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좋아하고
아이들 입맛을 가진 어른들도 좋아하는 함박스테이크~~
경양식집보다 맛있게 만들어 보아요..^^...
재료는
고기재료
그라운드 비프 1 파운드 - - 85/15로 준비
다진 양파 ( 대) 1/2개
다진마늘 1/2티스픈
설탕 1/2테이블스픈
우스터소스 1테이블스픈
화이트와인 1테이블스픈
빵가루 3 테이블스픈
우유 1과 1/2 테이블스픈
디종머스타드 2티스픈
소금, 후추 약간씩
소스재료
썰은 양파( 대 ) 1/2개
양송이버섯 5개
버터, 식용유 각 1과 1/2 테이블스픈
밀가루 4티스픈
비프브로스 1캔 ( 14oz )
레드와인 3테이블스픈
우스터소스 2테이블스픈
케찹 3테이블스픈
흰 물엿 2와 1/2 테이블스픈
월계수잎 1개
소금, 후추 약간
재료준비되었으면 만들기
먼저 햄버거안에 넣을 양파를 노릇노릇하게 볶아줍니다.
볶은 양파는 식혀서 준비하고,
그라운드비프에 설탕과 우스터 소스, 화이트 와인, 우유, 빵가루,마늘
머스타드와 다진 양파, 소금, 후추를 넣고 잘 치대줍니다.
소심하게 살살하지 마시고 약간 무식하다 싶게
퍽퍽치대야 맛있는 함박 스테이크가 되요.
뭔가 기분나쁘신일이 있으셨다면
이 부분에서 충실히 감정이입해줍니다..^^..
치대다가 보면 하얀 실 같은게 보이거든요.
그러면 그만 해도되는 시점이예요~~
치대기가 끝난 고기는 3등분으로 나누고, 공기를 빼주시는데요,
공기를 뺄때는 반죽한덩이를 잡고 한쪽손에서 다른 손으로 탁탁 치듯이
이렇게 하면 고기에 공기가 빠지고
육즙세어나갈 틈도 없어지고 모양도 잘 잡혀서
잘랐을때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러운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수 있어요.
(이걸 설명하려고 한참 게임중인 우리아들을 시켰더니
이렇게 촛점두 안 맞게 찍어놨네요.
촛점만 잘 맞으면 아름다운 바디라인이 초큼 더 사는건데..ㅋ)
공기를 뺀 고기는 가운데를 눌러 홈이 파이게 해 주시고~~
중간이 오목하면 다 익고 나서 가운데가 불룩하게 되는것을 방지할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미리 달군팬에 앞뒤로 구워줍니다.
표면을 먼저 익혀서 육즙이 나오는 걸 최대한 막으려는 과정이예요.
육즙이 다 빠져버리면 고기가 맛이 없으니까요.
한번 익힌 고기는 다시 36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8 ~ 10분정도 익을때까지 구워줍니다.
이제 고기가 익는 동안 소스를 만들어요.
양파 1/2개는 썰어서 버터와 올리브오일을 넣은 팬에 볶고,
양송이버섯을 넣어 볶은 후 밀가루를 넣어 다시 한번 볶아줍니다.
여기에 비프 브로스와 월계수잎, 케찹, 물엿, 레드와인과 후추를 넣고
어느정도 걸쭉해져서 소스의 농도가 나올때까지 끓이기만 하면 되죠.
마지막에 간을 보고 약간의 소금과 후추를 넣으시면 완성~~
비프브로스는 캔에 들어있는 제품을 사면 되니까 넘 편해요..
원래 비프스탁은 어린 송아지뼈를 여러가지 야채와 허브를 넣고
오랫동안 끓여서 만드는데, 집에서 만들기엔 좀 무리가 있어요.
미국에서 살아서 좋은 점은
이런게 동네 슈퍼에만 가도 다 있다는거..^^..
한국은 없다는 거..ㅋㅋ...
비프스탁은 사실 서양요리에서 정말 많이 쓰여요.
프렌치 어니언 슾처럼 슾을 만드는데 쓰이기도 하고
데미글라스 소스처럼 소스의 기본재료기도 하구요,
또 추운 겨울에 먹는 스튜에 이게 없으면 안되구요.
치킨브로스하고는 또 다른 풍미가 있지요~~~
여기서 만드는 소스에도 맛의 깊이를 더합니다.
그러면... 오븐에서 스테이크 꺼내고..
짜잔~~ 정말 하나도 갈라지지 않고 잘 익었어요.
완전 흐뭇~~
이맛에 요리한다니까요..^^..
함박스테이크는 소스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갈라지지 않고 나오느냐두 많이 중요해요.
(담에 혹시 어디에서 쫌 갈라진 함박스테이크를 보신다면
"이건 뭐랄까....그다지 잘 치대지 않았군...ㅍ..." 하면서
꼭 아는 척을 해 주시길~~ㅎㅎ)
이제 스테이크위에 소스를 얹기만 하면
부드럽고 촉촉하고 소스도 어릴때 딱 그맛!!인 함박스테이크 완성~~
제가 남편한테 옛날 경양식집 맛이지?? 했더니 더 맛있다구..ㅋ...
울 남편 칭찬에 인색한데~~ 이런 말 나오면 대박 맛있는 거거든요..ㅎ
여기에 반숙계란을 올리면 오리지널 재패니즈 스타일..^^...
일본에선 함박스테이크에 계란 올려먹는거 참 좋아하더라구요.
사실 생각해보면 함박스테이크는 일본에서 경양식이란 이름과 함께
우리나라에 들어온거니까 다 재패니즈 스타일이긴 하네요.
혹시 빵으로 하시겠습니까? 밥으로 하시겠습니까? 하던
경양식집 생각나시는 분 계신가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저 어렸을땐 외식의 로망이었는뎀..ㅎ...
근데 제가 이런 얘기했더니 친구가 옛날 얘기하면 늙은거라구~~
( 나이든 것두 아니구 늙은거라구....늙은거라구.... )
그치만 이 함박스테이크 어려서 경양식집이 뭔지도 모르는 아이들도
잘 먹구옛날 얘기하는 아줌마, 아저씨도 잘 먹어요..^^..
오랜만에 옛날얘기하면서 만들어 보세요.
이 레서피대로 하면 절대 후회 안 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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