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라자냐 만드는 레시피좀 올려 달라고 하는 부탁을 3명에게 동시에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년말이라 그런지 가족끼리 따뜻하게 모여 앉아서 나누어 먹는 음식을 많이 계획하고 계신것 같아요...

크리스 마스와 년말을 맞아 집에서 식구들과 지내는 시간도 많아 지고,

직장일로 스트레스도 비교적 적은 달 이라, 간만에 시간내어 부엌에서 요리솜씨를 뽐내고 싶은분,

이 라자냐 한판 만들어 레드와인과 함께 식구들이나 손님들을 대접하면

감동의 쓰나미를 잔뜩 뒤집어 쓸거라고 확신 합니다...ㅎㅎㅎㅎㅎ

 

한가지 고백하고 싶은것은,

제가 이 라자냐를 오븐에 넣어놓고 미씨 유에스 에이 사이트에 잠시 폭 빠져 깜박 했지 뭐에요...

위 사진의 라자냐 꼭대기가 약간 휘어 졌지요?

약간 오래 구워져서 그래요....ㅠㅠㅠㅠ

생각해 보니 옛날에 김치 한다고 미씨방에 와 놀다가 배추를 장장 10시간이나 절인적도 있어요...ㅋ 

 

그래도 저의 남편은 꼬들꼬들 하니 맛만 좋다면서 곱배기로 드시더니,

내일 직장 점심으로 가져 간다고 한 조각을 도시락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꼬불쳐 두시는군요... ㅋ

 

 

라자냐.....

만드는 법이 왠지 모르게 복잡 다단해 보일것 같지 않나요?

그러나 절대 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과정이 좀 많아서 복잡해 보이는데,

그래봤자 지지고 볶고 끓이는 거지요 뭐........

집에서 만든 라자냐에 맛들이면 나가서 절대 못사 먹게 되지요...

정말 이태리 음식은 집에서 만든 음식이 식당에서 먹는것 보다 맛있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저는 이 라자냐에 버섯만 볶아서 넣었는데,

그외 가지, 호박등...다른 야채를 볶아 넣으셔도 아주 맛있답니다...

한층은 버섯으로 하고, 그 윗층은 다른 야채로 하면 썰었을때 모양도 예쁘게 나오겠네요...

 

이 레시피에는 평생 알고 계시면 아주 요긴한 소스 만드는 방법을 제가 소개 합니다...

베샤멜 (Bechamel) 소스라고 하는건데요, 서양요리의 기본중의 기본 소스 입니다...

요 소스를 이용하여 할수있는 요리는 아주 무궁무진 하답니다....

어디가서 베샤멜 소스 어쩌구 저쩌구 하면,

"오우~~~이분이 요리 좀 하시는 분이구나..."

하는 인상을 파파팍 심어주게 되는거죠....

 

 

레시피 나갑니다....

 

#요리시간 [약 1시간 반]

#요리양 [6-8인분/33x23x5cm 사이즈의 라자냐 한판]

 

#요리재료

 

------라자냐 속에 넣어줄 스터핑[stuffing]------

각종 버섯 1350gram/3lbs

양파 1개 (5mm 너비로 잘게 썰어 준비)

버터

식용유

소금

후추

 

-------베샤멜 [Bechamel] 소스----

버터 4 큰술

밀가루 3큰술

우유 2컵

소금 1/4 작은술

 

-------기타재료--------

라자냐 파스타 9장

치즈 1 컵 (레시피 안에 치즈종류 참조)

버터

파메산 치즈 (갈아서)

 

 

라자냐용 파스타 에요....아주 예쁘게 생겼는데, 꽤 딱딱해요....

집 부엌에 있는 가장큰 솥을 꺼내 물을 2/3 쯤 부어 센불에 팔팔 끓여 주세요....

 

 

물이 팔팔 끓으면 파스타를 한장한장씩 집어넣고 잘 저어 줍니다... 이때 큰 양동이에 얼음물이나 찬물을 준비해 두세요.

약 15-17분 끓여 주면 됩니다....한쪽을 잘라 먹어 보아 겉은 부드러운데 속 가운데 부분이 약간 딴딴하게 씹히면 다 익은거에요...

다 익었으면 바로 찬물이나 얼음물에 퐁당 시켜 열기가 식을 때 까지 담궈 두었다가,

깨끗한 타월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고 물기를 뺍니다.

(Tip) 파스타 삶는물이 너무 적으면 파스타 끼리 모두 달라 붙는수가 있으니까 될수 있으면 많은양의 물에 삶으세요.

 

 

파스타를 익혀 놨으면 버섯을 준비해 볼까요?

차이나 타운에 갔더니 다양한 버섯들이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팔길래 손 가는대로 줏어 왔어요...

앞쪽 동글동글 한 버섯들은 일본산으로 시메지 [Shimeji] 버섯이라고 쓰여 있더군요...

이외에도 뭐 시중에 쉽게 구할수 있는 저렴한 버섯을 사시면 됩니다....

표고 버섯도 괜찮아요....ㅎㅎㅎㅎㅎ

양파는 5mm 너비로 깍둑썰기 해 주세요....

 

 

버섯들은 키친 타월이나 휴지로 먼지를 닦아내거나 흐르는 물에 아주 잠깐 담가 물기를 빼준후

사진과 같이 약 3mm 두께로 얇게 썰어 주시거나 쪽쪽(?) 찢어서 준비해 주세요

(Tip) 버섯을 찬물에 첨벙첨벙 씻어내시면 절대 안돼요. 버섯의 맛이 빠져 버리고 물컹물컹 해질 수 있어요.

