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이번에 새로이 "101 Food" 요리 컬럼 을 쓰게된 박 현주 입니다.

흠.........여기까지 쓰고나니 어떤 말씀 부터 드려야 할지.....
조금 쑥스럽네요....ㅎㅎㅎㅎ

결혼하고 미국에 와서 처음 살았던 곳은 텍사스 휴스톤 이고,

그래서 그런지 휴스톤이 저에게는 한국 다음으로 제 2의 고향처럼 느껴 집니다.

지금은 샌프란 시스코에서 남편과 단둘이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어요.........ㅎㅎㅎ

여미 포토방에 음식사진을 올리면서 혹시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는 쪽지를 아주 많이 받았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 드릴게요.

한국에서는 ㄷ 자 파티션에 푸욱 파묻혀서 일반 기업 직장 생활을 하다가

미국으로 오게되니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까 하고 기대, 혹은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한가지 확실 했던것은 제가 다시 그 파티션 안에 갇혀 

직장생활 하기가 죽어도 싫더라구요.... 

제 인생에 도박을 하기로 결심 했지요.

도박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잖아요. 칩이 있어야지.....

저에게 있었던 유일한 칩은 어렸을 떄부터 남달랐던 요리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래서 요리학교에 갔습니다. 

운이좋아  학교에 다니며 풀타임으로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의 몇 안되는 공인 마스터 셰프님에게 사사 받았구요,

그후 이곳 샌프란 시스코의 미슐랭 별 2개를 받은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파티전문 캐더링 회사에서 요리사로 일하면서

프리랜서로 한국의 여행 잡지와 요리 잡지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요리는 과학이고, 예술이고, 문화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저의 요리를 그대로 따라해 보시고, 스스로 응용 해낸 창작요리가  

이 우주의 출발점인 여러분의 가족에 잊지못할 추억거리로 남는다면,

저는 이것이 과학이고, 예술이고, 또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저의 음식 철학은 뭐냐구요?

"맛 있으면 장땡!"

이에요....ㅎㅎㅎ

마지막으로 방을 열었는데 대접할게 없어서 좀 민망하네요...

손바닥 만한 아파트의 손톱만한 부엌에서 지지고 볶으며 살지만,

"내가 사랑하는 이곳 샌프란 시스코 와 이 주변동네가 다 나의 뒷뜰(Backyard) 이다"

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살고 있습니다...ㅎㅎㅎ 

앞으로 저의 컬럼 많이 사랑해 주세요...꾸벅.

첫인사로 저의 이웃 풍경과 뒷뜰(Backyard), 공개 합니다...

자주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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