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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t`s Blooms in Style

4월의 웨딩과 Cherry Blossoms Janet Choe (nnnew) 2010-4-7  00:03:35

 

비가 오네요. 촉촉한 봄비가..

잠깐이나마 그간의 나른함을 일깨우는 것 같아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사월은 가장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추운 바람도 없고 기분좋게 따뜻한 햇살,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봉우리들이 생동감을 느끼게 하면서 마음을 흥분시키잖아요. 저는 봄과 가을 계절을 타지만 유독 봄을 많이 탑니다. 어릴적엔 쇼윈도우에 진열된 파스텔 칼라의 봄 옷만 봐도 너무 흥분해서 목소리톤도 높아지고,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콩콩콩 뛰듯이 걸어 다녔는데 나이가 들면서 봄이 오면 여전히 흥분되는 반면 조급하고 우울해 지면서 상념에 젖는 다고 할까요???

이 기분의 사이클은 벚꽃이 피어서 지는 시간과 거의 비슷하다고 느껴지네요.

연 분홍색의 벚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고 벚꽃길 아래 떨어지는 꽃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아름다움에 취해 머리속이 뽀예지는 느낌이 있어요. 처녀적 남친과 벌이던 애정행각(?)을 비롯해 기뻤던일, 보도 싶은 얼굴들, 가슴 저리게 슬펐던 일들이 떨어지는 꽃들과 함께 바람이 흩어지듯이 제 기억을 흔들고 지나 갑니다.

많은 여자들이 로망, 4월의 신부. 저도 사월의 신부였답니다. 사진에 보이는 웨딩이 제가 하고팠던 체리블라섬 웨딩 데코레이션 입니다.  불행히도 제가 웨딩을 했던 호텔은 실링 높이가 좀 낮았고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이라 사정상 체리 블라썸을 못 썼답니다. 당시 직원이었던 제게 케빈 선생님께서 결혼선물로 꽃장식을 해주셨지요. 당연히 제 꽃장식도 예뻤지만 그래도 이 사진볼때 마다 여전히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꽃길 장식이 마치 벚꽃이 핀 가로수를 연상시키지요? 너무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신선하고 로맨틱하죠.

보시다시피 체리 블라썸은 센터피스에 사용 할 수도 있지만, 꽃길 장식에 사용했을때가 가장 환상적이예요.

LA의 경우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이 블라썸 브랜치들을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때 입니다. 가격도 착하답니다. (흰색도 깨끗하고 아름다워요). 체리블라썸이외에도 Peach, Apple, Pear, Prunus, Apricot, Almond등이 있습니다. 시즌상 가장 먼저 볼수 있는 블라썸 브랜치는 Quince(매화). 그런데 퀸스는 꽃잎이 싱글잎이면서 동양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데 가지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와서 다룰때 조심해야 합니다. 체리블라썸보다는 풍성하진 않지만 섬세한 라인이 여성적이면서도 도도한 느낌이 듭니다.

위에 나열한 블라썸 브랜치들은 꽃잎이 크고 겹꽃인 것이 확실히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특히 이벤트엔 싱글잎 보다는 더블잎인것이 풍성해 보입니다.(예를 들면 같은 체리블라썸이라도 꽃잎이 홀꽃잎(single petal) 인게 있습니다.)

인테리어 매거진을 보면 심플하게 투명한 글라스 베이스에 체리나 매화 가지만 넣어서 어레인지먼트 한 걸 보신 기억이 있을거예요. 사실 꽃 자체가 너무 예뻐서 그냥 꽂아만 놓기만 하면 되지만 그 꽃을 오래 즐기려면 몇 가지 팁이 필요합니다.

 

구입후 물에 담그거나 어레인지먼트를 할때 밑 가지를 한번 더 잘라주어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굵은 가지를 자를는게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특히 이런 물올림이 중요한 브랜치들은 망치로 밑둥을 두둘겨서 줄기가 여러 결로 갈라지게 만듭니다. 라일락이나 개나리등도 같은 방법으로 처리합니다. 왜냐하면 물이 가지 끝까지 공급되어야 꽃송이가 피는데 가지의 밑부분을 갈라지게 해서 물을 더 많이 빨아들이게 함이지요. 그러나, 망치로 가지를 칠때 그 충격으로 다량의 꽃잎들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망치가 없을땐 손가락이 좀 아파도 가지 밑부분에 가위로 칼집을 내서 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게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체리블라썸 브랜치만 병꽂이 해도 예쁘지만 몇가지 다른 꽃들을 섞어 어레인지먼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방에서 볼수 있는 디자인(4way)을 할 수도 있지만 삼면에서 볼 수 있는(3way)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왼쪽은 컨테이너가 라운드이고, 오른쪽은 옆으로 벌어진(Oval) 형태입니다. 같은양의 소재를 꽂아 어레인지먼트를 할때 Oval Shape이 더 볼륨이 있어 보입니다.

