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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t`s Blooms in Style

2009 Emmy Award 플라워 데코레이션 Janet Choe (nnnew) 2009-11-27  14:16:18

 

2009 Emmy Award 플라워 데코레이션 Flower decor at Governors Ball Preview

'에미상(EMMY AWARDS)' 1948년 창설된 이래 'TV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며 한해 동안 가장 사랑 받은 미국 드라마를 가리는 미국 최고의 권위 있는 TV 프로그램 시상식입니다. 지난 9 20일 일요일 제 61회 에미 어워드가 있었습니다. 굳이 누가 시상식을 빛내고 수상을 했는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애프터 파티의 데코레이션에 대해서만 알려 드릴께요. 사실 시상식은 20 LA Nokia Theatre 에서 있었던 것만 포커스를 맞춰서 방영했지만 제작진들에게 주는 크리에이티브 아트 어워드가 일주일전에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집중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시상식 이후의 리셉션 파티 중에서도 주요인사들이 초대되는 Governors Ball 입니다. 장소는 노키아 극장 옆 컨벤션센타의 웨스트홀 이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헐리웃과 웨스트 엘에이 주변에 셀리브리티들의 파티가 많습니다.) 사실 아카데미나 에미 어워드의 시상식엔 꽃장식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아요. 다른 무대장식이나 조명이 너무 화려하다 보니 시상식장 보다는 로비나 바 쪽에만 꽃이 들어가고 같은날 저녁에 있는 리셉션 파티에 꽃 장식이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 지금부터 럭셔리한 Governor's Ball 파티를 살짝 들여다 보자구요.

컨벤션 센터의 웨스트 홀에 도착해 보니 벌써 파티장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거의 셋업이 다 된 상태 였습니다. 아무래도 프레쉬 플라워 데코레이션 작업은 나중이겠지요. 물론, 행사장에 맨 마중에 나타나는 밴더들은 그날의 디너를 담당하는 케더링회사죠. 위 사진들은 아직 화려한 조명과 꽃이 없어서 왠지 썰렁해 보이지만 여러분들께 진행상황을 알려 드리기 위해 넣었습니다. 우리 일꾼들은 호텔에서 일할때도 그렇고 게스트들이 출입하는 정상적인 통로가 아닌 주로 뒤로 다니죠. 특히 셀리브리티들이 등장하는 파티들은 감시가 심해서 우리가 일하는 통로에 시큐리티 가드가 내내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궁굼해 하시는 플라워 디자인을 선보이기 전에 기본 소재에 대해 알아 보죠.

Singapore orchid(Mokara)-purple and yellow

Denrobium orchid James story(red)

Orange rose circus and voodoo

Ornge pin cushion

Monstera leaf

Feather peacock and pheasant

Cactus succulence

Manzanita branch에 레드 스프레이

Moss ball

 

센터피스 디자인

디너테이블에 놓는 센터피스는 모두 4가지 디자인이었습니다.

Centerpiece A

작업과정

골드 칼라를 스프레이한 메탈 오브제에 글루 스프레이를 한후 이끼를 붙이고 레드 칼라의 만지니타 가지를 양쪽 모서리에 와이어로 고정 합니다. 오아시스를 이끼로 커버한 볼을 붙인후 꽃과 소재를 꽂습니다. 마지막으로 깃털을 꽂습니다.

 

다음 역시 라운드 테이블위 놓는 센터피스들 입니다. 왼쪽 아래 디자인은 대형의 이끼 덩어리에 꽃과 소재들을 꽂아 놓은 것 이죠. 오른쪽의 또 다른 센터피스는 레드 스프레이를 한 만자니타 나무에 이끼볼을 고정하고 꽃과 소재들을 꽂은 것입니다.

Centerpiece B & C

 

작업과정

이끼볼을 만드는데 수분 증발을 막기위해 랩으로 감싸고 치킨 와이어를 두른후 이끼를 붙였습니다. 여기에서 치킨 와이어를 사용한 가장 큰 목적은 만자니타에 와이어로 고정 시키기 위함입니다. 선인장은 화분에서 잘라낸후 와이어를 U자 모양으로 만든후 피어싱을 하여 이끼 볼에 꽂아 줍니다.

