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까지도 건강한 청년 고양이였는데 갑자기 처음 듣는 주기적인 외침소리에 놀라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hypertropic cardiomyopathy라고 처음엔 24/7 care시설을 권유하는 중에 바로 아무래도 방법이 없다고 안락사를 하는 게 낫겠다고 해서 보내주었어요. 고통이라도 빨리 멈추라고요. 이미 다리도 무력화된 상태라 손 쓸 방법이 없었어요. 병원이 지척인데도 모든 과정이 눈깜짝할 새 일어나 버렸어요.
우리 가족에게는 특히 아이에게는 첫사랑 반려동물인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의사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지만 온갖 작은 순간들이 후회스럽습니다. 홀로 남은 두 살 냥이는 이 외로움을 어찌할 지 걱정도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