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씨 여러분, 안녕 하세요?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올리는 컬럼 입니다.

컬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또 새해가 되서 처음 컬럼을 올리니 기분이 좀 남다르네요..^^

 

제가 이 페스토 소스와 페스토 소스를 활용한 파스타 레시피를

저의 개인 블로그에 올렸을때 많은 분 들의 반응이,

 

"엉,이게 다야??? 이렇게 간단 한거였어???"

 

대부분 페스토 소스가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만들기도 복잡하다고 생각하셨나봐요.

 

저도 개인적으로 마켓에서 파는 페스토 소스를 몇번 사서 먹어본적이 있는데

맛 없는것은 둘째치고 너무너무 짜서 한 반병먹고 냉장고 안에 굴리다가

말라 비틀어 져서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적이 몇번 있습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워서 한번에 만들때 많은양을 만들어

냉동기에 보관하면 최소 3개월은 보관이 가능합니다.

 

 

어디 한번 만들어 볼까요?

 

제가 집에서 만든 페스토(Pesto) 소스 사진이랍니다.

"Pesto" 라는 이태리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짓 이긴다" " 입니다...

전통적으로 재료를 모두 절구에 넣고 찧어주는 방법으로 만들었으니 말이 되네요.

북부 이태리의 "Genoa(Genova)" 라는 동네에서 처음 만들어 졌구요 주재료는 배질, 마늘, 잣,

파마산 치즈, 올리브 오일 등을 절구에 넣고 찧어주는데 요새는 푸드 프로세서나 믹서기를 사용해요.

 

주로 파스타 소스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숲이나 스튜에 양념으로 넣고,

 생선이나 고기에 곁들여 먹기도 하며 샌드위치에 발라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시중에 병에 넣어서 파는것도 있는데 이렇게 페스토 소스를 한번 만들어 먹어보면

맛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수 있을거에요.

 

재료도 간단한데다 흔하게 구하기 쉬운것들이라 한번 만들때 잔뜩 만들어서 냉동실에

얼려두고 딱히 저녁메뉴가 떠오르지 않을때  파스타만 익혀서 페스토 소스와 쓱쓱

비비기만 하면 되니  충동 외식비도 줄고 시간도 절약하고 그야말로 일석이조 입니다..

 

*재료는.......(4-6인분) 

마늘 5알

잣 1/3 컵

소금 1 tsp

배질 약 3-4컵 (잎사귀만  꽉꽉 눌러서)

파마산 치즈 1/3 컵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2/3 컵

 

 

 

재료를 주~~욱 늘어놔 봤어요.뭐 설명할 필요도 없네요....그냥 배질 잎사귀만 따서 놓으시고

파마산 치즈 갈아 주세요...ㅎㅎㅎㅎㅎ

 

프로세서에 잣과 마늘을 넣은다음 소금을 솔솔 뿌립니다...

(Tip) 프로세서가 없으신 분은 믹서기를 사용하시거나 절구를 사용해도 됩니다..

 

드르륵 갈고 상태를 본후 또 한번 드르륵 갈아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씹히는 맛을 좋아 하기 때문에 그렇게 곱게 갈지는 않아요..

 

준비한 배질의 1/3 을 넣고 드르륵 갈아 주세요..그런다음 또 1/3을 갈아 주는 식으로...

배질을 3번에 걸쳐 갈아 줍니다..

 

중간중간에 주걱을 사용하여 잘 갈리도록 중간으로 모아주세요..배질을 다 넣고 갈았으면

파마산 치즈를 넣고 한번 짧게 드르륵 갈아 줍니다....

 

배질 향이 정말 너무너무 심하게 나네요....흐음..사랑스러운 냄새....거의 다 되었습니다......

여기에 올리브 오일을 넣고 또 한번 드르륵 갈아 주면 끝입니다...

(Tip)올리브 오일을 넣고 너무 오래 갈지 마세요...

 

완성된 페스토 소스는 원하는 분량만큼 지퍼백 같은것에 나눠 담아 냉동기에 보관 합니다.

제가 만드는 페스토 소스는  좀 되직해요. 

왜냐하면 어차피 파스타를 삶아서 페스토 소스와 같이 섞으면 파스타에 남아있는 물기 때문에 소스가 묽어 지고

샌드위치 같은거 만들때 빵에 발라먹기에는 좀 되직한게 좋더라구요.. 