Centerpiece D

마지막 센터피스는 유일하게 사각 테이블위에 여러 개를 낮게 셋업했는데 커피 테이블에도 놓았던 디자인 입니다. 좀 작은 사이즈의 어레인지먼트 입니다.

 

 Bar & Cocktail Arrangement

아래 사진들은 커피테이블과 칵테일 테이블에 사용한 작은 어레인지먼트 들입니다.

위 몽골텐트 처럼 생긴 것은 Bar 인데요. 바 테이블의 포스트 양쪽에 놓은 것은 첫번째 센터피스로 이렇게 응용해서 셋업 했네요. 그리고 오른쪽은 포스트에 붙어 있는 음료 리스트 입니다. 대부분 협찬 받은 것 들 입니다. 아래 사진은 테이블 셋팅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행사 전날 찍은거라 아직 Charger(받침접시)가 준비 않되었네요.(12일 크리에이티브 어워드의 메뉴칼라는 오렌지 바탕에 퍼플패턴 이었습니다.)

제가 여지껏 설명해 드렸는데 플라워 데코레이션 팀들은 어디서 작업을 한 걸까요? 이렇게 화려한 파티지만 정작 일하는 사람들은 않보이는 곳에서 숨어서 일해야 하는 설움을 아세요? 9월 이면 이곳 캘리포니아는 한참 더울때인데 행사전엔 에어컨도 않 틀어 주더군요. 그래서 꽃 관리 하느라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요. 특히 이런 중대한 파티는 웨딩과 또 달라서 전날 모든 셋업이 거의 끝나 있어야 합니다. 작업 내내 여기저기 방송국에서 나와서 진행과정을 찍고 케빈씨를 인터뷰 하더군요.

 

아래 사진은 행사장의 레이아웃 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센터의 라운드엔 피아노가 놓여 있었고 오른쪽의 화살표 방향으로 게스트 들이 입장 합니다. 꽃과 케더링은 왼쪽 검정 테두리안에서 작업을 하고 그중 꽃 작업은 그린색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에서 합니다.

Layout

왼쪽 사진은 배경 천이 검정이라 잘 보이지 않지만 샹들리에 밑에 피아노가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의 검정색 커튼뒤에서 음식을 서빙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뒤에서 플라워 작업도 하는 거구요.

삼백명도 넘는 게스트들을 준비하기 위해 plate, charger, napkin들은 준비가 되어 있더군요. 먼지 않을까봐 랩까지 해 놓았죠. Charger 3가지 다른 디자인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이번 파티는 12일과 20일 두번에 걸쳐 진행되었다고 했죠. 그래서 이번 파티에 썼던 꽃들도 12일날 것을 20일날 리사이클해서 사용했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에어콘도 없이 더운 날씨에서 꽃 관리하기가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물론 선인장과 깃털, 나무가지, 이끼볼은 재활용하고 꽃만 교체했지만, 양이 많고 날씨가 덥다보니 그 일도 만만한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이끼볼에 물을 스프레이했더니 진행측에서 생선 비린내가 난다며 컴플레인 했고 오렌지 컬러로 사용한 장미중에 부두(voodoo)는 칼라는 예쁘지만 갑자기 피어버리는 특성이 있어서 참 관리가 힘들었습니다.(참고로 이번에 사용한 장미는 남미에서 수입한 장미 였습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비슷한 칼라의 장미중에 Fiction을 택하였다면 더 나았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미는 칼라나 형태에 따라 이름이 다 다른데 특히 이벤트 하는 사람들은 꽃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신종의 장미가 출시 되어 나올때마다 테스트해서 사용해 봐야 하구요.

 

 

플로리스트 Kevin Lee

매년 아카데미와 에미, 그래미 어워드 같은 시상식 장의 플라워 데코레이션은 한국인인 Kevin Lee씨가 담당 해 오고 있습니다. 이런 프리미어 파티는 웨딩과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신선한 아이디어와 화려한 무대 디자인이 어우러져 볼 거리가 많습니다. 운 좋으면 셀리브리티들도 구경 하구요.

