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막 유머>

벼르고 벼르던 내일이 드뎌 시작됐다.

오늘부터 봔드쒸이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노라 

굳게 다짐 하며

난 어제밤 늦게까지 

앞으로 금기할 식품들을 다 먹어 해치웠다.

그리고 오늘 난 

다이어트 재료들이란 재료들은 다 주문했돠.

오늘은 아침부터 배가 요란스럽게 더 고픈 것 같은 느낌이 폭풍전야 처럼 쏴아 하게 몰려들었다.

그래서 난 두 팔 걷어 부치고 

아주 야심차게 계란도 삶아 먹고, 

어젯 밤 먹고 남긴 족발도 다먹었다.

퍽퍽학 닭가슴살도 그런데로 씹을 만 하고 

다리에 힘이 풀리기 시작한다.

어제는 탄수화물 단 한톨도 안먹었다.

그래서 그런가

눈꺼풀은 십리밖으로 꺼지고 다크써클은 내 발등을 찍어 버렸똬.

그래도 난 외친다.  

유 캔 두 잇이이이이트 ~~~ 

나는 취킨인가 염생이 베이비인가...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다.

냉동실 저 구석에 짱 박아두었던 

나의 파존을 

나으 머리는 기억하고 있었다. 

그

리

고

오른쪽 손을 쭉 뻐쳐 파존 봉지를  잡아 끌어당긴다.

그

리

곤

에어프라이어 작동시작

지

이

잉

~

나의 두 눈은 바삭하게 구워지고 있는 파존을 다양학 각도에서 감지 하기 시작한다.

그

리

곤

입안 가득 넣어 줄 

그 파존을 정확한 각도로 들어 

파존이 입속에 들어와 나의 오감을 자극하는 그 순간

나의 두뇌는 이미 수 많은 도파민들을 발포하며 블랙홀과 같은 경지로 나를 이끈다....

이 순간의 쾌락도 잠시 마지막 파존을 입에 넣는 순간 난 다시 이성을 찾고 중얼거린다.

흑~

이렇게 난 작심3일의 기적을 또 내일로 미룬다.

그래도 작심 3일도 꾸준히 하니까  뭔가 길을 트여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 이렇게라도 하는게 어디야" 하고

나는 오늘도 나를 위로하며

다음 작심 3일 다요트 2월 1일 시작~

그랴서 안되는 것잉께 절대 엄니들 낙담 하지 마시구유,

작심 3일을 꾸준히 하는 것도 그것도 방법인께 절대 이생은 포기다 하지 마시고

꾸준히 해 보셔유. 알았쥬?)

힘든 엄니들 쪼매 웃고 가시라고 써 봤는디 썰렁했남유? 

아따... 살 쫌 찌면 어떻고 또 다이어트 안 하믄 워때라...

저희들 모두 살아 봤자 잠시 한 세기 왔다 갈 인생인디 뭐 땀시 그리 힘들게 그랴유...

건강하게 잘 묶고 행복하믄 되제...

안그라유?

울 엄니들 요세 엄청 힘드시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힘들고 또 제택근무에 지친 남편도 그렇고

아그들 허구헌날 짜증내고 화내고해도

울 엄니들 상관 안고 밥 챙겨 주고

또 남의 편들이 밥 투정을 해도 어디 아푸다 해도, 설거지 한번 안 하고

화장실에 허구 헌날 그리 발쏴를 해 대도

그 투정 다 받아가메

울 엄니들 책임 다 하고 계시는 분들이 울 어무이 들인데 ...

다이어트까지 하신다고... 

탄수화물 대신 야채라도 쪼매 더 묵어보겠다고 

대용량 떡 하니 사나 놓으면 작심 3일 후 항상 얼마 가지 않아 물러서 버린 적 많이 있지 않으셔라?

그랴서 오늘 지가 야채도 많이 묵을 수 있고 

온 가족이 모두 다 좋아할 만한

아무나 다 만들 수 있고 좋아할 수 있는 팁 가르쳐 드릴랑께 

울 엄니들 모두 맛나게 잘 해드셔요이~~

그라고 다이어트 꼭 안해도 되라... 

단, 나으 적정 체중정도 유질 할 정도만 되믄유 

난중에 여러 성인병으로 발전되서 힘들지 않게 된께

내 몸무게, 키, 활동량, 나이 기준이라고 하는 정도에서 살짝 +/- 해서 유지하시구유.

거기서 만족 하시고 

건강하게 잘 드시고, 

잠 잘 주무시고, 

이미 지나간 과거 후회해 봤자 소용 없고 앞으로 오지도 않을 미래 미리 걱정하믄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괴롭쟎유.