되직한 정도는 개인 취향에 따라 올리브 오일의 양으로 조정하면 됩니다....

 

 

이게 다에요....너무 쉬었나요^^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요?

 

그럼 이렇게 만든 페스토 소스를 가지고 파스타를 한번 만들어 볼까요?

"Fettuccini Ala Pesto (페투치니 알라 페스토)" 라고 합니다.....

 

*재료는....(2인분)

웨지감자(Red bliss potato) 6알

프렌치 그린빈 10개

소금 (야채 삶을때 쓸것)

 

페투치니 파스타 약 230g (2인분)

소금 (파스타 삶을때 쓸것)

 

페스토 소스 2/3 컵....

후추 약간  

 

혹시 모르는 분이 계실줄 몰라 재료중에 프렌치 그린빈(French Greenbean)을 소개하겠습니다.

언뜻보면 미국 그린빈 하고 많이 닮았으나 사이즈도 좀 작고 얇은것이 얄쌍하게 생겼습니다....

껍질채 먹는것으로 맛도 미국 그린빈 보다 더 여리고 사각사각하니 단맛이 좀 느껴지는게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야채중에 하나지요. 한국에 이 야채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 "프렌치 그린빈(French Greenbean)" 은 프랑스어로 "Haricot Vert"라고도 부릅니다.

 

저는 웨지 감자(Red bliss Potato)와 프렌치 그린빈을 야채로 썼는데......

토마토, 호박, 가지, 등등 주변에 쉽게 찾을수 있는 야채로 대용을 해도 됩니다...

 

 

주요 재료들을  한곳에 모아 봤어요.

 

웨지 감자는 잘 씻어 껍찔째 반으로 두동강 내 주세요...

 

프렌치 그린빈은 양끝을 다듬어 잘라 줍니다...

 

물이 팔팔 끓을때 소금을 넣어주고 다시 물이 끓으면 감자를 넣어 삶기 시작 합니다..

(Tip)팔팔 끓는물에 넉넉히 소금을 넣고 야채를 익혀 주는것은 굉장히 중요 합니다...

약 10컵의 물에 소금 3 Tbsp 을 넣어주세요...........

 

감자를 조그만 칼로 찔러보아 거의 다 익은것 같으면 프렌치 그린빈을 넣고 같이 삶아 주세요..

감자는 익히는데 약 7-8분 프렌치 그린빈은 약 1-2분이면 익어요....

프렌치 그린빈을 하나 꺼내 맛보세요....사각사각 하며 풋내가 나지않고 가운데가 크런치 하게

씹히면 다 된겁니다... 너무 많이 익히지 마세요...축 늘어지면 맛없어요.....

 

다 익은 야채를 채로 걸러내어 따로 보관합니다...

 

자, 이번에는 파스타를 삶을 차례...

파스타를 완벽한알단테로 삶는기술은 파스타 팩키지의 설명서를 읽는것으로 시작 합니다.....

파스타 이름인 Fettuccine 밑에 12-13분 삶으라고 써 있네요......

 

약 12컵의 물이  팔팔 끓으면 소금 3Tbsp 을 넣고 다시 팔팔 끓을때 까지 기다려 주세요.

 

파스타를 팔팔 끓는물에 넣고.........저어 주세요.

(Tip)저는 주로 오븐에 붙어있는 타이머에 삶는시간 12분을 세팅해 놓습니다.....

 

파스타가 거의 다 익었을 시점에 팬에 페스토 소스를 넣고 중간불에 올려 주세요...

 

파스타를 채에 냄비째 쏟아부어 어느정도 물기가 가시게 한다음.........

 

페스토가 있는 팬에 파스타와  미리 익혀놓은 야채를 넣고 비벼 줍니다......

 

 

[응용]

페투치니 파스타 대신 보우타이 나 펜네 파스타를 사용하여 이 페스토 소스와 섞고

체리 토마토, 레드 어니언, 잣, 아보카도, 페타치즈 등과 섞어서 차게 샐러드 식으로

만들면 Potluck 파티나 손님 접대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저는 다음에 또 다른 레시피로 찾아 뵐께요.....

좀 늦었지만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맛있는 요리 하면서 행복한 가정 만드시기 바랍니다.

 

 

저의 다른 레시피를 보고 싶으시면 아래의 링크를 꾸~~욱

http://101food.tistory.com/

 

 

Copyright 2008 ©101Foo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