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빠지기 시작한지 2달 넘었고 그래도 잘먹고 잘싸고하더니 얼마전부터는 급격하게 편식하고 소변 대변 잘 못가리고 하다가  또 괜찮았는데 어제부터는 거동을 못해요..그래도 .오늘 새벽에는  자기 침대에는 안쌀려고 침대밖으로 나와서 소변을보고 힘이없어서 그냥 소변본체로 앉아있길래 물티쉬로 닦고 기저기 채우고 수건 갈아주고 침대에 눕혔는데 그 이후로는 눈만 떴다 감았다 하고 움직이질 안아요.   따뜻한 계란 스크램블해서 줬더니 냄새맡고 조금 먹고 물은 아에 안마셔요..혹시 욕창생길까봐 이리저리 몇시간만에 옮겨 눕히고있는데 아파서 신음하거나 숨소리가 거칠거나하진 않은데 숨이 많이 약해졌어요.  남편은 안락사말하는데 눈뜨고 날 쳐다보는 아이를 어떻게 안락사 시킬지 생각만해도 눈물이나네요..

우리에게와서 많이 아프지않고 뭘줘도 잘먹고 사람이건 다른 반려견이거 다 잘 지낸 순둥이였는데…특히 제가 유방암 수술하고 온동내를 저와 누비며 산책하면서 절 위로해줬던 아이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하루 종일 눈물 바람이네요..

아파하지 않으면 그냥 집에서 보내는게 더 나은건지 아님 아파할 힘도 없어 소리도 못내는건지 모르겠어서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어떤게 아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일지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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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 오늘 보내주고왔어요.. 아침에 아이가 심상치않아서 병원에 연락했더니  데리고 오라고하셔서 보시더니 지금 보내주는것이 좋을것같다고 하셔서요...너무 빈혈도심하고 치매도있어서 앞으론 통증이 더 심해지고 힘들어할꺼라고..ㅠ.ㅠ. 이 상태보다 악화되어 얼마나 더 고통스럽게 살지 모른다고 하시면서 17년이면 건강하게 오래산거라고 하셨어요.. 마지막까지 다 지켜보고 이불덮어주고 한참을 울다 왔어요..아래 같은 고통을 격으신분들 위로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아가 , 무지개다리건너 좋은데서 먹고싶은거다먹고 친구들이랑 신나게놀다 이다음에 만나서 놀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