 

*만드는 방법

중간 과정의 사진이 분실되어 몇컷만 올립니다

 

1. 컨테이너 윗부분분 으로부터 3 정도 올라 오도록 플로랄 폼을 셋업하고 Chicken Wire

닭장처럼 생긴 철사 망)을 덮습니다.

**굵은 줄기의 꽃이나 브랜치를 어레인지먼트 할때 플로랄 폼이 부서지거나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2. 플로랄 폼의 중앙 윗부분에 브랜치를 꽂아 줍니다. 바깥 라인은 15도 정도 기울이게 꽂습니다. 이때 위에 설명한 대로 가지 밑을 잘라 주세요.

3. 하단의 늘어진 소재는 Yucalyptus seeded인데 전 잎은 다 제거하고 알갱이만 가지에 매달리게 한후 그룹핑 기법으로 3군데 정도 늘어트립니다. 만약 좀더 모던한 디자인을 원하신다면 생략하셔도 됩니다.

4. Hydrangea 3~4개 정도 꽂고 장미도 같은 종류끼리 그룹핑 기법으로 꽂아 줍니다.

5. 4번까지 작업 하고 나면 꽃과 꽃 그룹사이에 빈 공간이 보이는데 그곳을 Filler flower Spray Rose, Furesia, Coffee Bean과 동백잎(Camellia Leaf)으로 채워 줍니다.  

6.삼면 디자인이라 꽃을 뒷쪽에 꽂을 필요는 없지만 레몬잎 같은 저렴한 잎으로 플로랄폼을 커버 해 줍니다.

이 디자인에서 브랜치 하단의 꽃들은 전체적으로 옆으로 벌어진 형태의 라운드가 되도록 합니다.

 

위의 왼쪽의 어레인지먼트는 라지 사이즈 체리 브랜치중 쓰고 남은 밑부분을 정리하여 나무 박스에 거의 직선 느낌으로 꽂았습니다. 봉우리가 너무 타이트 해서 화사하게 호접란(Phalaenopsis Orchid) water pick에 넣어 꽂았습니다. 오른쪽은 미디움 사이즈의 브랜치를 정리해서 꽂고 플로랄 폼위를 흰색 돌로 커버한 것입니다. 물론 글라스 베이스에 꽂아도 되지만 클라스에서 하기엔 너무 흔한 디자인이잖아요. 그런데 이날 가지 밑둥 정리를 하느라 다들 손가락들이 얼얼하고 부상(?) 당한 분들도 계셨어요. 가지 밑부분을 자르실땐 정원용 가위를 사용하셔야 하구요 굵은 가지가 잘 않잘릴땐 자르는 순간, 손목의 스핀을 이용하면서 잘라주면 좀더 수월합니다. 망치를 사용하는 하시는게 시간도 절약되고 힘도 덜 듭니다. 디자인이 아무리 예쁘게 되어도 물올림이 않좋으면 꽃도 않피고 금방 시들어 버린다는 걸 명심하세요.

 

 

Easter Arrangement

지난 4 7일은 부활절이었죠? 크리스챤과 카돌릭신자들에겐 성탄일과 함께 일년중 가장 축하해야할 성스러운 날이었습니다. 제단 꽃꽂이 때문에 Easter Lily는 물론이고 흰장미와 흰색 꽃들이 귀한 날이었습니다. 흰색은 부활의 기쁨을 연상케 하고, 부활 성야에 받은 세례를 통한 순결과 거룩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남을 하는데, 네덜란드나 몇몇 유럽 국가에서는 흰색과 함께 라이트 옐로우 칼라도 사용 합니다. 또 부활절에 등장하는 Easter Egg는 다산(多産), , 풍요, 특히 보이지 않는 생명의 상징입니다. 달걀은 겉으로 봐서는 죽은 듯이 보이지만, 생명이 깃들여 있어 언젠가는 새로운 많은 생명이 태어납니다. 그래서 새로운 생명의 기원인 부활과 연관을 맺어 왔던 것이죠. 그밖에 , 병아리, 나비, (촛불, 태양, 흰색) 등도 부활의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모두 다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모티브들 입니다.

지난주 클라스에서 New Wave Style의 부활절어레인지먼트를 만들었는데 릴리를 사용한 디자인은 몇번 했기때문에 다른 소재를 이용하여 유러피안 디자인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뉴웨이브 스타일은 작가의 상상력을 최대한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구성으로 기하학적이고 새로운 방법으로 해석하는 현대적 방법입니다.

