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욕에는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음침한 금요일이었어요.

 

글렌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데 글렌이 뒷 자석에서

 

"엄마" 핫도그.....

 

"어?"

 

집에서 아직은 한번도 핫도그는 해 주지 않았는데 왠 핫도그?? 하며 생각하다....

 

주말이면 저는 집에서 일하기 때문에 글렌과 글렌 아빠가 나가는데 글렌이 아빠와 놀러 다니며 아빠가 사준 핫도그며 프랜치 후라이등을 맛나게 먹고 들어온 기억 때문이었는지 글렌의 머리속에 오늘은 핫도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나 보다 라는 생각을 하고는 바로 차를 돌려 홀푸드로 향했어요.

 

홀푸드에 가 보니 여러 종류의 핫도그들이 있었는데

그 중 제 눈을 사로잡은 쏘세지는 "Applegate Farm" 에서 만든

아질산 나트륨 (Sodium Nitrite)도 없고

다른 향과 색을 내는 색소도 첨가 되지 않은

유기농 풀을 먹고 자란 소로 만든

여기 아래 사진과 같은 핫도그였습니다.

 

 

기존의 여러 핫도그들을 보면 향과 맛을 내기 위해 아질산나트륨(Sodium Nitrite)이라는 첨가물을 넣어 만들었는데 이 아질산나트륨은 가공육에 많이 들어 있는 첨가제로써 이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대장직장암에 걸릴 수 있으며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nitrosamine)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가공육(베이컨, 쏘세지, 햄)을 많이 섭취하는 미국 식생활 전선에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에요.

 

어머님들 알고 계시는지요? 

 

그래서 요즘 핫도그나 햄, 베이컨 같은 가공육의 포장지 표면에 보시면 "No Nitrite" 이란 사인이 있구요.  다른 가공육에는 있지만 우리 업체의 가공육에는 없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문구 보신 적 있으시지요?

 

미국에서 특히나 7월 4일 독립기념일 하루만 해도 그 날 하루 소비 되는 핫도그가 150 million개나 된다고 해요.  또한 Memorial Day 부터 시작해서 Labor Day까지 섭취 또는 판매되는 핫도그는 7 billion 개라 합니다. 대단하죠~

 

저도 어렸을 적에 저희 어머님께서 도시락 반찬으로 싸 주셨던 볼파크 핫도그가 얼마나 맛있었던지 학교에 도시락 반찬으로 싸가지고 가면 친구들의 젓가락 공세로 쏘세지 만큼은 남아나지 않던 인기 종목이었고 또한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의 인기 메뉴 중에 하나인 핫도그는 미국에서나 한국에서 조차도 인기 종목 중에 하나임을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핫도그... 조금 더 신경을 쓰면 아이들에게 쉽게 노출 될 수 있는 소금, MSG, 아질산 나트륨, 색소, 성장호르몬, 환경호르몬 등의 피해로 부터 보호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래는 Applegate사의 쏘세지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에요.

색과 향을 내기 위한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구요.

여러 잡다한 고기들의 근육이나

다른 여러 종류의 고기들이 섞이지 않은

순수하고 질 좋은 유기농 고기로 만들었구요.

 

 

 

 

 

 

 

아이들 간식 핫도그 만들기

 

1. 핫도그에 칼집을 내고 뜨거운 물에 한번 끓여내어

염분기를 한번 더 제거 해 주세요.

 

2. 5분 정도 뜨거운 물에 대쳐 나온 핫도그를 채에 건져

수분기를 빼 주시구요.

 

 

3. 핫도그 번이 있다면 핫도그 번에 싸 주셔도 좋고

통밀 식빵에 돌돌 말아 주셔도 좋아요.

 

 

4. 블루베리 잼으로 눈도 찍어 주시고

케찹으로는 코를 만들고

오이로 귀를 만들어 작은 동물 모양을 내어

주면 아이들이 좋아해요...

 

오늘은 갑자기 글렌이 핫도그를 먹고 싶다고 해서 급작스럽게 만들어 본 핫도그로

아이들을 키우고 계시는 어머님들과 함께

핫도그(가공육)에 대한 건강상식 함께 나누어 보아요.

 

여기 아래 "유부 보자기 밥"은 오늘 저녁 글렌과 저희 가족이 함께 먹었던 저녁 메뉴입니다.

 

집에 항상 있는 손쉬운 재료로 뚝딱 쉽게 만들수 있어 편하고

또 유부안에 모든 재료들이 꼭꼭 숨어 있기 때문에

간혹 야채나 고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먹어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재료: 유부 잡곡밥 불고기 당근 (소금물에 살짝 대친 것) 브로콜리 (소금물에 살짝 대친 후 꽃술 부분만)   만들기

1. 불고기에 당근 대친 것과 브로콜리 대친 꽃술 부분만 넣어

맛있게 볶은 후

잡곡밥위에 넣어 불고기 때문에 밥이

너무 짜지 않도록 밥으로 간을 조절해 주세요.

 

 

2. 고기를 잘 씹어 먹을 수 있는 유아기 아이들은 가위로 고기를 싹둑 싹둑 잘라 준비 해 주시고

고기나 야채가 씹기가 아직은 어렵거나 또는 싫어하는 아이들은

다 익은 고기를 "프로세서"에 넣어 "보슬 보슬 갈아 질 때 까지" 갈아 준비 해주세요.

 

3. 밥과 함께 잘 섞어 주세요.

 

4. 유부 안에 밥을 잘 넣어 주세요.

 

5. 고수 줄기나 시금치를 뜨거운 물에 살짝 대쳐 내고

그 줄기로 유부 끝을 이쁘게 묶어 주시고 접시에 내어 줍니다.

 

* 유부 끝을 묶어 주면 아이들이 손으로 집어서 들고 먹기 편해요.

 

유부 고르실 때 ~

 

유부가 4장씩 들어 있는 팩키지가 있어요.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으실거라면

4장씩 들어 있는 유부를 사시면 그때 그때

필요할 때 마다 사용할 수 있어 편한 것 같아요.

 

 

 

지금 뉴욕은 비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고 있어요. 

바람 소리가 무슨 공포 영화속에서나 들어 볼 수 있는 듯 한 강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뉴욕 부근에 살고 계신 어머님들은 아가들과 혹시 외출 하실 때 조심하시구요.

 

지금까지 준비 해 오던 일들이 마무리가 지어져서

조금씩 여유가 생기다 보니 이렇게 어머님들에게

글렌에게 항상 해 주는

음식들로 자주 찾아 뵐 수 있게 되어 저도 너무 기쁘구요.

 

모쪼록 저의 작은 컬럼이 어머님과 어머님의 아이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 글을 마치겠습니다.

 

그럼, 어머님들도 모두 건강하시고 이쁜 주말 되세요.

 

비오는 금요일 밤 뉴욕 맨하탄에 작은 나의 부엌에서 조앤 드립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