그랑게 지금 이 순간...

디스 모멘트

디스 프레젠트에 걍 집중 하믄유, this present가 엄니한테  present로 와 있을기라에.

그라믄 울 엄니들 모두 건강히 잘 드시고에... 엄니 화 나게 만드는 뭔가 계속 엄니 마음 힘들게 하믄유

그냥 그 집착을 모른다 하고 휙하고 창문 밖에 던져 뿐져 보셔유.

와 계속해서 되씹고 싶고 생각나는 나으 그 행동들 또는 말 등등 있쟎유.

이미 쓰레기통에 넣어 버린 그 생각들을 얼마나 썩었나

얼마나 곰팡이가 피었나 뚜껑 열어보아 봤자

냄새만 나잖유.

그랑께 그냥 꽁꽁 묶어서 저 멀리 휙 던져 버리고

내는 모른다, 배째라 하시고

지금 이 순간, 디스 모멘튼만 생각하시믄유 아무도 걱정할 것이 없게 될 것이구만유.

그라믄 오늘 레서퓌 들어가유.

이번 레서피 지 아들내미 (고등학생) 그라고 외국인 남편도 엄청 좋아하는 레섭이라에.

아주 간단하고 샐러드 믹스 후딱 후딱 없어지는 레섭인께 

이자 부터는 샐러드 믹스 물러서 버리는 일 없을기라에.

그라고 다이어트 하신다고 탄수화물 줄이시는 울 엄니들한테도 좋은께 꼭 해 보셔요잉~

밥은 한끼에 100그람 정도는 꼭 드시구유.  탄수화물을 완전히 빼믄유 단백질 합성이 어려워라.

그라고 당 떨어지믄유 화가 너무 난께 탄수화물 절대 빼지 마시고 꼭 드시구유.

거기에 야채랑 고기 넣어서 배 채우심 되유.

절대 배 너무 골려가믄서 다이어트 하믄 짜증도 더 나고

배고프셔서 

"이 뭐꼬, 당장 집어치워" 할 수 있응께

엄니 몸에 좋은 음식들도 꽉 채워 주시면서

다이어트도 해 보셔유.

그라믄 스프링 믹스 고기 드실 때 파무침 대신으로 엄니 좋아하시는 양념장에 해 드시고 하시고

콜드 파스타 샐러드 (삶은 파스타, 참치캔 하나, 샐러드 믹스, 오이/양파 조금, 이탈리안 드레싱) 해 드실 때도 팍팍

아무리 박스에 표기에 트피플 워시 라고 써 있어도

보기에는 엄청 깨끗하게 보여도

코로나도 그렇고 이 이물질들이 저희 눈에 잘 보이지 않응께

조금 유난을 떨면 혹시라도 묻어 있는 또는 들어 있는 또는 붇어 있는

그것들이 떨어질 수 있응께 참고 하셔유.

금방 지은 뜨거운 밥도 드실 수 있는 만큼 많이 (가족들 줄때) - 어머님 드실 때는 끼니당 100그람 정도면 살 안찌는 구만유.

코스코 유기농 조미김 한통 다 (날김 구워서 하셔도 되셔유)

참기름 (참기름 안 넣어도 맛난께 참고 하시구유)

집에 다 큰 양푼 있쥬?

큰 양푼에 해야 샐러드랑 김들 튕겨져 안나간께 큰 믹싱볼에 샐러드 담아 주시고

김도 한통 다 쌍둥 쌍둥 가위로 잘라주셔유.

엄니 취향대로 넣어 주시면 되는구만유.



이거이 뜨거운 밥이랑 샐러드랑, 김만 있어도 맛나구유.

만약 아침에 드신다면 여그에 계란 후라이 또는 게란 스크램블 해서 넣어도 되시구.

뭐 엄니들 좋아하는 취향대로 다 넣어서 드셔 보시구유.
그라고 걍 하나로 끝내겠다 하시믄유. 샐러드 믹스, 아보카도, 피망, 닭가슴살, 참기름, 간장, 깨소금 섞어서 만드셔도 되시구유.
난 오늘은 단백질 스킵 하겄어 하시는 엄니들은 오이, 당근 송송 썰어 넣어시고, 브로콜리 대쳐서 넣어주시고  샐러드 믹스랑

다른 참기름, 간장, 깨소금 넣고 맛있게 비벼서 드시믄 되겄어요.

고추장 넣어도 되냐고유?

왜 안되겄어유? 당근 되쥬.

고추장 넣으시면 간장은 빼시는 것 잊지 마시구유.

그랴유.

그라믄 울 엄니들 모두 맛나게 해 드시구 건강하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