 

 

사진의 순서가 바뀌어 버렸네요....ㅋ

버터 3 큰술과 식용유 3큰술을 중간불의 팬에 올리고 버터가 녹아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면 양파를 넣어 투명해 질때까지 볶아 줍니다.

 

 

볶아진 양파에 버섯을 넣어 함께 볶아줍니다....

양이 많다고 느껴지면 두세번에 나누어서 볶아주면 돼고요,

아시다 시피 이 버섯들이 기름을 많이 먹거든요..기름이 부족해 팬안에서 말라 비틀어 지려고 하는 기색이 보이면 버터와 식용유를 조금씩 추가해 주면서 볶으면 됩니다...

이 버섯들이 많아 보여도 볶아 놓고 보면 숨이 죽어 양이 얼마 안돼요...

숨이 죽으면서 물이 삐질삐질 나오기 시작하면 불을 세게 올려 수분이 증발 되도록 하고

소금과 후추로 간해 주세요....

 

 

드디어 베샤멜 소스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간단하죠?

미국에 계시는 분들은 마켓에 유제품 코너에 가시면 이미 갈아놓은 치즈를 사실수 있어요....

저는 모짜렐라, 프로볼론, 로마노, 아시아고, 파마산 치즈가 혼합되어 있는 이탈리안 믹스를 샀는데

이것이 제일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혹, 미국외의 타국에 살고 계신분들은 주변에서 위의 치즈를 따로따로 사셔서 잘게 잘라서 사용해도 되고

너무 강하지 않고 마일드한, 하얀 치즈를 사다가 대용 하시면 됩니다....

 

 

1. 중간불에 버터를 완전히 녹입니다...............................................

2.녹인 버터에 밀가루를 넣습니다...................................................

3.그리고 마구마구 저어 주면서 밀가루와 버터가 고루 섞이도록 해주세요
(Tip) 너무 센불에 익히면 색깔이 변하는 수가 있으니 주의 요망........

 

 

1. 약 1/2 컵의 우유를 넣으면서 멍울없이 잘 섞이도록 저어 주세요..............

2. 다시한번 약 1/2 컵의 우유를 넣으면서 멍울이 생기지 않도록 저어 주세요..

3. 나머지 우유를 다 붓고 계속 크림 상태가 될때까지 약 8분간 잘 저어 줍니다

(Tip) 계속 저어 주어야 바닥에 늘어 붙지 않아요....

불의 세기를 조절 하면서 색깔이 누렇게 변하지 않도록 조심 합니다.

 

 

1. 숟가락으로 떠서 흘려보아 소스 표면에 얇은 띠가 둘러지면 베샤멜 소스 완성!!!!!!

2. 완성된 베샤멜 소스에 준비해둔 치즈를 넣고 잘 저어 줍니다...............................

3. 위의 사진처럼 소스를 위에서 흘려보아 굵은 리본으로 흘러내리면 다 된겁니다.........

불에서 내려 한쪽에 보관해 주세요....

 

 

만들어둔 라자냐 소스를 약 1/2 컵만 따로 챙겨두고 나머지는 아까 볶아둔 버섯에 넣어 한데 잘 섞습니다...

 

 

 

이 시점에서 오븐의 랙을 가장 윗부분에 고정하고 오븐을 450F(230C)로 예열해 주세요..

1. 오목한 사각 베이킹 판에 버터를 빈틈없이 얇게 발라 줍니다...

2.아까 따로 챙겨둔 1/2 컵 라자냐 소스를 버터위에 얇게 발라 주세요

 

 

1. 라자냐 소스를 바닥에 얇게 발라놓은 베이킹 판에 라자냐 파스타 3장을 나란히 올려 놓습니다....

서로서로 약간 겹치는게 좋습니다....

2. 파스타 위에 볶은 버섯 반 분량을 골고루 펴 올려 주시고 파마산 치즈가루를 솔솔 뿌려 줍니다...

3. 또 3장의 파스타를 나란히 버섯위에 올려 놓습니다............................................................

4. 남겨놓은 버섯을 모두 부어 골고루 펴 주시고 파마산 치즈가루를 솔솔 뿌려 줍니다..................

5.마지막으로 남은 3장의 파스타를 나란히 배열해 주시고,.......................................................

6.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려 준다음 조그만 버터 조각들을 군데군데 올려 놓습니다........................

휴~~~~~쉬웠나요???

 

 

예열된 오븐의 가장 윗칸에 라자냐를 넣고 윗 표면이 갈색으로 변할때 까지 약 10-15분간

구워 줍니다..

(Tip)처음 3-4분 정도가 지났는데도 윗표면이 바삭해 보이는 기색이 안보이면 오븐의 온도를 높이거나 그 반대로 오븐이 너무 뜨겁다 하는 경우 오븐의 온도를 좀 낮추어 주세요....

 

 

다 익었으면 오븐에서 꺼낸후 약 10분간 한김 식혔다가 식구수 대로 잘라 바로 드셔도 되고...

냉장고에  2-3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고 아니면 냉동기에 보관하셔도 됩니다.......

 

 

너무 어려웠나요??? 하니면 한번 해 볼만 하신가요????

잡채 만들기 보다 쉽고 시간이 적게 든다고 제가 보장하니 올 겨울 이해가 가기전에

멋진 라자냐 한번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또 다음주에 맛있는 요리 레시피 가지고 여러분들을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멋진 크리스 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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