다..

 

 

 

 

음식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화창한 날씨를 즐겨 봅니다...

피크닉 온 기분이에요..

 

 

 

 

 

 

 

주문한 음료수를 먼저 가져다 주는데요..

미국의 다른 지역은 잘 모르겠어요..하지만..

이쪽 지역은  정말 환경보호 노력이 엄청나요..

이 컵도 완전히 플라스틱 컵 같은데 무슨 식물로 만든거라네요..

컵의 내용물은 남편이 시킨 다이어트 코크...

건강에 안 좋다고 그렇게 마시지 말라고 잔소리를 해도 ..

거의 매일 아침부터 습관적으로 마십니다...

 

 

 

 

제가 시킨 밀크 셰이크 에요...

항상 올때마다 화이트 와인을 마셨느데,,

이날은 왠지 날씨도 덥고 좀 심하게 배가 고파서 혹 찐하게 취해 버릴까봐...

그냥 걸쭉한 셰이크 한잔으로 만족...

 

 

 

 

 

남편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실실대고 있는데 주문한 음식 나왔네요..

 

 

 

 

 

 

 

스윗 포테이토 프라이~~~

한국어로 고구마 튀김 ㅎㅎㅎㅎㅎ

엄청 바삭하고 맛있어요...

색깔도 곱지요..

 

 

 

 

 

드디어 햄버거 출연 입니다....

치즈를 딱 알맞게 익혀서

너무 질질 흐르지도 않고 무뚝뚝 하게 네모나지도 않고 ..

쫀득쫀득 딱 알맞게 녹여 왔어요...

 

 

 

 

정말 내용이 실 하지요?

이집은 빵을 에그 브레드 라는것을 써서 색깔이 좀 노래요...

 

 

 

 

 

주문 한 그대로..미디엄 레어로 고기가 딱 알맞게 구워 졌어요...

내용이 아주 실 하지요?

한입 뜯어 먹으며 걸쭉한 셰이크로 입가심 하니 캬~~~~~

 

 

 

 

 

 

부록으로 지난번 왔을때 먹었던 양파링 튀김 사진 한장 보너스로 올려 봅니다...

 

 

 

저는 이곳에 올때마다 왠지 기분이 들떠요..

아무래도 이곳의 야외에서 앉아 먹는 분위기 때문인가 봐요..

계절 바뀌면 남편과 기분전환으로 운전해서 이곳까지 와 와이너리 한두군데 들리고

이곳에서 햄버거로 늦은 점심을 먹고 있노라면

사방 잔디밭의 꽃들과 나무들의 그림자 들이 길게 늘어나기 시작 합니다.. 

마시고 있던 와인에 기분좋게 취하며 얼굴이 따듯해 져요..

 

작년에는 저희 시댁 대식구를  모시고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아직도 이곳에서의 햄버거 점심을 얘기 하십니다..

 

웹사이트는

  http://gotts.com/

 

옐프 리뷰는

http://www.yelp.com/biz/gotts-roadside-st-helena

 

꼭 가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