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정보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보안을위해 재로그인해주십시오.

Janet`s Blooms in Style

Helen`s Wedding `보랏빛 추억속으로.....` Janet Choe (nnnew) 2011-3-22  22:45:46

안녕하셨어요? 미씨 여러분!

너무 오랫만에 글을 쓰려니 자꾸 망설이게 되고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되나 하는 막막함이 느껴지더군요.

미루다가 존재감마저 없어져 버릴 같아 용기내어 인사 드려요. 무슨 얘기로 시작할까 고민하다가  작년 가을에 맡아서 했던 Helen Jacky 웨딩플라워를 소개할께요.

Helen  저한테 꽃꽂이를 배웠던 수강생이고, 어바인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웨딩 플라워에 대해 충분히 얘기를 나눌 수가 있었지요. 그런데, 꽃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를 주고 받다 보니 최종 디자인을 결정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아는 사이이다 보니 샘플링 작업도 남들보다 두배 이상 소요 되었지요. 저한텐 부담스럽고 신경쓰이는 고객이었지만, 이해 관계를 떠나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해주고 싶을 만큼, 매너있고 사랑스러운 신부였어요.

Helen  퍼플을 메인 칼라로 결정했지만 교회에서 하는 세리모니 만큼은 컨템포러리 스타일의 화이트톤을 쓰기로 했어요. 교회내부에 장식된 스테인드 글라스 때문에 화이트톤이 가장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지요. 퍼플톤도 괜찮겠지만 칼라와 전체적인 분위기를 세련되게 표현하는데는 화이트 칼라릴리와 하이드렌저(수국) 제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리모니와 리셉션 장소가 다른곳일 경우 디자인이나 색감이 같으면, Boring할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차별화 할때가 많지요. 특히 규모가 웨딩의 경우는 대부분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은 센터피스를 세리모니의 Alter Aisle 사용하여 비용절감을 하는 경우가 많죠.

헬렌의 경우 세리모니는 어바인의 교회에서 하고 리셉션은 뉴포트 비치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웨딩이었는데 곳은 약간 떨어진 거리에 있었어요. 특히 배에서 하는 작업은 물공금에 가장 문제가 따랐었구요. 그래서 센터피스를 리셉션에 사용하는 것은 시간상 불가능해 보였고 저는 리셉션에 좀더 비중을 두자고 했어요. 미국인들의 경우는 리셉션에 휠씬 비중을 두죠. 한국분들은 세리모니에 집착하는 경행이 강하구요.

이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요. 헬렌은 상담할때 Jeff Leatham 스타일의 어레인지먼트를 하고 싶다고 특별히 요청한바 있어요. 그런데 디자인은 엄청난 양의 물을 필요로 하고, 배에서 물을 채우는 작업은 너무나 많은 리스크를 감당해야 했기에 리셉션에서 사용하는 것은 포기하고 교회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아래 사진이예요.

 

가장 높은실린더 베이스의 높이가 47” 이고 전체 어레인지먼트 높이는 9피트가 넘는데 글라스의 투명성 때문에 그렇게 크게 느껴지진 않지요?  심플해 보이지만 채우는데만 시간이 걸렸고, 테이블이 감당할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무게도 어머어마 했어요..

 

워낙 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신부라 통로 장식은 White Rose Petals 듬뿍 뿌리고 리본은 생략하고 깨끗한 실린더 베이스에 Flouting Candle 사용했습니다.

결과는 만족이었고, 하객들은 새롭고 멋지다는 반응이었어요.

* 디자인의 Jeff Leatham 시그니춰 디자인이라 있죠. 제프는 한국의 고소영과 장동건 웨딩을 함으로써 국내에서도 아는 사람이 많아 졌습니다. 제가 수업 시간에 그에 대해 몇번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헬렌은 그때부터 마음에 담아 두고 있었나봐요. 제프에 대해 궁굼하시면 지난 6~7번째 저의 칼럼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신부부케는 퍼플톤의 장미에 Gardenia, Stephanotises 사용하여 향이 너무 아름다왔어요.

 

왼쪽은 신부용Toss Bouquet예요. 신부들은 정성껏 만든 부케가 던졌을때 망가지길 원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같은 컬러톤의 심플한 버젼의 토스부케를 따로 주문합니다.  오른쪽은 남자 가슴에 다는 부토니아(Boutonniere)인데 Groom’s Man 위한디자인 입니다. 신랑은 신부 부케에 사용한 꽃중에서 선택하여 만드는데 사진은 없지만, Gardenia 사용하였습니다.