그래서 Egg형태의 프레임을 만들고 Sheltered technique을 사용하여 프레임 안쪽으로 생동하는 탄생의 기쁨을 표현하여 보았습니다.

 

  만드는 방법

 

1. 플로랄 폼을 컨테이너 위로 3~4 정도 셋팅한후 그린 플로랄 테잎으로 고정하고 Sheet Moss로 커버합니다. 이끼가 떨어지지 않도록 U자 형태로 외아어를 만들어 꽂아 줍니다.

2. Dog Wood Branch(green color)를 사진처럼 구부려서 플로랄폼에 꽂습니다. 먼저 3가지 정도로 사이즈를 만든후 원하는 모양이 되도록 추가해서 꽂습니다. 작업중 가지가 튕겨져 나와 부상당할 수도 있으니 가지가 가늘고 야들야들 한걸로 구입하세요. 고정이 힘들땐 중간중간 가는 와이어를 사용해 다른 가지와 묶어 가면서 프레임을 만드세요. Dog Wood는 위의 그린색 이외에도 적갈색이 있습니다. 한국에선 '말채'라고 부르는데 칼라는 디자인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3. 가지가 굵은 것은 손으로 마사지해서 부드럽게 휘게 하면서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 갑니다. 둥근 원형부터 타원형 또는 터널 느낌까지 본인의 의도에 맞도록 디자인 합니다.

4. French Tulip(White)을 길이에 변화를 주면서 프레임 왼쪽 라인에 고정 시킵니다. 프렌치툴립은 레귤러 큘립보다 길이가 휠씬 길고 봉우리가 꽤 큽니다. 가격도 2배 정도 차이가 난답니다.

5. 같은 칼라의 Tulip을 오른쪽 프레임 라인에 4번과 같은 방법으로 고정 시킵니다.

 *프레임 왼쪽의 튤립은 프렌치 튤립이고 오른쪽의 것은 레귤러 튤립으로 비대칭으로 꽂은 것 입니다.

6. Monstera Leaf을 플로랄 폼에 꽂아 줍니다.

7. 이끼로 커버한 플로랄 폼 위에 흰 장미(Vandela Rose)를 웨이브 느낌으로 언덕 형태가 되도록 2줄로 꽂아 줍니다.

8. 남은 공간을 Saffari Sunset Cymbidium Orchid로 꽂고 Galaxy Leaf으로 빈 곳을 커버 한후 나비에글루를 묻힌후  고정 합니다.

 

위의 사진(왼쪽)은 몬스테라 잎을 꽂지 않았는데 좀더 심플하게 느껴지네요작업중 제 후배 친구의 딸이 돌 잔치 는 아니지만 돌 예배를 드린다고 하길래 후다닥 만들어 보낸 어레인지먼트입니다.(오른쪽 사진) 마침 Theme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라네요. 아시다시피,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구멍으로 들어갔다가 그 안의 또 다른 이상한 세상에서 겪는 이야기 잖아요. 이스터 장식에도 토끼가 등장 하기도 하는데...  마침 이런 저런  분위기와도 통하는거 같아 가지고 있는 재료를 사용해 작업하였습니다. 이번엔 Dog wood가 아닌 Fuzy Willow로 프레임을 만들고 튤립도 색감을 주어 귀엽게 표현해 보았구요. 이 디자인은 후레임 안의 디자인을 아기자기하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Sheltered 스타일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 하거든요. 그리고 프레임을 감싼 튤립 대신에 양쪽을 다 Mini Calla를 사용하시면 좀더 조형적인느낌이 납니다.

꽃의 세계와 디자인은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상상 이상의 것이 많지요. 부지런히 칼럼을 올리지 못하는 제가 이렇게 말로만 설명하려니 죄송할 뿐이네요..

그동안 정신적, 육체적인 방해요소가 있었답니다.

 

오늘은 47.

제 결혼기념일 입니다. 그래서 제 결혼식을 떠올리게 되었고 체리블라썸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여기까지 글을 썼네요. 그 당시엔 너무나 화려하고 성대한 웨딩만 작업하다 보니, 정작 제 결혼식이 상대적으로 아쉽고 초라하게 느껴 졌었습니다. 제가 여자들끼리 농담, 아니 살짝 진담으로 이렇게 얘기해요.

 

~ 결혼식!  다시 한번 더 하면 진짜 끝내주게 할 수 있는데……..

 

꽃일 하는 와이프를 둔 덕에 새벽에 일어나 꽃시장까지 운전 해 주는 고마운 남편이 들으면  열 받겠지만, 만약 들키면 그땐 한마디 더 붙여 야지용.

 

10년뒤에도  또  자기랑~

 

 

              

                                              Copyright © 2010 Janet Choe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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