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게 장을 보러 갔는데

달걀 18개 짜리 한판을 사면 똑같은 한판이 공짜인 할인행사를 하는거에요...

식구는 딱 두 식구인데 이 계란을 다 어찌해야 할지.....

저번에도 똑같은 행사에서 엄청 달걀을 사들여

입에서 닭냄새가 나도록 계란 말이를 해 먹었드랬는데....ㅋㅋㅋㅋㅋ

무슨 할인 같은거 하면 소비욕망을 다스리기가 너무너무 힘들어요...ㅎㅎㅎㅎ

 

잔뜩 사온 달걀들...

노른자는  노~~오 랗고 흰자는 보들보들, 야들야들하게

완벽한 완숙으로 삶는법을 소개 할까 합니다...

요 달걀 삶는것이 그냥 물에 넣고 끓이면 되는것인데

그렇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예전에 선배 요리사에게 전수 받은후 달걀은

반드시 이 방법으로 삶는답니다...

 

잔뜩 사온 달걀들...

노른자는  노~~오 랗고 흰자는 보들보들, 야들야들하게

완벽한 완숙으로 삶는법을 소개 할까 합니다...

요 달걀 삶는것이 그냥 물에 넣고 끓이면 되는것인데

그렇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삶아지고 있는 달걀에 온도계를 꽂아 볼수도 없는것 이고 그렇다고 중간중간 달걀을 잘라서 완숙여부를 확인해

보기에는 달걀들의 손실이 좀 심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달걀을 잘못 삶으면 시각적으로 굉장히 암담한 상황이 발생 합니다....

 

 

사진의 오른쪽이 제대로 삶아진 계란이고 사진 왼쪽이 잘못 삶아진 달걀입니다...

왼쪽 달걀을 잘 보시면 노른자 주변에 좀 어두운 초록색이 끼어 있는것이 보일거에요...

멀쩡한 달걀이 삶아 놨더니 이렇게 나온경우 많이 당해 보셨죠?  

 

노른자의 철분 성분이 흰자의 유황성분과 만나면서

철을 함유한 유황성분이 저렇게 시각적으로 노른자를 초록색으로 변색 시키는 겁니다.

 

시각적으로도 안 좋을 뿐만이 아니라 이 달걀은 꾸린내 같은것도 나고 달걀이 너무 퍽퍽한 맛이 나요...

 

달걀 노른자가 이렇게 회색빛 초록색을 띄는이유는 3가지 입니다...

 

1. 달걀을 너무 오래 익혔다

2.삶은다음 너무 오래 보관되었다

3.공기에 노출 되었다.

 

어디 브런치 부페 같은데 가면 디스플레에 되어있는 스크램블드 에그의 표면에

회색 비스끄리무한 초록색이 보이는데 공기에 오랫동안 노출되었기 때문이에요...

즉 만들어 놓은지 오래 되었다는 뜻이지요...

 

어디 파티에 가서 카나페에 저리 시퍼런 달걀 슬라이가 얹어 있는것을 보면

저는 입맛이 확 떨어 지면서 손이 안가더라구요..

 

달걀을 잘 삶는방법은 의외로 간단 합니다....

 

아래의 달걀 삶는법은 미국의 달걀 라지 사이즈 기준 이에요...

달걀 한개의 무게는 약 2oz/57 그램 입니다...

 

 

달걀을 냄비에 담고 찬물을 달걀이 완전히 잠기면서  위에  2cm 이상 오도록 붓습니다.

(Tip) 반드시 달걀은 찬물에 삶는거에용...ㅎㅎㅎㅎㅎ

(Tip) 달걀 1개를 삶던 10개를 삶던 찬물은 달걀 윗부분에서 2cm 이상 차도록 부어 주세요..

 

 

 

냄비를 강한불에 올려서 물이 팔팔 끓을때 까지 기다려 주세요....

