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컬럼 없어질만~~~하믄 연락드리는 SUE의 바느질 놀이 김혜숙입니다.

 

늘 그래왔듯이 ㅎㅎ 그동안 만든건 많지만 ……이렇게 컬럼에 올리는건 참 오랜만이네요.

 

얼마전에 오래되고 시간이 잘 안맞는 시계를 리폼했어요.

가지고 있던 원단과 면레이스로 간단하게 리폼을 해봤는데 , 장식 소품으로 꽤 괜찮게 나왔네요.

비루한 제 모습과는 달리 토숀레이스…면 레이스…좋아하고 ㅎㅎ

파스텔톤 린넨천 좋아해서  한국갈때나 아님 언니가 가끔씩 한국서 보내주곤 하는데

작년에 언니가 보내준 오리엔탈풍 꽃무늬천이 넘 이뻐서 , 고이 모셔두고 있다가

이번에 시계리폼할 때 조금 잘라서 썼어요.

원단 욕심이 있어서 사 모을때는 마냥 신나는데, 이렇게 쓸려고 자를땐 마치 오랫동안 길렀던 머리 자를 때 처럼 아깝고 가위질 한번한번이 맘이 쓰립니다…ㅎㅎ

원단 모으시는 분들은 제 맘 이해가시죠?ㅎㅎ

 

완성샷 먼저 나갑니다~~~

가지고 있던 고장난 시계로 만들었구요… 작년부터 시간이 점점 느리게가더  언젠가 부터는 건전지를 바꿔도 아예 멈춰버리더라구요…시계의 기능을 상실한거죠 ㅎㅎ

그래도 버리기도 아깝고  리폼할려니 귀찮기도 해서 그냥 벽에 꿋꿋히 걸어놨더니만

집에 놀러오는 사람마다 시계 고장났는데 안바꿔서 시간보고 놀랜다고 계속 그래서

이참에 한번 리폼을 해 보았어요.

 

시계 테두리는 꽃무늬 원단으로 감싸주었구요…

보통 시계리폼을 할때는 테두리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 리폼한 건 꼭 시계의 기능보다는…장식용으로 만들거라…

시계바탕면도 면 레이스로 장식했구요….시계숫자도 작은 플라스틱 단추로 최소한으로 간단하게 붙여주었어요…

 

첨엔  단추도 안붙였었는데….언니가 사진을 보구선 단추라도 붙여보라고…..ㅎㅎ 그래도 시곈데…하믄서…

 

 

과정샷 찍어논거 있으니 혹시 시계리폼하실 계획있으신 분들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계마다 디자인이나 분해하는 방식이 좀 틀리더라구요…)

 

제가 리폼하면서 쓴 재료입니다.

 

가지고 있는 시계보다 좀 더 큰 싸이즈의 원단

폭넓은 면 레이스

장식용 단추

그외 양면테잎 혹은 글루건

 

1.      가지고 있던 고장난 시계입니다. 건전지를 바꿨는데도…시간이 자꾸 느려지네요.

2.       

뒷판나사를 풀어서 안에있는 시계판에 붙어있던 숫자가 표시된 종이를 분리시켰어요

3.       

숫자판을 반대로뒤집어 다시 시계판에 붙어주었어요

4.       

면레이스를 시계중심이 마주치게 붙인모습이에요.

5.      

원단위에 시계테두리를 올려주시고, 테두리를 충분히 감쌀만큼의 여유분(시접)을 남기시고 잘라주세요.

6.       

시계테두리 안쪽은 가위집을 촘촘히 내주셔서 글루건이나 양면테잎을 테두리 안쪽에 붙여주시고,가위집한 부분의 원단을 팽팽히 붙여주세요.쭈글쭈글하면 안이뻐요 ㅎㅎ

7.       테두리 바깥부분도 원단을 조금씩 팽팽하게 바깥쪽으로 당겨주시면서 붙여주세요.

8.       완성된 시계테두리입니다.

9.       

시계판과 테두리를 붙여주세요.

 

오리엔탈풍이 느껴지는 시계가 만들어졌네요.

특별한 방법이 없이 누구나 완성하실수 있는 시계리폼이에요.

 

리폼한게 할로윈즈음이라서 딸아이가 학교서 받아온 펌킨과도 잘 어울리네요.

 

시계판위에 유리판이 있었는데 시계테투리 안쪽에 원단을 붙이면서 글루랑 양면테잎은 썼더니만 유리가 안들어가서 그냥 유리는 뺐어요.

근데 유리를 빼니 좀더 내츄럴한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조앤에서 세일 때 산 새장같은거에 집에 있던 조화를 넣었놨는데 , 이거랑도 나름 어울리는거 같기도 하구요…

 

집에 하나쯤은 있는 고장나거나 싫증난 시계로 다시 리폼해보시느거 추천드려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