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정식 명칭은 "Pasta alla Puttanesca"이고

"파스타 알라 푸타네스카" 로 읽습니다.

혹시 이 파스타를 드셔 본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어요...

 

이 파스타 요리는 이태리의 남쪽 나폴리 라는 도시가 원조 인데요..

요 나폴리 라는 도시는 장화같이 생긴 이태리 지도에서 발목앞쪽의 

바닷면에 바짝 위치한 항구도시 입니다.

 

기후는 지중해 성인데다가 바다가 가까워서

이 파스타의 재료는,

블랙 올리브(Black Olives), 케이퍼(Caper), 토마토, 마늘,

그리고 이태리산 멸치라고 할수있는 앤초비(Anchovy) 입니다.  

 

 

 

파스타의 이름인 "Puttanesca" 는 "PUttana"에서 파생된 낱말 입니다.

그런데 "Puttana" 는 "창녀" 라는 뜻이거든요.

그러니,

"Pasta Alla Puttanesca" 를 직역 하자면

"창녀들이 만들어 먹는 스타일의 파스타" 정도 되겠는데....

이런 기가막힌 요리 이름이 어디 있습니까??????

 

이 음식의 유래설이 여러 버젼이 있는데  이름 만큼이나, 하나같이 좀 낮이 뜨거워서요...

가장 건전한 설을 하나만 말씀 드릴게요...

 

1950년대에 이태리의 창녀촌은 주정부 소유 였다는군요.

우리나라 에도 담배 인삼공사 나 토지공사 같이 정부관리 사업분야가 있지 않습니까?

이태리 정부에는 이 창녀공사가 있었고 창녀들은 그야말로 일종에 공무원 이었던거죠...

 

그 창녀들이 일하는 곳은 밖에서 누가 보지 못하게 안으로 꽁꽁 잠구어 놓는게 규율이였는데,

매일매일 시장에가서 장을 보는 이태리의 일반 주민들과는 달리

공무원들은 일주일에 딱 한번만 쇼핑을 할수 있도록 법으로 규제해 놨다는군요..

 

일주일에 딱 한번 밖에 못가는 시장...

창녀들은 급하게 달려 가서 제일 흔하게 팔리는 재료들을 잽싸게 사다가

부엌의 식료품 저장실 한켠에서 이것저것 남은 재료들을 모으고 모아

만들어 먹었던것이 이 파스타 라는군요.

 

또 하나의 건전한 설은,

창녀들이 손님 받는 사이사이에,

값싼 재료로 빠른 시간안에 만들어 먹을수 있어서

창녀들 사이에 인기있는 요리로 등극했다는 전설도 있답니다.

 

독특한 요리이름을 가진 이 파스타는

한국 사람들 입맛에 딱 맞을것 같은 파스타 입니다...

첫맛은 박력이 있고  짭짜름하며, 끝맛이 시원시원 합니다.

 

 

한번 만들어 볼게요...

요리시간 [30분]

요리양 [4인분]

 

요리재료

★ 1 컵은 250mml 입니다★

올리브 오일 [2큰술] 

마늘 [4톨]

고추씨 가루 [1 작은술]

앤초비 [약 4마리 ]

케이퍼 [3 큰술]

블랙 올리브 [1/2컵]

토마토 통조림 [800 그램/28oz]

파슬리 [ 1줌, 다져서 1/4 컵]

 

스파게티 [ 1팩/ 450그램/1  파운드]

 

 

 

 

재료를 모두 모아 봤어요...생소한 재료들이 많은가요?

나폴리 에서나 이 재료들이 저렴할지  모르나 미국 이곳에서도 앤초비, 케이퍼, 그리고 저 병에들은 올리브

등이 다른 식자재에 비해서 그렇게 싼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너무너무 맛있거든요..ㅎㅎㅎㅎㅎㅎ

블랙 올리브는 통조림에 들어 있는것을 사셔도 됩니다.

저는 토마토 통조림을 이미 깍둑썰기 되어 있는것을 샀는데 구입이 어려우시면 홀 토마토 통조림을 사다가

토마토를 으깨어서 사용 하시면 됩니다..

 

 

 

블랙 올리브를 좀 엉성하게 다져 주시고 앤초비는 아주 잘게 다져 줍니다... 

 

 

 

마늘과 파슬리도 다져 주세요...

 

 

 

중간불에 팬을 올리고 올리브 오일을 넣어 기름이 뜨거워 지면 마늘, 앤초비, 고추 씨 가루를 넣어

약 2-3분간 마늘이 누렇게 변하지 않도록  주의 하면서 볶아 줍니다...

 

 

 

통조림 토마토를 넣어 주세요....... 이대로 약 10분간 뭉근한 불에 졸여 주시는 거에요.....

가끔 저어 주세요..

 

 

 

 

소스가 익는동안 스파게티를 익혀 봅니다.

15컵의 물에 소금 1큰술을 넣고 팔팔 끓으면 스파게티를 쫙 펴서 넣어 주세요...

스파게띠 봉지에는 9-10분 삶으라고 나와 있거든요...

그런데 이 파스타는 삶은후 물만 뺀채 찬물에 헹구지 않고 바로 소스에 넣어 약한불에 비벼 줄거에요..

그러니 약간 덜 익도록 8 - 8분 30초 정도 삶아 주세요. 그다음 채에받혀 물기를 빼 놓습니다.

 

 

 

 

토마토 소스가 시간이 갈수록 약간 양이 줄어 들면서 걸쭉해 지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것 처럼 작은 거품이 퐁퐁퐁 날 정도로만 약한불에 뭉근히 끓입니다...

10분 끓인다고 제가 말씀 드렸나요?

 

 

 

그런다음 파슬리, 케이퍼, 블랙 올리브를 넣어 준후 2-3번 휘이 휘이 저어 주면 소스 완성 이에요..

너무너무 간단하고 빠르지요?

 

 

 

 

소스 완성된 모습입니다...

 

 

 

 

완성된 소스에 삶아놓은 스파게티를 넣고 잘 비벼 주세요...

약한불에 올려 잘 섞어 주시면 스파게티 면 속으로 소스가 잘 스며 들어요..

(Tip) 이 파스타에 소금간은 안합니다...소스가 약간 짭쪼롬 하기 때문에...

 

 

 

 

 커다랗게 듬성듬성 자른 올리브의 씹는맛 때문에 

고기가 들어 가지 않아도 그렇게 아쉬운걸 못 느끼겠더라구요...

제 남편은 이다음에 만들때 좀 많이 만들어서 냉동기에 넣어 놓자 라고 하니

맛있긴 맛있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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