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고 계신 부모님이시라면 모두 다 한마음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며 숨을 쉬고 있음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고

또 옆에서 졸린 눈을 부비며 "엄마"하고 애교를 부리는 아이를 안아줄때에도

 가슴속 저 먼곳에서 올라오는 쓰라림을 올리는 것도 이젠 제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차창밖으로 피어나는 초록의 물결을 보면서도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면서도

또 제 얼굴을 쓰다듬듯 살며시 지나가는 봄바람을 느끼는

 

이러한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어느 부모님들에게는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들로

 다가가실 그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아직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많은 부모님들과

또 전 세계 타지에서 보다 나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 부모님들을 위해

고개 숙여 인사드리며 이번 컬럼 시작합니다.

 

 

이 레서피는 글렌 어렸을 때 부터 가끔씩 만들어 주던

정체불명의 레서피입니다.

 

떡이라 하기에도 뭐하고

파이라 하기에도 뭐하고

빵이라 부르기도 뭐한

웰빙 쫀득이?

 

글렌이 팬케익을 좋아해서 팬케익 생각하다

이렇게 요상한 것이 나왔는데 글렌도 잘 먹어주어

어머님들과 함께 나누려 가지고 왔어요.

 

제 레서피들이 대부분 그때 그때 떠오르는 영감으로 만드는 터라

특정한 이름이 없어 제가 만들어 붇이는데

이번 레서피 또한 어머님들께

아.. 이거다 하고 딱히 드릴 만한 이름이 안 떠올라 어머님들께 부탁 드려 봅니다.

 

이번 레서피 훓어 보시고 혹 좋은 이름이 떠오르시면

덧글에 달아 주세요.

 

체택되신 이름은 이번 레서피의 제목으로 달고

또 소정의 상품(제가 직접 만든 빵) 증정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레서피 나갑니다.

 

조앤의 정체불명 쫀득이 재료:

현미찹쌀가루 1/2 컵
사과 한개
건포도 1/2컵
들깨 1/4컵
호두 또는 피칸 1/4컵
소금 1/2 tsp
물 또는 두유 1/4컵

 

1. 현미찹쌀은 잘 씻어 찬물에 넣어 하루 정도 불려 주세요.
(저는 한번 불릴때 3컵정도 불려요.)

 

 

2. 불린 쌀을 한번 더 헹구어 채에 받쳐 물기 잘 빼 주시구요.

 

3. 적당한 양을 프로세서에 넣어

 

4. 곱게 갈아 주세요.

 

5. 쌀알이 거의 안보일 정도로 곱게 갈아 주시구요.

 

 

6. 곱게 갈아진 현미찹쌀 가루는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 하시고

사용하실 때마다 꺼내 사용하시면 편하세요.

 

7. 현미찹쌀 가루가 준비가 되시면

믹싱볼에 분량대로 넣어 주시고요.

 

8. 잘 섞어 주세요.

 

9. 재료에 들어가는 액상재료는 물 또는 두유 사용하셔도 좋으시구요.

생우유 보다는 두유가 좋고

또는 쌀우유도 괜찮아요.

 

10. 촉촉히 젖은 재료는 적당히 프로세서에 넣어 주신 후에

 

11. 곱게 갈아 주세요.

 

12. 집에 샌드위치 그릴 있으시면 예열해 주시구요.

 

 

13. 갈지 않은 재료와 갈은 재료 반반씩 해서

그릴 위에 놓고

 

14. 뚜껑 닿고 기다리시면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실꺼에요.

 

그릴 위에 불이 초록불로 옮겨지면 오픈해서 열어 보세요.

 

 

 

현미가 들어가 쪽득한구요..

사과랑 건포도가 들어가 달달하고

또 들깨가 들어가 고소하고 입감도 꼬들 꼬들 너무 좋아요.

 

겉은 바삭하구

속은 쫀쫀~

 

집에 샌드위치 그릴이 없으신 어머님들께서는

곱게 간 재료를 예열한 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시고 올려 주시구요.

 

약중불에서 맛있게 구워 내 주세요.

 

어떠셔요?

한번 해 보실만한 레서피인지요?

 

어렵지 않은 레서피이지만

현미를 담궜다가 갈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시도가 어렵다 하시는 분들은 찹쌀 가루 갈아 놓은 것으로

하셔도 괜찮으니 시도 해 보시구요.

 

 

모두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조.홈.맘. 컬럼지기 조앤 드리고 갑니다.

 

========================================

 

정체불명의 이 레서피에 이쁜 이름을 달아 주신 어머님들 모두에게

제가 직접 구운 영양빵 선물 해 드릴께요.

 

어머님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현미찹쌀 쫀득이라

이름 붇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간 되시는 어머님

제가 일하고 있는

포트리 클럽 매트로로 오실 수 있으실까 모르겠습니다.

 

그럼, 덧글 달아 주신 어머님들 모두 제게 따로 연락 주세요.

 

좋은 주말 되시구요.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 하셔요!

 

조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