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정보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보안을위해 재로그인해주십시오.

Janet`s Blooms in Style

가현이 돌잔치 데코레이션 Janet Choe (nnnew) 2011-8-20  15:21:59

안녕하세요?  여러분. 모두들 여름내 지내고 계시죠? 이곳 캘리 날씨는 정말 축복 받은곳 처럼 화창하지만, 고국 소식을 접하면 죄송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경제도 휘청 거리고, 주가도 하락하고....... 슬슬 우울해 질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심각하고 무겁지 않은 주제로 골라 보았습니다.

올해 3, 후배인 현정이가 딸을 낳아서 돌잔치 데코레이션을 준적이 있습니다.  일단 친동생 같은 후배와의 인연은 묘하고 깊어요. 제가 처녀적 한국에서 디자인회사를 다닐때 현정이는 회사 최초의 인턴이었고, 나름 꼬랑지처럼 여기저기 가리지 않고(심지어 데이트때도) 데리고 다니면서 엄청 귀여워 했는데 제가 회사를 옮기고, 현정이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소식이 두절되었어요. 그리고 각자 나름대로 살기 바빴겠지요……. 저도 어찌어찌 하다가 생각지도 않게 미국에 와서 결혼도 하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곳에 와서 살게 되었구요. 어느날 저녁 우연히 한국마켓에 들렸다가 전화를 열심히 하며 입구를 나가는 처자와 !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아니 이런!!!!!!

 반갑다 후배야! “

11년만에 만난 후배는 성형천국이라는 한국에서 트렌드를 무시하며 살았는지(너무 다행이지요) 관리를 잘했는지...... 예전과 전혀 변함이 없었습니다. 후배말에 의하면 저도 그 옛날 처럼 숏커트 머리에 별반차이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하는 말이

언니, 나 결혼해서 어바인에 온지 3일 됐어

아니 이렇게 반가울수가!!!’

제 스튜디오는 현정이의 휴식처에서 일터로 변해가고 저도 선배가 아니라 결국, 보스가 되었지요. ㅎㅎㅎㅎ . 예전에 같은 회사를 다녀서 그런지, 수다를 떨다 보면 마치 처녀시절로 돌아간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남편들이 모르는 우리만의 비밀스런 얘기(?)를 나누기도 했지요. 제 후배에겐 개그맨의 피가 흐르거든요. 그래서 모이기만 하면 희희낙낙. 일 반, 웃음 반 참으로 일하는 재미가 좋았지요.

그러나,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후배의 임신소식 !!!!’

말은 축하한다고 하였으나 사실 많이 섭섭했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꽃에 둘러싸여 일하다 보니 남들 보기에 좋아보여도 노동이 심한 일을 합니다. 환경호르몬에도 다량 노출 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점점 자주 볼수는 없는 날이 늘더니....... 흑흑흑…… 더 이상은 얘기 않해도 아시는 스토리예요.

결국, 현정이는 자기를 쏙 빼닮은 딸을 낳았고 제게도 조카가 하나 더 생기게 되었죠.

깜찍하고 귀여운 살인 미소를 지닌 공주님 이름은 ‘KAYDEN KAYUN LEE’ 

당연히 돌상 데코레이션은 제가 담당했습니다.

돌상의 칼라는 Pink & Pastel Green, 모티브는 Flower & Butterfly.

