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주머니.  자주 접하지 않는 이름인데요,

전체가 둥그스름한 모양의 복주머니, 이제 감이 잡히시죠?

자세한 설명은 밑에 적어 놓았습니다. 참고 하세요.

아침 저녁 제법 쌀쌀한 바람도 느껴지더니만  다시 여름...

하지만 벌써 9월도 다 지나버렸고 또 

금방 한 해를 마무리하느라 분주해 질 것 같고  휴~~~

 아마도 10월이 조금은 한가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복주머니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세뱃돈.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운 기억으로 맘 속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크기를 좀 크게 만들어 작은 선물을 담는 주머니로,

또는 예쁜 천 조각을 이어 부쳐 보푸리를 담아서....

그 자체 만으로도 정성이 듬뿍 담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듯 싶네요.

이건  갑사로 만들고 술과 매듭으로......

 

오늘은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cotton 천으로  함께 만들어 보도록 하지요.

                             준비물: 겉감   2장  ( 7.5 inch  x  6.5 inch ) 서로 같은 천 또는 다른 천

                                        안감   2장  ( 7.5 inch  x     5 inch )

                                        끈       1개   20 inch(또는 2개)

                                        구슬    2개

         이 크기의 천으로  완성 하면 6 inch x  4 3/4 inch 의 주머니가 됩니다. (주머니 크기는 조절 하세요)

1.  겉감 1장과 안감 1장을 겉면이 서로 마주 보게 놓고 핀으로 고정한 후에

위에서 1/2 inch 되는 곳을 홈질 합니다.

   두 장 모두 부치셨지요. 이제 시접을 겉감 쪽으로 접어 다려 놓으세요

 

 

 

 

 

 

 

 

 

 

 

 

 

2.   이렇게 2장을 겉면이 마주 보게 포개어 놓고

안감과 겉감이 만나는 선을 반드시 맞추고(안 맞으면 주머니 안쪽이 안 예뻐요)

오른쪽처럼 핀을 4개 꼽으세요. 

 

 

 

 

 

 

 

 

 

 

 

 

 

 

 

3.  이제 뒤집으세요. 그리고 위쪽에 있는 안감을  포개 접으세요. 겉감이 1/2 inch 보이도록.

조금 전에 끼운 핀이 보이지요? 그리고 중간에 핀을 하나 고정합니다.

 

 

 

 

 

 

 

 

 

 

 

 

 

 

 

4.  다시 뒤집어서 본을 대고 그린 후에(꼭 겉감쪽에 그리세요)

5. 선을 따라서 오른쪽 위 부터 (●-●) 홈질을 합니다. (4장 모두 박아야 합니다)

 이제 창구멍을 남기고 나머지를 홈질 하는데요. 이제 까지는 4장을 박으셨지요.

1 inch의 창구멍(●-●)은 아래 안감 1장은 꼬매지  말고  3장만 꼬매세요.

 

 

 

 

 

 

 

 

 

 

 

 

 

 

 

사진 처럼 구멍이 생기도록 .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아까 처럼 4장을 꼬맵니다.

왼쪽 사진처럼 겉감은 선을 따라서  모두 꼬매졌고  오른쪽의 안감의 창구멍 1 inch(●-●)은 꼬매지지 않았지요?

 

 

 

 

 

 

 

 

 

 

 

 

 

 

 

6.   3/8 inch 정도 시접을 남기고 박은 선을 따라서 자른 후에 

 동그란 부분은 가위로 조금씩 자르고 뒤집어서 창구멍을 막아주세요.

그리고 잘 다려주세요.(뒤집기 전에 겉감 쪽으로 접어 한 번 다려주면 예쁘게 접어집니다.)

 

 

 

 

 

 

 

 

 

 

 

 

 

 

 

7.   이제 마지막으로 끈이 들어갈 공간을 만듭니다.

 위쪽에서 1 inch (원하는 만큼)와 1 1/2 inch 되는 곳에 각각 선을 긋고  홈질을 합니다.

양쪽 모서리(4 군데)는 두 세 번 정도 단단히 꼬매세요.

 나중에 풀리지 않도록. (틈 사이를 가위로 자르고 끈을 넣으려고 합니다.)

 

 

 

 

 

 

 

 

 

 

 

 

 

 

 

8.  이렇게 양쪽을 가위로 실을 튿고, 끈에 핀을 끼워서  그 사이에 넣어 빼고, 끝에 구슬을 달면 됩니다.

 끈은 한 줄이나 또는 두 줄을 엇갈려  양쪽으로 나오게 끼우셔도 됩니다.

 

 

 

 

 

 

 

 

 

 

 

 

 

 

 

이제 끈을 잡아당기면 요렇게 귀여운 주머니로 태어납니다.(안에 솜을 넣어서 볼록하게 했습니다.)

예전에는 오릉쪽처럼 송곳으로 구멍을 만들고 매듭실을  끼워서 썼다고 하는데요. 

그것 보다는 위의 방법이  좀 더 실용 적인 것 같습니다.

일단 만들기도 쉽구요. 송곳으로 구멍 뚫고 끈 끼우기 ...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두루주머니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 한복에는 옷 자체에 물건을 넣을 수 있는 호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따로 주머니를 만들어 허리에 차거나 손에 들고 다녔다.

신라·고려·조선시대에는 남녀가 모두 사용하였고, 그 신분에 따라 감이나 색상· 부금을 달리하였다.

바탕천은 여러 가지 색채의 비단이나 무명이 쓰이고,

형태는 양모서리가 각이 진 귀주머니와 전체가 둥그스름한 모양의 두루주머니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음력 설날이나 정월에 새해맞이 선물로 친척이나 자손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는데,

이 풍습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음력 정월 첫 해일(상자일:쥐날)에

볶은 콩 한 알씩을 붉은 종이에 싸서 넣은 주머니를 종친들에게 보내주던 유습으로,

이는 쥐날에 주머니를 차면 그해 일 년 내내 귀신이 물러가고 만복이 온다고 믿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모두 한군데 모아 보았습니다.

올해는 내 정성이 좀 더 담긴 복주머니를  만들어 선물 해 보면 어떨까요. 

재료는 다섯 분께...  cotton 천입니다. 필요하시분은 쪽지주세요.

그런데요, 완성 된 주머니는 게시판에 올려주셔야합니다.