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전합니다.

어느새 반짝 빤짝 파란 새 잎들이 인사를 나누네요.

가지런히 놓여 있는 천 사이로 밝은 색이 눈에 쏙 들어와 연두색으로 작은 보자기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네 바느질에서는 사선보라고 하구, 퀼트 이름으로는 Half square triangle quilt 라고 하지요.

퀼트를 할 때는 쉽고 빠르게 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지만 우리네 바느질은 그런 요령이 없어요.

정사각형에서 삼각형으로 자르고 두 장을 감침질하며  여러 장을 이어나갑니다.

특히 사선을 바느질해야 해서 신경도, 시간도 참 많이 걸리는 보자기입니다. 

하지만 하나 둘씩 이어가다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들어 멈추지 않게 되더라

참고하세요.

완성 크기  16.5 inch 정사각형.

4 inch 정사각형 노랑과 연두 각각 18장

정사각형을 반으로 자르고 서로 다른 천을 부쳐서 감침질합니다.

완성 크기는 2 3/8inch로  모두 36장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하나둘씩 감침질로 이어가며 36장을 부치면 됩니다.

사선 방향, 정사각형의 크기와 갯수는 내가 원하는 모양, 크기,갯수로 이어 부치면 됩니다. 

아주 많은 모양들을 만들 수 있지요.

앞판이 다 완성되면 같은 크기로 뒷면을 대고 두 장을 감침질합니다. 

뒷면을 대고 박음질 한 후 뒤집어도 되지만 깨끗하지 않아서 그닥.....

정 가운데를 두 번 정도 집어 바느질해서 두 장이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시킵니다. 

이렇게 완성했어요.

지난 토요일 완성했는데 마침 작은 아들 여자 친구가 만든 컵 케익을 선물 받았어요. 

넘넘 예뻐서 먹지는 못하고 사진 찍고 다시 냉장고 속으로,,,아직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이에요.

우리 둘이 만들었어요! 여기저기 자랑하느라 바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