아래 사진(왼쪽)은 휴식 시간에 찍은 사진 인데요. 케빈씨 손에 들고 있는 건 짱구 과자네요. 외모와 나이(?)와는 달리 과자와 떡볶이와 같은 분식을 참 좋아 하신 답니다. 오른쪽 사진은 행사날 무대 복장을 하신 모습이구요. 둘다 상당히 튀는 패션입니다. 꽃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 남다른 조예가 있느며 미국의 셀리브리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로리스트이자 이벤트 플래너 입니다.

Janet’s blooms in style에서만 드리는 팁!

제가 케빈선생님께 살짝 여쭤 보았어요. 이번 플라워 데코레이션의 컨셉이 뭐예요?

미국의 유명한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토니 듀켓(Tony Duquette)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고 하시더군요. 좀더 얘기 해 주시길 바랬는데 슬며시 사라져 버리시는 거 있죠. (주는 김에 시원하게 해 주시지……….덕분에 같이 일하던 멤버들한테 구사리 듣고…… 모 처럼 케빈씨와 더 얘기하고 싶었는데 괜히 질문 했다며……ㅎㅎㅎ)

61st Emmy Award Governor's Ball 2009 - Inspired by Tony Duquette

 Tonny Duquette(1914~1999)

 

디자인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컨셒을 잡고 디자인을 풀었느냐가 더 궁굼해 지더군요.(아자! 모처럼 호기심 발동~~~ 내가 찾아 보자!) 그래서 토니듀켓의 책도 보고 써치도 하다보니 지금 현재까지도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파리 르부르 박물관에 개인전을 했던 아티스트!  무대 의상, 무대 디자인을 비롯하며, 쥬얼리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디자인등 여러 분야에 걸쳐 미국 디자인계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인물입니다. 작품들은 끊어 넘칠 듯 정열적이고 대담하며 자유로운 창의성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너무나 많은 요소들의 혼합으로 화려함에 질식 할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영화 프러덕션의 무대 디자인이 그의 디자인 출발점이라는 걸 생각하면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그의 책 제목도 More is More 더군요) 토니 듀켓은 위 사진 처럼 인도 의상을 즐겨 입었고 산호, 조개, 태양, 물소 뿔, 선인장, 호랑이 무늬, 중국 탑, 인도 문양, 코끼리, 원숭이와 같은 소재를 디자인 모티브로 즐겨 사용 하였습니다.

몇해 전 뉴욕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에서는 (위 사진, 오른쪽) 그를 기념하는 출판기념회와 윈도우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그의 작품을 서치 하던 중에 이번 파티와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것들이 있어 모아 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그가 디자인 한 가든 인데요. 레드칼라의 만자니타 나무가지와 탑 모양, 그리고 강렬한 오렌지와 레드톤과 수많은 선인장들……….. 토니 듀켓은 주로 오렌지, 골드, 레드와 같이 강렬하고 화려한 칼라를 많이 사용하였고 작품은 모두 볼드하고 유니크 한게 많습니다.

 

제가 이번 글을 올리기까지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렸죠. ~ 정말 가슴위에 돌맹이가 얹어져 있는 기분이었답니다. 제가 하는 일외에도 개인적인 일로 한국도 갔다와야 했고, 건강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많은 정보를 드리기 위해 별도의 공부까지 해 가며 준비 한 걸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작업하면서 카메라를 작은걸 가져갔더니 퀼리티가 좋질 않네요. 워낙 시큐리티가 타이트해서 SLR 카메라를 가져가면 진행측에서 신경쓸까봐 그랬어요. 어디까지나 우린 일꾼에 불과 하니까요. 밥이라도 제 시간에 주면 감사할 따름이죠. 이렇게 글을 쓰고 보니 아주 오래전의 추억을 회고하는 것 같아 더 죄송합니다.

 

Copyright © 2009  Janet Choe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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