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ue~의 바느질 놀이 김혜숙입니다.

전시회에 대한 글을 올리고 오랫만에 컬럼을 씁니다.

무슨일이든 대부분 그렇듯이 저도 한동안 인형만드는데 신경을 쓰다가 , 전시회가 끝나고 손을 탁 놓으니 여간 바늘 잡기가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한달 신나게 집안일하면서 보내면서도, 맘 한구석엔 손을 놓은 컬럼이 신경쓰여서 계속 생각만 하고 있다가, 3월에서야 끄적끄적 원단들을 내 놓았답니다.

 

 

 

 

 

지난번에 룸슈즈에대한 얘기를 한적이 있어,이번에는 실내에서 신는 룸슈즈를 만들어 봤어요.

제가 평소 양말신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한겨울에도 실내지만 발이 항상 얼음장 처럼 차갑거든요...
그래도 왠지 딱 달라붙는 양말을 신기는 싫고...발은 차갑고...해서 약간 넉넉해서 신은느낌도 별로 나지 않는 룸슈즈를 만들어 봤습니다.

 

 

 

 

 

 

 

 

보통 겨울에 많이 신지만 따뜻한 봄에 맞게 광목분위기의 파스텔톤 린넨원단을 사용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보통 실내신을 만들땐 발등부분과 발바닥에 접착솜을 넣는데 저는 이번에 발등부분에 솜을 넣지 않고 가볍게 만들어 봤어요.

 

여기서 접착솜이란?:

접착솜은 말그대로 평평한솜의 한면에 접착물질이 붙어있어서 원단을 대고 다리미로 다리면 솜이 원단에 착 달라붙게끔 되어있어요, 그리고 원단에 붙으면 빳빳해 져서 완성품의 형태도 이쁘게 유지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룸슈즈 만드는 방법은 만드는 사람마다 다양해요.
그래서 주로 대중화된 방법이라고 설명드려야 하나요? 아무튼 이과정으로 많이들 만드셔서 저도 이 방법으로 만들어봤습니다.
꼭 이 방법이 아니더라도, 더 쉽게 만드시는 법이  있으시면 그렇게 만드셔도 좋습니다.

 

그럼 제가 만든 과정설명 나갑니다.

재료:겉감과 안감 모두 각각 1/2마면 충분.

     접착솜 발바닥싸이즈로 두장분량.
     싸개단추, 혹은 일반 단추, 장식용 레이스조금

 

 

아래의 과정샷은 신발 한짝 만드는 재료입니다.착오없으시길 바래요.

 

 

먼저 발등과 바닥, 신발끈본을 오려놓습니다.

 

 

 

 

1. 발등도안과 발바닥도안 모두 겉감원단과 안감원단에 대고 완성선 대로 한장씩 그리고 ,시접을 약 1.5센티 여유있게 남깁니다.
발바닥 도안의 한장에 접착솜을 완성선에  맞춰 다리미로 다려줍니다.
신발끈을 만듭니다.

(도안대로 그리고 시접을 1센티 남기고 잘라서 2장을 준비합니다.  겉과겉을 마주보고 바느질 해 준뒤 창구멍쪽으로뒤집어 완성선을 잘 살려줍니다.)

 

 

 

 

 

 

 

 

2.발등도안의 겉감과 안감을 따로  뒷중심선을 각각 박은후 시접은 양쪽으로 갈라서 다림질 해둡니다.

 

 

 

 

 

 

3.2의 발등원단의  겉감의 겉(꽃무늬)이 위로 나오게 합니다.

신발끈을 적당한 지점에 놓아두고, 그 위에 발등원단의 안감을 놓습니다. 이때 발등원단 안감의 겉이 안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발등원단 겉감 겉과 발등원단 안감 겉을 마주보게 붙이고 그 사이에 신발끝을 끼워넣는 형태입니다.

 

 

 

 

4.신발입구(발목부분)을 시침핀으로 잘 고정시킵니다.

 

 

 

 

 

 

 

5.시침핀으로 고정시킨부분에 바느질을 쭉 해줍니다.

 

 

 

 

 

 

6.바느질 한후 시접을 가위로 좀 정리하시고, 곡선부분에 가윗집을 내준뒤 뒤집어서 완성선이 이쁘게 나올수 있게 다림질해 줍니다.(이때 신발끈이 쏙 나옵니다)

 

 

 

 

 

 

7. 6의 신발은 안쪽이 보이도록 뒤집어 주시고, 바닥감중 접착솜이 없는 감을 바닥에 둡니다. 그위에 뒤집어준 신발을 포개어 얹고 완성선을 맞추어 시침핀으로 고정시킵니다.

이때 바닥의 앞중심선과, 뒷중심선이 발등부분의 각각중심선과 일치되게 신경쓰세요.

 

 

 

 

 

 

 

 8.완성선대로 쭉 바느질을 해서 처음한곳까지 돌아옵니다.

 

 

 

 

 

 

 

 

9. 접착솜을 댄 바닥감을 준비합니다.
 두번째 사진처럼 접착솜이 위로 보이게 신발위에 얹어주고 완선성끼리 잘 맞춰가면서 시침핀을 고정시킵니다.(각각 중심선을 맞춰주세요)

 

 

 

 

 

 

 

 

 

10.직선부분에 창구멍을 약8센티 남기고 쭉 둘러박습니다.
창구멍을 통해 뒤집은뒤 창구멍을 바느질 합니다.

 

 

 

 

 

 

 

11.거의 룸슈즈의 형태를 완성한거 같습니다.

 

 

 

 

 

12. 신발끈에 싸개단추 혹은 그냥 단추를 장식합니다.
    끈 안쪽에는 벨크로를 붙여줍니다.

 

13.여기까지가 한쪽 신발을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반대쪽 신발은 끈만 반대로 하고 과정은 같습니다.

 

 

 

 

 

룸 슈즈 만드는방법이 설명하기가 참 힘이 드네요.
신발 한짝을 만드는데 신발끈을 제외하고 각각 두장의 겉감과 안감이 있어서, 구분하며 설명하기가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발등겉감만 안과 겉이 구별되는 꽃무늬 원단을 했고, 나머지는 모두 무지원단을 사용해서 설명할때 안,겉 구분이 없이 해서 아마 조금은 쉬우실거에요.

 

 

 

 

 

 

 

 

처음 볼땐 잘 이해가 안 가실수도 있지만 , 사진을 봐가며 몇번 쭉 읽어보시면 아마 이해가 되실꺼에요.

저는 재봉틀을 이용했는데, 재봉틀 없으신 분들은 손바느질 하셔도 됩니다.
한짝을 제대로 만들어보시면 다른 한짝은 아마 훨씬 빨리 만드실수 있을거에요.

 

 

 

도안을 아직 올리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올릴테니 기다려주세요~

 

 

 

 

화창한 봄날 내손으로 만든 내추럴느낌의 룸슈즈를 신고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지심이 어떨런지요^^

이상 바느질 놀이방 김혜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