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을 받아 갔던 보스톤에 멋진 사찰에서의 삼일

이틀 계획으로 갔던 계획이었는데

폭설로 인해 비행기가 연착이 되고...

1박 2일이였던 출장이 2박 3일이 되공...

출장 이틀째 밤

사찰에서 지내던 학생이 보스톤에서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게 되어

파티를 하려고 눈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나갔더니...

차가 헛바퀴를 도는 상황이되서

급하게

제가 공양간으로 즉시투입

눈에 보이는 재료들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수 있을까 재빨리 고민 고민하다

들깨통 확인

오케, 들깨를 이용해서 무우죽 처럼해서

전식을 만들자 하고

들깨를 갈아보니 맛이 이상해서

통을 확인해 보니

유통기한이 오바~

군네가 나서 아깝지만 버리고

꿩대신 닭이라고

왕 대박 깨소금봉지 발견

깨소금과 쌀 불린게 냉장고에 있어

깨소금 듬뿍 + 불린 쌀 한줌 정도를

갈아놓아 맛을 보니 그런대로 음, 괜찮군이 되서

탄생한 깨소금 무우 쌀죽 전식이에요.

10인분 분량입니다.

재료는

참기름 조금

큰 무우 하나

불린 쌀 한줌

깨소금 1/2 컵

(좀 넣으셔도 되세요.)

물 1컵

잣 1/2 컵

물 1컵

물 총 1리터 정도

 깨소금 무우 쌀탕을 만들만한 큰 통을 하나

준비 해 주시구요.

먹기 좋게 채 썬 무우에 참기름 살짝 둘러서

그대로 달달 볶아 주세요.

간은 하지 마시구요.

무우가 타지 않도록 불은 살짝 약하게

해 주시고

그 사이 불린 쌀과 깨소금, 물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잘 갈아 주세요.

곱게 갈아진 재료를

맛있게 볶아진 무우에 넣고

중약불에서 끓여주시구요.

쌀이 들어가 바닥에 눌을 수 있으니

눌지 않게 가끔씩 저어 주시구요.

잣과 물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

맛있게 끓고 있는 탕에 넣어서 잘 섞어 주세요.

쌀 때문에 농도가 되질 수 있으니

물의 양은 만드시면서 조절하시구요.

너무 묽지 않게 너무 되지 않게

하는게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자, 여기 에프타이저로 생각하고

만들었던 깨소금 무우 쌀탕 완성되었어요.

간은 하나도 안한것인데도

담백하고 맛이 나쁘지 않았어요.

간을 원하시면 좋은 소금으로 살짝 간을해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유학 마치고 가는 학생이

고기를 무척 좋아하는터라

고기 대시 마른 표고버섯이 있어

물에 불려 만들었던

표고버섯 떡볶음이에요.

궁중 떡복이 만들듯 만드시면 되시구요.

1. 당근 먼저 넣고 달달 볶아 주세요.

당근이 단단해서 익는대 시간이 좀 걸려요.

2. 당근 익히는동안 불린 표고버섯은

미리 밑간을 살짝 해 주시면 좋아요.

간장, 참기름, 설탕, 후추 조금 해서

조물 조물

3. 떡도 물에 살짝 헹구어 준비 해 주시구요.

4. 당근이 중간 정도 익어가면 버섯 넣고

함께 볶아 주세요. 간장하고 설탕으로만 간 해 주시구요.

5. 맛있게 재료가 익으면 마지막으로 떡을

넣고 익혀 내시구요.

6. 다 익으면 불 꺼 주시고

간 확인, 그리고 접시에 담기 전에 참기름 휘리릭 해서

맛있게 섞어 주시면 완성.

미국에서는 실란트로라고도 하죠.

고수나물은 그냥 먹어도 좋고

또 한국 나물식으로 새콤 달콤하게

조물 조물 무쳐내도 맛있는

반찬이 되는 것 같아요.

깨끗하게 씻은 고수에

참기름

식초

간장

고추가루

깨소금

넣어서 조물 조물 무쳐내시면 완성

이렇게 후다닥 저녁 완성해서

여러분들과 나누었던 눈 펑펑 내렸던

보스턴에서의 이틀째 밤이었습니다.

다음날 월요일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나

배고픈 학생들과 스님들을 위해

제가 기쁘게 할 수 있는 일

아침식사 만들기

냉장고에서 찾았던 양배추와 당근, 브로콜리

순두부를 가지고 만든 죽이에요.

1. 양배추와 당근은 잘게 썰어서 참기름 두른

 냄비에 넣고 잘 익혀 주세요.

2. 야채가 맛있게 익으면 순두부 하나를 다 넣고

으꺠서 야채와 잘 섞어 주시고

3. 그 위에 밥을 넣고 재료와 잘 섞어 주세요.

4. 재료와 잘 섞인 재료 위에 물을 붓고 보글 보글

맛있게 끓여 주시면 완성

간은 드실 때 살짝 간장 /참기름 넣어서 드시구요.

김도 살짝 올려 함께 드시는 쎈수!

계란찜은 계란 한개1:물1/2 비율로 해서

섞어 주시면 되시는데요.

계란 껍질 반쪽의 분량을 물로 잡아 주시면 되세요.

야채는 최대한 듬뿍 준비 해 주시구요.

야채도 사람수에 따라 듬뿍 준비 해 주시고

계란 한개 = 1인분 해서

재료 잘 섞어 쪄 주시거나 끓여내시면 완성

담백하고 부드러운 죽과 계란찜을 맛있게 드시던

모습들 아직도 제 눈에 아른거립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항상 차방에 둘러앉아

잊지 못할 만담을 나누던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제 가슴 깊숙이

담아 놓았습니다.

좋은 인연 지어주셨던 그 날의

소중한 인연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구요.

제 컬럼 찾아 주시는 어머님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