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몬입니다.

찹쌀 고두밥에 꿀•밤•대추를 넣고…

잘 만들어진 약밥을 놋그릇에 살살 펴 담아 임금님 수라상에 올린 그림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저도 놋그릇에 약밥(약식)을 담아볼까 합니다. 요즘에는 약밥(약식)을 틀에 눌러서 모양을 내거나 단
단하게 눌러서 썰어먹지만, 저는 살살 펴 담은 약밥이 더 친근합니다.
살살 펴 담은 놋그릇 안에 약밥을 보고 있으면 조선시대의 수라간에서 일하는 나인들의 모습이 그려
집니다. 제가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수라간에서 일하지 않았겠냐라는 생각에 젖어 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좋은 재료가 들어가서 몸에 약이 되는 약식(약밥)을 만드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찹쌀을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씻어서 물에 충분히 불려 건집니다. 그 후, 시루에 찌고 꿀•설탕•진간장 등
을 섞습니다. 마지막에는 밤•대추•참기름 등을 섞어 다시 찌면 됩니다. 다 찐 후에는 잣으로 고명을
얹어냅니다.
 

약식(약밥)만들기 재료
주재료: 찹쌀 6컵(1컵=240ml)
양념재료: 진간장 3큰 술, 몰라세스 1큰 술,
설탕 3/4컵, 참기름 3큰 술, 꿀 5큰 술,
계핏가루 3/4작은 술, 소금 1과1/3작은 술
부재료: 대추 큰 것 12개-씨를 빼고 잘게 자르기
밤 (10개-껍질 벗겨서 4~6등분)
잣 (3큰 술-잣 꼭지 따기)

만들기

1_찹쌀 6컵은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씻어줍니다.

2_2컵씩 나누어 그릇에 담고 물을 2컵씩 붓습니다. 천연색소 백년초 가루는 1큰 술, 치자그린은 1작은 술을 넣고 5시간 정도 물에서
불립니다. 백년초 대신 비트나 적채 즙을 짜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치자그린색소 대신 녹차나 마차가루 혹은 쑥 가루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3_찜기에 넉넉한 크기의 면 보를 깔고 3색으로 만들어진 찹쌀을 담습니다. 찹쌀 사이사이에 보자기로 칸막이를 하면 한번에 3색 찹쌀을 찔
수 있습니다. 뚜껑을 덮고 40분간 찝니다.

4_찹쌀이 쪄지는 동안 밤, 대추, 잣을 준비합니다.

5_찐 찹쌀을 다시 색대로 분리하고 각각 설탕을 1/4컵씩 넣고 섞어 밥알을 분리합니다.

6_설탕을 넣은 찹쌀들은 실온에 20분 두어 단맛이 스며들도록 합니다.

7_흰색 찹쌀=간장 1큰술/참기름 1큰술/꿀 1큰술/몰라세스 1큰술/소금 1/3작은술 계핏가루 1/4작은술을 넣고 섞은 후 밤, 대추 1/3 넣고
섞습니다. 핑크/초록색 찹쌀=소금 1/2작은술/ 참기름 1큰술/꿀 2큰술/계핏가루 1/4작은술 넣고 섞은 후 밤, 대추 1/3씩 넣고 섞습니다.

8 _다시 찜기에 담아 30분을 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