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너무 친근감을 표시하며 다가온 프렌들리 냥이

며칠이 지나지 않아 바로 뒷마당 페티오 방석의자에서 거의 살다시피하고 안 보이다가도 제가 나가면 담 너머에서 금방 나타나길 반복했어요

그렇게 조금씩 정이들었지만 이미 저희집에는 15살 까칠여왕 말티즈와 2년전 길에서 다른 냥이들에게 너무 치여 여기저기 물린걸 구조해 같이 살고있는 3살로 추정되는 냥이가 있어서 집에 들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 둘도 끝장나게 사이가 안 좋아서 분리된 공간에서 지내는 형편이거든요 특히 구조냥이는 야드에 있던 아기냥이를 집안에서만 봐도 구석에 숨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고양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한 편이에요

바깥 날씨가  따뜻한 산호세에서 햇살이 넘치는 봄이 오기 전에 중성화를 해야할거 같아 지난 주에 해주었어요

수술하면서 마이크로칩도 넣고(사이트에서 주소변경 가능), 예방주사, 기본첵업했어요 병원 서류 있습니다

그 과정도 너무 수월했던게 부르면 바로 와서 안기고 이동장에도 편하게 들어가더라구요 한 순딩하는 성격이랍니다

수술 후에 거라지에서 지내게 하고 있는데 리터박스에 대소변도 잘 가리고 예쁘게 덮어놓고 낮에 놀고 밤에는 잘 자고 순조롭게 적응하는 편인데 사람을 너무 좋아하니 외로워하네요

회복되면 다시 바깥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혹시 집 안에서 함께 생활하며 가족처럼 지내실 분이 계실까 싶어 올려봅니다

틴에이저를 지나고 있는 여자아이고, 입양 책임비 80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