장소는 어바인의 시니어센터. 이곳은 룸 사이즈에 비해서 무대가 크고 높은게 특징입니다. 돌상은 8’ 테이블을 2단으로 셋업하였고 테이블크로스는 핑크와 그린의 새틴을 사용하였습니다. 배너는 그린색의 나비 무늬가 있는 5피스짜리를 골랐는데 사진에는 3피스만 사용한 겁니다. 이날은 행사 전 1시간 30분동안 모든 셋업을 마쳐야 했는데 돌잔치 데코가 워낙 아이템이 많다보니 시간이 모자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번 행사때마다 도와 주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이번엔 홍선희님과 최 로마나님, 루루비의 신 미리님이 애써 주셨어요. 가연이 아빠 친구분이 배너다는걸 도와 주셨는데 양쪽에 나머지2피스가  더 있는걸 모르셨나봐요. 나중에 알아차리고 달기엔 너무 늦은것 같아 포기했구요…….. 지적하시는 분은 않계셨지만, 볼때마다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포토테이블과 디저트테이블은 센터에 8’테이블을 길게 2개 붙여서 양쪽에서 볼 수 있도록 셋업하였습니다. 이 테이블의 꽃 장식은 테이블의 센터에 높은 센터피스를 하나 놓고 디저트와 사진들 사이에 여러개의 작은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를 만들어 장식하였습니다.  전체 16' 길이의 테이블을 채우는데 꽤 많은 아이템이 들어 가더군요. 그리고, 케더링회사에서 제공해준 샴페인 칼라의 테이블 크로스가 모자라서 흰색 린넨으로 커버 하였는데 그것 때문에 흰색꽃과 화이트 프렛즐이 돋보이질 않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 살짝 속이 상했어요. 보이진 않지만, 부페테이블은 뒤쪽으로 길게 배열하였구요.

디저트는 lulu bee에서 준비했는데 컵케익은 달지 않으면서도 맛이 좋았고, 특히 화이트쵸코렛으로 코팅한 베이비 컵케익은 다른곳에서 보지 못했던 디자인과 맛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또한, 가연이 로고가 디자인된 레이블이 붙인 핑크색의 투고박스가 있어서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답니다.

이번 디자인할때 절제된  칼라를 사용하여 , 심플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노력했답니다. 그래서 과일과 떡을 각각 같은 것끼리 쌓아서 놓았는데 송편과 경단은 칼라별로 작은사이즈 2팩이 들었습니다. 사각 글라스베이스 안에는 일회용  투명컵을 뒤집어 놓은뒤 떡을  쌓았더니 소량만 있어도 해결이 되더군요.  무지개떡 대신에  플로랄폼에 미니소국(button mom) pave기법으로 꽂아  떡을 쌓아놓은 효과를 주었습니다.

돌상장식을 하다보니 케익스탠드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 싶지만, 그릇값도 비싸고 일단은 이런 스탠드스타일은 부피감이 커서 보관이 부담스럽죠. 저는 케잌스탠드나 그릇은 2피스의 그릇을 조합해서 사용했습니다. 예를들면 사진의 ‘KAYDEN’로고가 꽂인 컵케익 스탠드는 스탠드에 해당하는 아랫부분의 베이스를 뒤집은뒤 플랫한 사각접시를 그 위에 얹은것이죠. 두 베이스가 떨어지지 않게 끔 SURE STICK ADHESIVE CLAY(검 처럼 생긴 템퍼러리 접착제: 마이클스나 플로랄 서플라이에서 판매)을 사용하였구요.

손님들은 식사를 마친뒤 MC가 진행하는 게임을 통해 경품을 받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돌잔치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쇼는 무대위에서 하였는데 가연이는 돈과 연필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엄마의 기대를 져버리고 결국엔, 펜을 집었습니다. _

센터피스디자인은 만자니타브랜치에 심비디움 오키드와 크리스탈을 매달고 나비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하단의 Pink Peony는 비용을 절감하기위해 실크플라워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번 돌잔치가 끝난뒤 후배는 애기아빠회사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굉장히 부잣집 딸이라고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뭐 틀린얘기도 아니지만, 그 반대인것 보다 휠 낫다고 했습니다.

몇칠전 후배네 식구와 저녁을 같이 했습니다. 가연이는 말은 못해도 꽤 많이 알아 듣는 눈치 더군요. 물놀이를 해서 그런지 얼굴도 가무스름 해졋고, 땡깡은 갈수록 느는것 같고.........

마지막으로, 이모가 칼럼을 통해 또다시 덕담 한마디 하자면,

"가연아~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면서 살아라~

 

Copyright © 2011 Janet Choe  All rights reserved.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