 

^링보이 필로우와 플라워 바스켓이예요.

 

 

교회입구에 마련한 웰컴테이블 입니다. 방명록에 사용할 Feather Pen 제가 디자인 했어요.

 

 

세리모니가 시작될 무렵 저는 리셉션을 준비하느라 뉴포트 비치에 있었어요.

 

 

이름은 ‘Magestic’    전체 3층인데 1층은 리셉션, 2층은 칵테일과 엔터테이닝 장소로 사용하였습니다. 하객들은 세리모니후 모두 이곳으로 와서 2층에서 칵테일 시간을 1시간 정도 보낸후 아랫층의 리셉션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칵테일테이블과 커피테이블의 센터피스예요. 리셉션만 빼고 모두 White Tone 입니다.

사진엔 없지만 바테이블과 몇군데는 세리모니때 사용한 꽃들을 활용했답니다.

 

 

18개의 센터피스는 2종류로 디자인하였는데 사진의 것이 메인 디자인으로 10개를 만들었습니다. 샘플작업때 글라스베이스에 대신에 장미 잎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배가 움직일때 흔들리는 것을 감안하면 무게감이 있는것이 안정적이라 판단하여 현장에서 라벤더 칼라의 물을 채웠어요. 계획에 없던 이일로 인해 화장실에서 작은 피쳐로 물을 퍼담느라고 고생한 생각을 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결과적으론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 플로리스트들이 크루즈 웨딩에 물을 사용하는 디자인을 하지 않았는지 절실히 깨달았어요.

센터피스는 퍼플톤의 장미와 수국, 오키드를 사용하였는데, 사이에  베이지톤에 연한 핑크빛이 살짝 비치는 사하라 로즈를 사용하였습니다. 헬렌은 다크한 퍼플톤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천장이 낮고 천장 칼라가 블랙미러라 너무 어둡게 느껴질거라 생각해서 다크퍼플은 피했고, 테이블 린넨칼라가 샴페인 칼라다 보니 비슷한 색감의 사하라 로즈를 사용한 것이죠. 센터피스 전체를 퍼플로 했을때보다 좀더 페미닌한 느낌이 들더군요. 액센트 칼라가 골드라 테이블의 Charger 골드칼라를 선택했구요.

 

다른 디자인의 센터피스 디자인 입니다. 세개의 높이가 다른 실린더 베이스에 각기 다른 퍼플칼라의 꽃을 넣고 물을 채운뒤 Floating Candle 띄웠습니다.

 

사진을 보면 테이블의 넘버링카드와 메뉴, 넵프킨리본, 캔들 등은 모두 커스텀 디자인으로 헬렌이 얼마나 디테일에 신경을 썼는지 느껴 집니다.

 

스윗 하트 테이블 센터피스예요.

 

스윗하트테이블의 체어장식 입니다. Mr. & Mrs. 사인은 헬렌이 직접 준비했구요.  하객들의 테이블 번호가 적힌 보라색 모래병도 헬렌이 인터넷에서 오더한후 본인이 제작해서 가지고 입니다.

 

요즘 웨딩이나 이벤트에서 디저트 테이블 디자인에 엄청 신경쓰는데,  일종의 트렌드라 생각해요. 디저트테이블의 꽃과 린넨은 퍼플톤으로 통일하고 헬렌이 좋아하는 깃털을 디자인에 사용했어요. 작은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는 디저트들 사이에 놓았어요.

 

헬렌은 보라색 깃털(타조깃털) 좋아해서 센터피스에 사용하고 싶었지만, 천장도 낮았고,   보수적인 부모님을 생각해서 엑센트 장식으로만 몇군데 사용했습니다. 손님들을 위한 디저트 투고 박스도 커스텀으로 만들었는데 박스는 인터넷으로 오더한후 본인이 만들었어요. 정성이 대단하죠? 이런식으로 본인이 직접 만든게 은근 많더군요. 멀리서 비행기 타고 오신 시댁 어르신들을 위해 과일 바스켓을 만들어 호텔에 딜리버리해 드리는 것부터 기타등등에 이르기까지...... 퇴근 하는 일가진 사람이 이렇게 디테일에 신경을 쓴다는게 쉽지는 않지요. 성격탓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헬렌이 무남독녀 답지않게 Easy going 사람이라고 느꼈거든요. 본인의 웨딩에 이렇게 완벽하게 코디하는것을 보면서 참 열정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크루즈 웨딩이다 보니 손님들이 4시간 정도 배안에 있어야하는데 이럴땐 밴드는 물론 몇가지 엔터테이닝이 준비되어 있으면 지루하지 않겠죠. 이날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포토 부스 였는데, 사진들을 바로 프린트 할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사진까지도 나중에 인터넷에서 있었어요. 어르신들까지도 코믹한 포즈와 표정으로 즐거움을 선사했지요. 그리고, 혹시 바닷 바람때문에 추워 하실 분들을 배려해서 헬렌 시어머님께서 파사미나를 여러개 구입해 오셨더라구요..... 헬렌의 아이디어 아니었을까 싶네요.

