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오고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밖에서 모임도 많아지고

집에서 치루어야할 손님맞이 때문에 몸과 마음이 다들 부산하지는 않으신지요?  

 

쌀쌀한 날씨와 손님맞이에 어울리는 음식을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봤고 만들어 보게되는 "메쉬드 포테이토" 입니다.

혹시 이 "메쉬드 포테이토" 만드는법을  이미 알고 계시는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별다른 특별한 도구 없이 간단하게 만드는데도 맛이 뛰어나

제가 가장 자주 만들고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 입니다....

 

생김새는 친근하고 정겨운데,

맛은 의외로 상쾌하고 경쾌하며 고급 스러워

아이들 간식, 가족끼리 일요일 저녁식사, 손님초대 등등.....

그야말로 다목적 음식이에요....

 

육류 요리에 어울리고,

특히 스테이크에 사이드 디쉬로  같이 먹으면 궁합이 잘 맞습니다....

 

이 요리에 주 재료인 Red bliss potato 입니다.

한국에서는 웨지감자 라고 하더군요....

 크기가 매실만한 크기를 구입했는데 이 감자의 특성은 껍질을 먹을수 있다는 겁니다.

보통 적당하게 잘라서 오븐에 많이 구워 드시는데 저는 이 감자를 오늘 껍질째

쪄서 메쉬드 포테이토를 만들어 보렵니다...ㅎㅎㅎ 

 

 

*요리시간: 50분

 

*요리 양 : 5컵 분량의 메쉬드 포테이토

 

*요리재료

매실 크기 만한 웨지감자(Red bliss potato) : 900그램(2lbs)

베이컨 : 5줄

버터(Unsalted) : 1 1/4 컵

쪽파(green onion) : 2/3 컵 (송송 썰어서)

사워크림(Sour Cream) : 1 컵

소금 &; 후추

 

 

제일먼저 오븐을 400F(200C)에 맞추어 예열해 놓습니다...

그리고 요리재료를 모두 한데 모아 봤어요....

뭐 별거 없지요?  단촐 합니다.....베이컨, 사워크림, 버터...하면 머릿속 부터가 묵직해 지지 않나요?

얘네들은 보통 알려져 있듯이 건강에 해로운 음식재료들이 절대 아닙니다.

단지 과하게 섭취할 경우 건강에 나쁜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거지요....

길지도 않은 인생인데 까짓거 맛있는거 해먹구 살자구요 우리.....ㅎㅎㅎㅎㅎㅎ

 

 

 

감자의 상채기 난곳이나 뿌리가 삐져 나온곳들을 칼로 도려내 버리고

흐르는 물에 한번 헹궈 줍니다.  이러면 감자준비 끝난겁니다....

껍질을 벗겨 낼 일도 없고 잘라줄 필요도 없어요....

 

 

 

찜통에 찬물을 올리고 그위에 감자를 올린다음 센불에 찌기 시작 합니다...한 35-40분 걸려요.

(Tip) 감자는 삶거나 찌거나 어떠한 경우에도 찬물을 씁니다...
뜨거운 물에 퐁당퐁당 감자들을 집어 넣으면 설 익어요........

(Tip2)저는 메쉬드 포테이토 할때는 감자를 삶지않고 찝니다. 삶으면 물기 때문에 질척 거릴수가 있고 그 물기를 빼다보면 감자가 식어버려 재료들이 잘 안 섞입니다...그리고 찌는게 너무 편해요...

 

 

 

베이컨을 베이킹 판에 나란히 올려 오븐에 집어 넣습니다....약 20-30분 걸릴거에요.

(Tip) 베이컨 끼리 겹치지 않도록 하세요...고루 익지를 않습니다...

 

 

 

 

베이컨을 오븐에 넣었으면 파를 송송 3-5mm 너비로 썰어서 준비해 둡니다....

 

 

 

 

버터를 중간불에 올려 녹여 줍니다....따뜻하게 보관해 주세요...

 

 

 

 

오븐의 베이컨이 원하는대로 익었으면 꺼내어 종이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 합니다.

저는 좀 부드럽게 익은 베이컨을 평소에 선호하는데 이 메쉬드 포테이토에 들어가는것은

좀 바삭하게 구워요.......

 

 

 

베이컨의 기름이 제거되고 식었으면 약 5mm 너비로 잘게 썹니다...한쪽에 보관해 주세요.

 

 

 

중간중간에 찜통을 열어 작은 칼로 감자를 찔러보아 익은정도를 확인해 주세요..

사진에서처럼 감자 표면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거의다 익은것 입니다..

 

 

 

다 익은 감자를 아주 재빨리 큰 볼에 붓고 으깨어 주기 시작하는데

너무 잘게 으깨지 마시고 감자가 한 4등분 정도 되게 으깨주면 됩니다..

감자 으깨는 도구가 있으신분은 사용해 주시고 없으신 분은 저 같이 집게를 한데 모아 집게 끝으로 감자를 마구마구 찔러가며 으깨 주세요...생각보다 잘 으깨 집니다...

(Tip) 이 집게도 없으신 분은 포크나 주걱을 여러개 합쳐들고 으깨보세요.......

 

 

 

준비해둔 사워 크림과 녹인 버터를 함께넣고 계속 저어가며 으깨줍니다....

최종 감자의 사이즈는 엄지 손톱만 하면 적당한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송송 썰어둔 파를 넣고 잘 섞어준 다음 소금과 후추로 간해주면 끝이에요....

 

 

 

여기서 잠깐 한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손님초대 용으로 메쉬드 포테이토를 만들때 언제 만드시나요? 

미리 만들어 두시나요? 아니면 식사 직전에 만드시나요?

미리 만들자니 식어 버려 맛이 없어지고 식사 직전에 만들자니 감자 익는 타이밍을 맞추는일이 쉽지 않은데다가 손님들 앉아서 음식 기다리고 있는데 허연 증기를 얼굴에 맞아가며 감자를 으깨고 있자면 스타일이 구겨 지잖아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1-2 시간전에 미리 만든다음 오븐에 견디는 용기에 담아 비닐랩으로 덮고 호일로 그위를 싸서

식사시작 한 30분 전에 오븐 200-250F (90-120C) 온도에 넣어 두시면 되고요

 

두번째 방법은,

감자를 찐 찜통의 물이 끓지 않고 뜨거운 상태만  유지되도록 불을 약하게 조절해 놓은다음

비닐랩으로 덮고 호일로 감싸서 찜통에 넣어 두면 됩니다.....

아래 사진 참조 하세요..

 

 

맨아래와 그위는 찜통, 맨 꼭대기는 메쉬드 포테이토를 넣은 볼...

 

 

볼 사이즈 때문에 뚜껑이 안 맞으면 호일로 찜통 전체를 한번더 감싸 줍니다......

 

 

(마지막 Tip) 이렇게 미리 보관해 둔 메쉬드 포테이토를 서빙하려고 열어보면 수분이 줄어들어

메쉬드 포테이토의 농도가 굳어져 있을거에요...

그럴경우 버터와 사워크림을 더 넣어 뒤적여 줍니다......

 

 

 

먹기 직전 메쉬드 포테이토 위에 베이컨을 올려 드세요.....

 

 

저는 또 다음달 초에 특별한 날에 해 먹을수 있는 만들기 쉬운 음식을 가지고

이 컬럼에서 여러분을 뵙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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