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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Food

러블리, 러블리 데이~~~^^ 그날을 위하여...[1] Hyunjoo Park (wonderwoman) 2008-01-15 19: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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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http://101food.tistory.com/

지난 주말 생일 카드 사러 스토어에 갔더니 어머나 세상에.......

벌써 발렌타인 데이용 포장지에, 카드에, 선물에........ㅎㅎㅎ

저는 2월에나 발렌타인 데이 테마로 컬럼에 요리를 올리려고 했는데,

저도 시류를 타고 좀 일찌감치 쉬우면서 근사하고 로맨틱한 요리를

3편에 걸쳐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한 작년부터 인가????

각종 행사일이나 연말 같은때에 레스토랑 가서 밥 먹는것이 좀 싫어 지더라구요.

특히 발렌타인 데이와 New Year's Eve는 식당의 횡포가 좀 심하죠...

예약 하는것도 힘들고,

어떤곳은 셋트 메뉴화 시켜 선택의 폭이 거의 없고,

복잡하고,

비싸기도 하고,

그.래.서....

작년 발렌타인 데이에는

촛불을 집 사방에 켜 놓고

파헬벨의 "Canon" 뮤직을 틀어 놓은채

남편과 함께 요리 하면서 농담하고 하하호호.....

사실 요리는 제가 거의 다해 놨죠..ㅋㅋㅋ

남편은 옆에서 치즈 갈아주고, 테이블 세팅 해 주고....

분위기 한껏 무르 익은 가운데 레드 와인을 곁들여 저녁을 먹으니...

우리의 진솔한 과거, 현재, 미래 얘기들 다 하게 되더라구요...

이 요리는 정말 요리에 너무 자신없거나 접시에만 담아 놓으면 음식같이 보이지 않고

소 사료 같이 보인다고 짜증을 내시는 분들조차 쉽고 아름답게 따라 하실수 있는

맛있고 쉬운 요리입니다....

요리 이름은,

"Chicken Piccata"

피카타(Piccata)는 이태리 말로 "얇게 저민 고기나 생선"을 뜻합니다.

원래 송아지 고기를 얇게 저며서 밀가루를 묻힌후 팬에 익혀내는 음식인데

송아지 고기는 비싸고 찾기도 쉽지않아 닭고기로 많이해 먹는 음식이랍니다.

저는 제가 평생 먹어본 닭 가슴살 요리중에 이 보다 부드럽게 씹히는

요리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요리에 들어가는 재료 2가지가 좀 재미 있어요.....

하나는 샬롯(Shallot),

양파과 에 속하는 야채인데 맛이나 생김새가 양파와 마늘의 사촌쯤 되지않나 싶어요..

마켓을 가도 양파와 마늘들 옆에 진열이 되어 있고요...

각종 야채 볶을때 사용하고 이것대로 오븐에 구워서 먹기도 하는데 이것을 찾을수

없다 할때는 양파를 대신 사용하세요......

또 한가지 재료는 케이퍼 (Caper),

유럽의 지중해 지역의 음식에 많이 애용되는 재료랍니다..

저는 이 케이퍼와 올리브, 그리고 앤초비(Anchovy)가 이태리 음식에 박진감을

더해주는 삼총사가 아닐까 합니다.....

유리병의 식초물에 담겨있는 제품을 구입하시면 되고

요리 시에는 식초물을 버리고 케이퍼만 씁니다.

그럼 여기서 구구절절 그만 떠들고 요리방법 나갑니다..

*요리재료 (2인분)

닭 가슴살 : 2개

파메산 치즈 : 3/4 컵 [갈아서]

달걀 : 2개 [라지 사이즈]

밀가루 : 약 1 컵

소금, 후추

식용유

식용유 : 2 tsp

샬롯 혹은 양파: 3 Tbsp (다져서)

밀가루 : 2 tsp

닭고기 육수 : 3/4 컵

레몬즙 : 2 tsp

케이퍼 : 1 Tbsp (물에 씻어서 잘게 썰기)

파슬리 : 1 Tbsp (잘게 다지기)

버터 : 1 Tbsp

소금, 후추

제일먼저 오븐 온도를 400℉ (200 ℃) 로 맞추어 예열해 줍니다..

그리고 파메산 치즈를 갈아 주세요....이미 갈아 놓고 파는것도 있으니 그걸 사셔도 됩니다...

달걀에 갈은 파메산 치즈를 넣고 섞어 줍니다...좀 되직하게 나올 거에요....

닭고기를 포를 뜨듯이 어슷썹니다. 도톰하게 가슴살 한개당 3-4 조각 나오도록....
그런다음 소금과 후추를 솔솔 뿌려 간을 해 줍니다...(아주 중요함..까먹지 말기를)

코팅팬에 기름을 둘러 센불에 올리고 팬이 달구어 지면 닭고기를 하나씩 밀가루를 고루묻혀 여분의
밀가루를 탁탁 털어 냅니다. (밀가루는 미리 묻혀놓으면 안됩니다..반드시 팬에 올리기 직전에..)
밀가루 묻힌 닭고기 조각들을 치즈를 넣은 계란물에 넣어 골고루 계란옷을 입혀 팬에 올려 주세요...
(숟가락을 이용해 파메산 치즈가 고기에 고루 묻도록 해주세요.비싼 치즈가 남으면 아깝잖아요....)

위의 사진 처럼 고기 가장자리가 하얗게 익기 시작하면 주걱으로 고기를 살짝 들추어 밑바닥을 훔쳐 보세요..
밑면이 노릇노릇 갈색으로 변했나요? 그럼 뒤집어 주세요...

뒤집고 나서 속으로 숫자 10까지 센다음 베이킹 판에 옮겨 주시면 돼요...

요기 까지는 미리 만들어 두어서 냉장고에 보관해도 됩니다...
파티용으로 이 음식을 준비한다면 이렇게 미리미리 만들어 놔도 좋겠지요?
그렇지 않고 당장 먹을거면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 속안을 익혀 드시면 되겠네요...
중간중간에 조그만 나이프로 가장 두툼한 고기조각을 조금 잘라 보세요...
속이 하야면 다 익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