저는 이날 손님으로 초대 받았는데, 위에 언급한  채우는 작업으로 인해 거의 기진맥진 있었고, 자원해서 도와주신 클라스 멤버들을 두고 혼자만 디너 테이블에 앉아있기가 ~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리셉션시간에는 2층에서 그분들과 음식을 먹으며 바깥 풍경을 보며 담소를 하였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배가 떠나기 시작했는데, 바깥 풍경이 너무 아름다와서 언제 물과의 전쟁을 치루었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평온해 지더군요.

 

-Behind Story-

헨렌은 웨딩을 준비하면서 디테일에 정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 준비를 하다보면 생각치 않았던 변수들이 하나둘 나타나며서 금액은 자꾸 늘어만 가고,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죠. 특히 여자들에게 웨딩 드레스와 플라워 데코레이션은 포기하고 싶지 않은 부분인데..........  웨딩장소로 특별한 곳을 선택하다 보면, 신경써야 부분이 배로 늘어 납니다. 빈집에 모든 밴더들을 출동 시켜야 하니까요. 웨딩플래너가 있으면 그녀가 많은 부분을 맡아서 해주기 때문에 신경쓸 일이 줄어 듭니다 이번 크루즈웨딩은 배안에 4시간 동안 행사에 관련된 모든 밴더들이 갖혀 있어야 하는 바람에 추가 비용도 있었고, 크루즈 측에서는 케더링은 자기네 밴더만 사용하게 하는 바람에 음식맛은 그다지 만족스럽질 못했어요(페르시아 사람들이더라구요).  웨딩플래너와 헬렌이 간신히 설득해서 추가로 스시바만 허락해 주었어요. 그밖에 린넨컴퍼니나 렌탈컴퍼니도 자기쪽 밴더가 아니면 안된다는 식이었고 코디네이터들이라는 직원들도 상당히 불친절해서 계획했던 것들이 많이 수정되었습니다. 3층은 엔터테이닝 장소로 쓰고 싶었으나 시큐리티 문제땜에 않된다는 하면서 비협조적이었죠. 헬렌이 속상해서, 디파짓을 포기하고 다른곳을 찾고 싶다고 정도 였어요. , LA 있는 웨딩플래너를 고용하다보니 만나기도 쉽지 않았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저랑 가장 많은 얘길 나눈것 같네요. 서플라이 쇼핑도 같이하고....

*처음 웨딩 컨설팅할때 선택한 디자인은 만자니타 가지를 이용한 디자인으로 샘플링까지 끝내고 디파짓까지 받아 놓았는데, 한달 정도 남기고 센터피스 디자인을 바꾸는게 가능하냐고 물어 보더군요. 제가 쉬운 길을 택하길 원했다면 "NO"하면 일이었지만, 역시도 만자니타 가지에 아주 싫증이 있었어요. 디자인 자체는 충분히 멋질 있지만 너무 여기저기서 과도하게 쓰다보니 이젠 유닉하다는 느낌이 없어진지 오래되었거든요. 처음부터 위의 디자인을 추천했었구요....... 헬렌이 마음을 바꾸기전 저한테 물어 보더군요. "다시 결혼 하신다면 어떤 디자인의 센터피스를 선택하시겠어요?" 대답은 않들어도 짐작이 가시죠?

결국 다시한번 샘플링 작업을 했고 먼저 작업한 샘플센터피스 비용만 추가로 청구 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그날 귀한 시간내서 도와 주신 클라스 멤버분들께(Mrs. Hong, Mrs. Min, Gloria)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글과 사진을 허락해준 헬렌과 재키 커플의 행복을 빕니다.

 

Copyright © 2010 Janet Choe  All rights reserved.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