 

 

 

 

 

 

 

물이 팔팔 끓으면 냄비를 불에서 내리고 뚜껑을 덮어 10분동안 기다립니다....

 

 

 

 

 

 

그동안 얼음물을 준비해 주세요....

얼음물 준비가 좀 귀찮다 하시는 분은 차거운 물을 준비해도 되는데...

얼음물에 담구어 놓은 달걀이 껍질이 훨씬 잘 벗겨져요.. 

 

 

 

 

 

냄비에서 10분동안 뜸을 들이던 달걀들을 얼음물 속에 재빨리 퐁당....

약 5분간 얼음물속에 놔둡니다..

 

 

 

 

 

 

달걀 하나를 꺼내서 바닥에 놓고 손바닥으로 굴려 껍질에 금이 가게 해 주세요...

 

 

 

 

 

 

 

달걀의 양쪽 끝 중에 뾰족하지 않고 밋밋한 쪽 있죠? 그 밋밋한 부분에 공기 구멍이 있거든요...

거기를 시작으로 껍질을 벗겨 주세요...

껍질들이 리본처럼 줄줄줄 딸려 벗겨 지면서 껍질 벗기기가 수월 하답니다....

 

 

 

 

화사한 노란색의 병아리를 연상 시키는 노른자 색깔.......

소금에 콕 찍어서 한입 베어물면 흰자는 야들야들 하구요...

노른자는 보들보들 하면서 군내가 하나도 안나요....

 

 

부록으로 날 계란의 보관법을 말씀 드릴게요.....

 

냉장고에 보시면 보통 달걀 보관 하는곳이 냉장고 문짝에 위치해 있잖아요...

그런데 냉장고 문은 자주 열게 되면서 냉장고 문짝 쪽의 온도가 자주 오르락 내리락 한답니다...

달걀은 그 어떤 제품 보다도 신선도에 민감하거든요....

사실은 가장 온도가 낮은 냉장고 안의 가장 윗칸이 제일 좋답니다.....

 

그리고 달걀을 구입하시면 포장지를 버리고 냉장고에 딸려있는  달걀 보관상자 같은데 넣어서 보관하시는 분이 있잖아요...
그 보관상자에 뚜껑이 있으면 상관은 없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달걀 포장지 안에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달걀 껍질 표면에는 수천개의 구멍이 송송송 나 있기 때문에 그 구멍으로 냉장고의 온갖 잡내를 흡수해 버립니다.

그리고 그 구멍을 통해서 달걀안의 습기가 빠져 나가 건조한 달걀이 되기 쉽답니다.

달걀 포장지는 잡내가 흡수 되는것도 막아주고 습기가 빠져 나가는것도 막아줘요...

 

그나저나....다들 삶은 달걀은 어떤 상태를 가장 선호 하시는지..

저는 막 삶아서 껍질을 벗기면 아직도 모락모락 김이나며,

 노른자는 가장자리만 살짝 익어버린  반숙 초기상태를 너무너무 사랑...~~...

크림처럼 촉촉한 노른자 한가운데에 하얀 소금을 눈꽃송이 마냥 소복히 솔솔솔 뿌려서  

한개 먹으면 부족해서 한개더 추가...^^*

 

 

달걀 한판을 잔뜩 삶아 놨으니

요 달걀들로 쉬운요리 하나 해 볼까 해요...

다음 포스트를  기대해 주시와요...

ㅎㅎㅎㅎ

 

 

저의 다른 레시피를 보고 싶으시면 아래의 링크를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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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맞아 시댁에 가기 직전에 칼럼 포스팅을 하고

시댁에 다녀오니 어머나~~~~

사진이 죄다 보이지를 않네요... ㅎㅎㅎ

저의 개인 블로그 에서 그대로 사진들을 가져와서 그런가 봐요...

사진들 다시 수정해서 올립니다..

사진 못보신 분들....이제 사진들 제대로 올렸으니

달걀 예쁘게 삶아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